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의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
2020.07.18 01:24 |
조회 9222
박병석 국회의장의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
박병석 국회의장은 7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라며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 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다”며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병석 국회의장은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권력구조의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스스로 개혁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병석 국회의장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7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라며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 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다”며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병석 국회의장은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권력구조의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스스로 개혁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병석 국회의장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정회장님과 역대 국회의장님, 각 당 대표와 국회의원 여러분!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 제정을 기리는 날입니다. 헌법이 제정된 지 72년. 그동안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는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반만년 우리 역사에 기록될 눈부신 세월이었습니다.
헌정 72년. 우리 헌정사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민의 열망이 깃든 자부심의 역사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국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백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민주공화제를 세우고 지켜왔습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을 수립한 이래, 한순간도 민주공화국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임시의정원은 이역만리 망명길에서도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만들고 쉼 없이 의회를 열었습니다. 6.25 전쟁 중에도 국회는 문을 열었습니다. 망국의 수난도, 전쟁의 상처도 우리 국민의 민주헌정에 대한 열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헌정사가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헌정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고, 국회가 독재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질곡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런 난관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1987년, 국민의 손으로 민주 헌법을 세우고, 민주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정상적으로 전국적 선거를 치러낸 나라입니다. 우리의 기록적인 투표율과 긴 투표행렬을 지켜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이라고 찬사를 보낸 외신도 있었습니다.
21대 국회는 이런 우리 국민의 헌신과 열망 속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에게 보답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아주 특별한 국회입니다.
국회도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함으로서 국민의 안전한 삶부터 지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도래할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개조할 책무도 있습니다.
며칠씩 밤을 새워 토론했던 제헌국회를 상기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평을 열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다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민주공화 헌정체제의 골간은 의회주의입니다.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민의의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은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의사당이 영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출발점입니다.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세계 질서가 격랑에 빠져들고,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대정신과 국민의 마음을 담는 그릇은 헌법입니다. 헌법을 중심으로 답을 찾고 길을 물어야 합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와 자유권적 기본권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둔 헌법입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성찰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민 기본권에 대한 인식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잘 지켜내는 나라가 유능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제질서, 경제, 기후, 환경.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 존망을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습니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회권적 기본권, 자치분권, 시민 참여 등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국가 규범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입니다.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습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미 수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습니다.
20대 국회만 하더라도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 반 동안 진지한 논의를 했습니다. 넓은 공감대 속에 당장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권력구조 문제 등 정당의 이해관계라는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대변화에 발맞춰 헌법을 개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합시다.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미래를 직시하며 대전환의 파도를 헤쳐 나갈 사회적 합의를 이뤄냅시다. 권력구조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습니다.
국회가 스스로 개혁해야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 국회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8년,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을 안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겨레의 염원을 가슴에 다시 새겨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은 결코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체는 남과 북입니다. 남과 북이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국제사회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남과 북의 국회가 그 길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합니다.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마음을 열고 남북관계와 민족문제를 진정성 있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과 북의 국회 대표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의지를 천명하고, 남북관계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찾아냅시다.
방역·보건·의료·농업·산림분야 그리고 남북 철도·도로 협력 등 민족의 안전과 공동번영에 대한 제도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국회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의구심을 갖는 내외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전기도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코로나 위기는 대공황이나 2차 세계대전에 견줄 만한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파도가 우리에게 닥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서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했고, 당당히 돌파했습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난관을 돌파할 힘을 모아내도록 국회도 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국회가 먼저 변해야 국민의 인식도 바뀐다는 요구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습니다.
국민을 통합으로 인도하는 용광로 같은 국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 4차 산업혁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21대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법규들도 시대에 맞게 개정할 것입니다.
국회는 5년 임기의 정부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양극화 해소, 저출산 고령화 해결, 한반도 평화 구축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정종훈, "박병석 국회의장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 CBC 뉴스, 2020.7.17일자.
헌정회장님과 역대 국회의장님, 각 당 대표와 국회의원 여러분!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 제정을 기리는 날입니다. 헌법이 제정된 지 72년. 그동안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는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반만년 우리 역사에 기록될 눈부신 세월이었습니다.
헌정 72년. 우리 헌정사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민의 열망이 깃든 자부심의 역사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국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백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민주공화제를 세우고 지켜왔습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을 수립한 이래, 한순간도 민주공화국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임시의정원은 이역만리 망명길에서도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만들고 쉼 없이 의회를 열었습니다. 6.25 전쟁 중에도 국회는 문을 열었습니다. 망국의 수난도, 전쟁의 상처도 우리 국민의 민주헌정에 대한 열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헌정사가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헌정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고, 국회가 독재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질곡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런 난관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1987년, 국민의 손으로 민주 헌법을 세우고, 민주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정상적으로 전국적 선거를 치러낸 나라입니다. 우리의 기록적인 투표율과 긴 투표행렬을 지켜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이라고 찬사를 보낸 외신도 있었습니다.
21대 국회는 이런 우리 국민의 헌신과 열망 속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에게 보답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아주 특별한 국회입니다.
국회도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함으로서 국민의 안전한 삶부터 지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도래할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개조할 책무도 있습니다.
