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일상
2020.04.01 2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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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
이투데이 2020-04-01
[이투데이/설경진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ㆍ북미 등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최고 위험 등급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로나19 발생국은 200여 개국으로 확진자는 78만여 명을 넘었다. 누적사망자는 3만8000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는 이제 지구촌 모든 사람을 불안과 분노, 우울한 정신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19는 기존의 일상도 확 바꿔놓았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매일 강조되고 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이어지던 대면영업이 줄어들고 개인위생이 더 철저해 지고 있다. 대면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오히려 온라인 교류는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야만 했던 일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집에 틀어박혀 ‘코로나 블루’를 겪는다. 주변 식당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은 긴 행렬을 이룬다. 모든 스포츠 행사, 지역 축제가 중단되고 말았다. 오늘부터는 새벽 1시까지 운행되던 서울 지하철이 1시간 단축된 자정까지만 운행이 된다.
코로나19 창궐에 ‘경제 빙하기’가 걱정된다. ‘코로나 고립주의’로 국경은 차단되고 국제항공편이 중단됐다. 국가 간 교역 위축,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세계 경제는 혼돈에 빠졌다. 이제는 ‘2008년 금융위기’를 뛰어넘어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위기라는 잿빛 전망이 가득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일상을 보내야 하는 불안감은 갈수록 사람들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든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간혹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보면 불안감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란 이기적인 생각은 ‘새로운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배려는 상대방을 위해 무엇인가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꼭 지키라는 것은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지켜야 한다.
과거 전염병인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때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전 세계인이 겪고 있다. 문제는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예측은 있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를 보면 “미래는 어두운데, 내 생각에는 이것이 대체로 미래가 띨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희망을 품는다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들의 ‘새로운 일상’이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민간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사회적ㆍ경제적 변화를 예측하고 국가 전략을 제대로 마련한다면 저성장에 빠진 한국에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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