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지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소개
2020.05.19 20:12 |
조회 9713
5.18광주민주화운동 지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소개

- 1. 제작시기 : 1982. 3월
- 2. 만든이
- 원작 : 백기완 시〈묏비나리〉/ 작곡 : 김종률 작사 : 황석영, 김종률
-
- 윤상원열사(좌)와 박기순열사(우)의 영혼결혼식을 위한 노래극〈넋풀이-빛의 결혼식〉을 제작하여 공연하였으며 마지막 부분에 함께 부르는 곡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며 ’82년부터 민주화의 상징곡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즐겨 불렀다.
- 3. 탄생과정
- 전두환의 철권통치가 극에 달했던 1982년. 광주 민중 문화인들의 사랑방 구실을 했던 소설가 황석영씨의 집(현 문화예술회관 자리․북구 북문대로 60번지)에 황씨를 비롯, 김종률·전용호·오창규씨, 군복무 중 휴가를 나온 김선출씨 등이 모여들었다.
- 황석영씨 집 거실에 모인 이들은 집 밖으로 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창문에 두꺼운 군용 담요를 덮어씌운 후 노래극을 진행했다.
- 황석영씨가 총 연출 및 감독을 맡았고, 극단 '광대' 출신의 전용호씨가 '조연출'을 맡았다. 전남대 경제학과 78학번이었던 전씨는 당시 5·18 관련자로 수감돼 학교에서 제적당한 상태였다. 1981년 석방된 전씨는 황석영 선생의 집을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녹음테이프 제작 등 5․18을 문화예술로 표현하기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었다. 전씨는 '넋풀이:빛의 결혼식' 제작을 위해 카세트 녹음기 준비부터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역할 분담을 하는 등 모든 일을 전담했다.
- 군 입대를 앞둔 김종률씨는 작곡 및 기타를 담당했다. '갈릴리'라는 문화운동권 문화패에 몸담으며 노래와 마당극을 통해 5·18을 알리던 오정묵씨는 당시 '임을 위한 행진곡' 뿐 아니라 '젊은 넋의 노래', '에루와 에루얼싸' 등 넋풀이 수록곡 중 3곡의 메인보컬을 맡았다. 1년차 교사였던 임희숙씨는 오정묵씨와 메인보컬을 담당, 박기순 열사 어머니 역을 맡아 노래했다. 서울 한신대학원을 다니는 김은경씨 역시 보컬을 담당했다.
-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김선출씨는 꽹과리를 쳤으며 윤만식씨는 징을 쳤다.
- 장엄한 노래가 어둠을 뚫고 새벽을 갈랐다. 카세트녹음기를 이용해 단박에 녹음을 끝냈다. 이어 노래를 복사한 테이프 2,000여 개를 만들었다.
- 노래극이 만들어졌지만 엄혹한 신군부 눈을 피해 공연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저 조금씩 입으로 불리워지던 이 노래는 한신대학원생인 김은경씨를 통해 처음으로 공연됐다. 김씨는 그해 5월 학교 축제에서 노래굿을 불렀다. 당시 한신대학원은 학생 뿐 아니라 교수들 역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4. 임을위한행진곡의 임은
-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정서를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27일 5·18 민주화운동 중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 노동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가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모태였다. 둘은 모두 들불야학 강사로 활동했다.
- 1978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업했던 윤 열사는 노동현장에 투신해 '들불야학' 강학(교사)으로 활동하다가 80년 5월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내외신 기자들에게 항쟁의 대의를 설명하는 역할을 했다.
- 또 광주의 현실을 알려주는 각종 선언문과 '투사회보'의 편집·제작 등을 맡았고, 계엄군의 마지막 진압 작전 때 전남도청 2층 민원실에서 끝까지 남아 있다가 계엄군 총에 맞아 숨졌다.
- 박기순 열사는 1978년 전남대 민주교육지표사건으로 강제 제적을 당한 후 신분을 속이고 노동자로 취업했다. 그해 7월 들불야학 창립을 주도한 박 열사는 야학 살림은 물론 운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해 12월 25일 자신의 자취방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 야학의 중심인물이던 박 열사의 사망은 야학 지도교사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다. 당시 들불야학 교사였던 윤 열사 역시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 이들은 1982년 2월20일 정오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영혼결혼식을 통해 하나가 됐다.
