친일학자들의 잇단 망언, 대학 강단에서 추방해야
2015.09.23 02:48 |
조회 10566
친일학자들의 잇단 망언, 대학 강단에서 추방해야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
아베정권의 극우화와 역사왜곡으로 동북아 평화가 위협을 받고 있고, 한일정상회담도 열지 못하는 엄중한 시기에 친일학자들이 국익에
반하는 망언을 잇달아 발설하여 애국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영훈(64·서울대)·정안기(51·고려대) 교수 등 지일파(知日派) 경제학자와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61) 등의 ‘도를 넘는’ 친일 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군국주의화 흐름과 맞물려 과거사 문제가 동북아시아의 첨예한 외교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터에,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인식 및 ‘보통국가론’과 궤를 같이하는 듯한 국내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안기 고려대 경제학과 연구교수는 지난 2015년 9월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그 시대엔 모두가 친일파였다” 등의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경향신문 9월19일자 10면 보도).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2015년 9월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사회만들기연대 역사포럼 창립기념 강연회에서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사죄와 반성이 빠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진중하게 쓰인 훌륭한 문장”이라고 평가했다.
박근령씨는 지난 7월 일본 포털사이트와의 대담에서 “네번이나 공식 사과를 했는데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승조 전 고려대 명예교수(85)는 2005년 3월 일본의 극우성향 잡지 ‘정론(正論)’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당시 국제 정세를 볼 때 공산화된 러시아보다 일제가 한국을 지배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며 “친일을 반민족 행위자로 몰아붙이는 좌파의 논리는 편파적인 역사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훈 교수 역시 2004년 9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정신대를 상업적 목적을 지닌 성매매업소에 빗댄 듯한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해 사과했다.
이영훈 교수, 정안기 교수 등의 이론적 토대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1980년대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79) 등 경제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주장한 ‘식민지 수탈론’ ‘자본주의 맹아론’이 실증자료와 배치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산계획으로 조선 농민 다수가 많은 토지와 식량을 약탈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신화’라고 비판했다. ‘조선 후기의 위기를 과장하고 식민지 시대의 개발을 강조했다’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데 대해선 “1960년대의 고도성장은 일제시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신주백 연세대 HK연구교수는 “최근 발언 내용은 이영훈 교수나 정안기 교수의 일관된 학문적 견해”라며 “과거에는 개인의 돌출 발언이라고 여겨졌던 의견들이 우리 사회의 역사인식 재편과 관련해 사회적 대치 전선이 분명해지니까 하나의 흐름으로 부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54)은 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교수의 발언은 한마디로 망발과 망언”이라며 “피해자분들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산증인이다. (정 교수의 발언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논리”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평화나비’의 서울대 지부 이한슬 대표(20)는 “과거사가 청산되지 못한 채 친일 잔재가 남아 있다 보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과거사를 내려놓고 미래를 위해 화해하자’는 것은 전형적인 ‘피해자 부재의 화해론’이다. 관계 개선을 위해선 우선 피해자들이 제대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 설동연 회장(23)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다음주 초쯤 재임용 방지, 공개 사과 등 학생회 차원의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구든 국익에 반하는 망언을 잇다라 발설할 경우 공직에서 퇴출하고 엄별해야 한다.
<참고문헌>
1. 구교형·백철·김지원·배장현, “학자들 잇단 망언…광복 70년에 고개 드는 친일”, 경향신문, 2015.9.21일자. 8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
이영훈(64·서울대)·정안기(51·고려대) 교수 등 지일파(知日派) 경제학자와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61) 등의 ‘도를 넘는’ 친일 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군국주의화 흐름과 맞물려 과거사 문제가 동북아시아의 첨예한 외교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터에,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인식 및 ‘보통국가론’과 궤를 같이하는 듯한 국내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안기 고려대 경제학과 연구교수는 지난 2015년 9월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그 시대엔 모두가 친일파였다” 등의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경향신문 9월19일자 10면 보도).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2015년 9월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사회만들기연대 역사포럼 창립기념 강연회에서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사죄와 반성이 빠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진중하게 쓰인 훌륭한 문장”이라고 평가했다.
박근령씨는 지난 7월 일본 포털사이트와의 대담에서 “네번이나 공식 사과를 했는데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승조 전 고려대 명예교수(85)는 2005년 3월 일본의 극우성향 잡지 ‘정론(正論)’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당시 국제 정세를 볼 때 공산화된 러시아보다 일제가 한국을 지배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며 “친일을 반민족 행위자로 몰아붙이는 좌파의 논리는 편파적인 역사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훈 교수 역시 2004년 9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정신대를 상업적 목적을 지닌 성매매업소에 빗댄 듯한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해 사과했다.
이영훈 교수, 정안기 교수 등의 이론적 토대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1980년대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79) 등 경제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주장한 ‘식민지 수탈론’ ‘자본주의 맹아론’이 실증자료와 배치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산계획으로 조선 농민 다수가 많은 토지와 식량을 약탈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신화’라고 비판했다. ‘조선 후기의 위기를 과장하고 식민지 시대의 개발을 강조했다’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데 대해선 “1960년대의 고도성장은 일제시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신주백 연세대 HK연구교수는 “최근 발언 내용은 이영훈 교수나 정안기 교수의 일관된 학문적 견해”라며 “과거에는 개인의 돌출 발언이라고 여겨졌던 의견들이 우리 사회의 역사인식 재편과 관련해 사회적 대치 전선이 분명해지니까 하나의 흐름으로 부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54)은 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교수의 발언은 한마디로 망발과 망언”이라며 “피해자분들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산증인이다. (정 교수의 발언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논리”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평화나비’의 서울대 지부 이한슬 대표(20)는 “과거사가 청산되지 못한 채 친일 잔재가 남아 있다 보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과거사를 내려놓고 미래를 위해 화해하자’는 것은 전형적인 ‘피해자 부재의 화해론’이다. 관계 개선을 위해선 우선 피해자들이 제대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 설동연 회장(23)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다음주 초쯤 재임용 방지, 공개 사과 등 학생회 차원의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구든 국익에 반하는 망언을 잇다라 발설할 경우 공직에서 퇴출하고 엄별해야 한다.
<참고문헌>
1. 구교형·백철·김지원·배장현, “학자들 잇단 망언…광복 70년에 고개 드는 친일”, 경향신문, 2015.9.21일자. 8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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