며칠씩 밤을 새워 토론했던 제헌국회를 상기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평을 열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다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민주공화 헌정체제의 골간은 의회주의입니다.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민의의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은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의사당이 영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출발점입니다.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세계 질서가 격랑에 빠져들고,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대정신과 국민의 마음을 담는 그릇은 헌법입니다. 헌법을 중심으로 답을 찾고 길을 물어야 합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와 자유권적 기본권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둔 헌법입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성찰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민 기본권에 대한 인식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잘 지켜내는 나라가 유능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제질서, 경제, 기후, 환경.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 존망을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습니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회권적 기본권, 자치분권, 시민 참여 등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국가 규범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입니다.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습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미 수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습니다.
20대 국회만 하더라도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 반 동안 진지한 논의를 했습니다. 넓은 공감대 속에 당장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권력구조 문제 등 정당의 이해관계라는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대변화에 발맞춰 헌법을 개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합시다.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미래를 직시하며 대전환의 파도를 헤쳐 나갈 사회적 합의를 이뤄냅시다. 권력구조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습니다.
국회가 스스로 개혁해야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 국회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8년,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을 안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겨레의 염원을 가슴에 다시 새겨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은 결코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체는 남과 북입니다. 남과 북이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국제사회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남과 북의 국회가 그 길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합니다.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마음을 열고 남북관계와 민족문제를 진정성 있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과 북의 국회 대표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의지를 천명하고, 남북관계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찾아냅시다.
방역·보건·의료·농업·산림분야 그리고 남북 철도·도로 협력 등 민족의 안전과 공동번영에 대한 제도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국회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의구심을 갖는 내외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전기도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코로나 위기는 대공황이나 2차 세계대전에 견줄 만한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파도가 우리에게 닥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서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했고, 당당히 돌파했습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난관을 돌파할 힘을 모아내도록 국회도 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국회가 먼저 변해야 국민의 인식도 바뀐다는 요구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습니다.
국민을 통합으로 인도하는 용광로 같은 국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 4차 산업혁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21대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법규들도 시대에 맞게 개정할 것입니다.
국회는 5년 임기의 정부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양극화 해소, 저출산 고령화 해결, 한반도 평화 구축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정종훈, "박병석 국회의장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 CBC 뉴스, 2020.7.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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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숙
금평제 공사 상제님께서 용암리 물방앗간에서 구릿골로 가시며 “여기를 수리재라 하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수리재가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니 “아, 이놈아. 물 넘어가는 고개도 모르냐?” 하시고 “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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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10.11.19,
조회 18061
[자유게시글]
피리 부는 사람
창생을 생각하시는 지극한 심정 1편 70장 1 증산께서 천하를 주유하실 때, 하루는 어느 개울가를 지나시는데 한 아비와 딸이 드러누워 있거늘 2 잠시 후 딸이 일어나 물새우를 잡아 아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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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것의 장점
2010.11.19,
조회 7423
[추천도서]
진성조
인간은 평생 아무리 많이 노력해도 여러곳을 다니고 경험 겪고, 수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고, 온갖 지혜를 얻는다 해도 자기몸뚱이로 직접 경험하는것엔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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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 벗어나려면 기본 마음자세는?
2010.11.19,
조회 10530
[자유게시글]
진성조
동양(동방)의 도를 닦는 문화에서는 4종마를 얘기 합니다. 를 이루어 내는데 가장 방해,장애되는 < 4가지 근본 마> 를 얘기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 를 천지에서 유일하게 다 끊어내시고 도를 완성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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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간 책중 10권 선별추천(주소클릭 => 바로 사이트로)
2010.11.19,
조회 8843
[추천도서]
진성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95148
=> 최신간 으로 신문광고도 많이나오고 잘팔리는 책.
베르베르의 책과 유사한 재미있는 독특하고 기발한 지식추구.
http://book.nave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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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일어나기 5분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2010.11.19,
조회 12671
[자유게시글]
우주의꿈
아래 글은 네이버 지식인의 명사들이 한 질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답변입니다.(2007/01/25)
천재 소년 송유근 님이 지식iN 회원분들께 묻습니다!
Q. 빅뱅이 일어나기 5분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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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 대한 짧은 생각들..
[1]
2010.11.19,
조회 11773
[자유게시글]
우주의꿈
며칠전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박지성이 지은 책 한권을 보았다.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정말 멋진 책 제목이었고, 짧은 한줄의 문장이
박지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었다.
박지성과 같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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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2010.11.17,
조회 8552
[자유게시글]
상생도군
19세기의 영국은 산업 혁명과 광대한 식민지 경영으로 서구 제일의 강국이 되었다.넘치는 재화덕분에 사치 풍조가 번지면서청소년의 풍기문란이 사회 문제가 되었고,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스포츠였다.중학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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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버드 댄스... 인디언들의 동공 문화
[1]
2010.11.16,
조회 12323
[자유게시글]
가을하늘
지금은 천둥새(Thunderbird)라는 말이 헬리콥터에도 쓰이고, 자동차에도 쓰이고, 모질라에서 나온 이메일 리더 프로그램에도 쓰이고 다방면에 쓰이는 말인데..
위키백과를 검색해보면 천둥새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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