5.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는 안다 /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 날이 올 때까지
- 전남 광주광역시청 담당부서 : 5·18선양과 | 담당자 : 김원 | 전화번호 : 613-1321
전체 5,456건 (44/364페이지)
4811
가수 겸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
2024.07.25,
조회 8214
[역사공부방]
신상구
가수 겸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 황정민·이적·...
4810
세종특별자치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
2024.07.25,
조회 9036
[역사공부방]
신상구
세종특별자치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 ...
4809
‘독립문’ 글자 누가 썼을까
2024.07.24,
조회 9773
[역사공부방]
신상구
‘독립문’ 글자 누가 썼을까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 있는 사적 독립문(사진). 홍예문 한가운데 대한제국 문장인 오얏꽃 무늬가 있고...
4808
대전시, 우수건축문화유산 308건, 동구·중구서 가장 많아
2024.07.24,
조회 8871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전...
4807
명필로 이름날렸던 독립운동가 김가진 선생 서예전
2024.07.24,
조회 8296
[역사공부방]
신상구
명필로 이름날렸던 독립운동가 김가진 선생 서예전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동농...
4806
'아침이슬'처럼 떠나 별이 된 김민기
2024.07.24,
조회 8602
[역사공부방]
신상구
'아침이슬'처럼 떠나 별이 된 김민기그림 실력도 화가 만큼 뛰어나학교 그만두고 음악에 빠졌던 시절김영세에 선물한 한 점 빼고 불태워39지난 2012년 10월 23일...
4805
문명사적 변혁과 대혼란
2024.07.23,
조회 8443
[역사공부방]
신상구
문명사적 변혁과 대혼란한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질문이 있다면 '한국사회가 왜 이렇게 불안한가? 한국사회는 어디로...
4804
고통받은 프리다 칼로, 삶 예찬하는 수박 그림 남겨
2024.07.23,
조회 8667
[역사공부방]
신상구
고통받은 프리다 칼로, 삶 예찬하는 수박 그림 남겨7월 한낮의 해는 자외선이 강하다 보니 무방비 상태로 오랫...
4803
한국화 대가 청전 이상범
2024.07.22,
조회 8841
[역사공부방]
신상구
한국화 대가 청전 이상범36·25전쟁이 끝나고 서울에 ‘반도화랑’이 생겼다. 현재 롯데호텔 자리, 반도...
4802
문학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백신이다
2024.07.22,
조회 9254
[역사공부방]
신상구
문학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백신이다문학 작품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움...
4801
학전 이끈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 소식
2024.07.22,
조회 8220
[역사공부방]
신상구
학전 이끈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 소식집에서 요양 중 악...
4800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의 큰 별, 박걸순 박사 타계를 애도하며
2024.07.22,
조회 8578
[역사공부방]
신상구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의 큰 별, 박걸순 박사 타계를 애도하며 독립운동가 161명 발굴 ‘충북독립운동사’ 발간 등 지...
4799
이문열 소설이 겪은 검열 수난
2024.07.22,
조회 8121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문열 소설이 겪은 검열 수난1979년 내 등단작 ‘새하곡(塞下曲)’은 한동안 읽을래야 읽을 수 없는 소설이었다. 출세작 『사람의 아들』 안에 끼워져 그해 6월 일찌감치 세상에 나왔지만, 오래 못 가 소설책에서 슬...
4798
신숙주의 생애와 업적
2024.07.21,
조회 8594
[역사공부방]
신상구
신숙주는 엘리트 학자·공신이었지만, 후대엔 변절자로 기억됐죠현존하는 공신 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신숙주 초상'. /국가유산청© 제공: 조선일보지난 3일 국가유산청이 ‘신숙주 초상’을...
4797
김형석의 100년 산책, 만일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2024.07.21,
조회 9167
[역사공부방]
신상구
김형석의 100년 산책, 만일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몇...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