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의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
2020.07.18 01:24 |
조회 9650
박병석 국회의장의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
박병석 국회의장은 7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라며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 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다”며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병석 국회의장은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권력구조의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스스로 개혁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병석 국회의장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7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라며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 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다”며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병석 국회의장은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권력구조의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스스로 개혁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병석 국회의장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정회장님과 역대 국회의장님, 각 당 대표와 국회의원 여러분!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 제정을 기리는 날입니다. 헌법이 제정된 지 72년. 그동안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는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반만년 우리 역사에 기록될 눈부신 세월이었습니다.
헌정 72년. 우리 헌정사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민의 열망이 깃든 자부심의 역사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국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백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민주공화제를 세우고 지켜왔습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을 수립한 이래, 한순간도 민주공화국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임시의정원은 이역만리 망명길에서도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만들고 쉼 없이 의회를 열었습니다. 6.25 전쟁 중에도 국회는 문을 열었습니다. 망국의 수난도, 전쟁의 상처도 우리 국민의 민주헌정에 대한 열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헌정사가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헌정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고, 국회가 독재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질곡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런 난관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1987년, 국민의 손으로 민주 헌법을 세우고, 민주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정상적으로 전국적 선거를 치러낸 나라입니다. 우리의 기록적인 투표율과 긴 투표행렬을 지켜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이라고 찬사를 보낸 외신도 있었습니다.
21대 국회는 이런 우리 국민의 헌신과 열망 속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에게 보답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아주 특별한 국회입니다.
국회도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함으로서 국민의 안전한 삶부터 지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도래할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개조할 책무도 있습니다.
며칠씩 밤을 새워 토론했던 제헌국회를 상기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평을 열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다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민주공화 헌정체제의 골간은 의회주의입니다.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민의의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은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의사당이 영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출발점입니다.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세계 질서가 격랑에 빠져들고,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대정신과 국민의 마음을 담는 그릇은 헌법입니다. 헌법을 중심으로 답을 찾고 길을 물어야 합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와 자유권적 기본권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둔 헌법입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성찰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민 기본권에 대한 인식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잘 지켜내는 나라가 유능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제질서, 경제, 기후, 환경.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 존망을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습니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회권적 기본권, 자치분권, 시민 참여 등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국가 규범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입니다.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습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미 수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습니다.
20대 국회만 하더라도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 반 동안 진지한 논의를 했습니다. 넓은 공감대 속에 당장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권력구조 문제 등 정당의 이해관계라는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대변화에 발맞춰 헌법을 개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합시다.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미래를 직시하며 대전환의 파도를 헤쳐 나갈 사회적 합의를 이뤄냅시다. 권력구조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습니다.
국회가 스스로 개혁해야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 국회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8년,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을 안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겨레의 염원을 가슴에 다시 새겨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은 결코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체는 남과 북입니다. 남과 북이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국제사회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남과 북의 국회가 그 길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합니다.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마음을 열고 남북관계와 민족문제를 진정성 있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과 북의 국회 대표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의지를 천명하고, 남북관계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찾아냅시다.
방역·보건·의료·농업·산림분야 그리고 남북 철도·도로 협력 등 민족의 안전과 공동번영에 대한 제도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국회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의구심을 갖는 내외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전기도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코로나 위기는 대공황이나 2차 세계대전에 견줄 만한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파도가 우리에게 닥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서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했고, 당당히 돌파했습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난관을 돌파할 힘을 모아내도록 국회도 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국회가 먼저 변해야 국민의 인식도 바뀐다는 요구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습니다.
국민을 통합으로 인도하는 용광로 같은 국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 4차 산업혁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21대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법규들도 시대에 맞게 개정할 것입니다.
국회는 5년 임기의 정부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양극화 해소, 저출산 고령화 해결, 한반도 평화 구축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정종훈, "박병석 국회의장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 CBC 뉴스, 2020.7.17일자.
헌정회장님과 역대 국회의장님, 각 당 대표와 국회의원 여러분!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 제정을 기리는 날입니다. 헌법이 제정된 지 72년. 그동안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는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반만년 우리 역사에 기록될 눈부신 세월이었습니다.
헌정 72년. 우리 헌정사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민의 열망이 깃든 자부심의 역사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국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백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민주공화제를 세우고 지켜왔습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을 수립한 이래, 한순간도 민주공화국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임시의정원은 이역만리 망명길에서도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만들고 쉼 없이 의회를 열었습니다. 6.25 전쟁 중에도 국회는 문을 열었습니다. 망국의 수난도, 전쟁의 상처도 우리 국민의 민주헌정에 대한 열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헌정사가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헌정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고, 국회가 독재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질곡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런 난관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1987년, 국민의 손으로 민주 헌법을 세우고, 민주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정상적으로 전국적 선거를 치러낸 나라입니다. 우리의 기록적인 투표율과 긴 투표행렬을 지켜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이라고 찬사를 보낸 외신도 있었습니다.
21대 국회는 이런 우리 국민의 헌신과 열망 속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에게 보답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아주 특별한 국회입니다.
국회도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함으로서 국민의 안전한 삶부터 지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도래할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개조할 책무도 있습니다.
며칠씩 밤을 새워 토론했던 제헌국회를 상기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평을 열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다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민주공화 헌정체제의 골간은 의회주의입니다.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민의의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은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의사당이 영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출발점입니다.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21대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의회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세계 질서가 격랑에 빠져들고,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대정신과 국민의 마음을 담는 그릇은 헌법입니다. 헌법을 중심으로 답을 찾고 길을 물어야 합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와 자유권적 기본권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둔 헌법입니다.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국가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성찰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민 기본권에 대한 인식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잘 지켜내는 나라가 유능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제질서, 경제, 기후, 환경.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 존망을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규모는 1987년에 비해 10배 넘게 커졌습니다. 시대환경도, 국민적 요구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회권적 기본권, 자치분권, 시민 참여 등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국가 규범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입니다.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습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미 수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습니다.
20대 국회만 하더라도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 반 동안 진지한 논의를 했습니다. 넓은 공감대 속에 당장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권력구조 문제 등 정당의 이해관계라는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대변화에 발맞춰 헌법을 개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합시다.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 국가 규범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미래를 직시하며 대전환의 파도를 헤쳐 나갈 사회적 합의를 이뤄냅시다. 권력구조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습니다.
국회가 스스로 개혁해야할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 자기통제 기능 강화 등 국회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8년,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을 안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겨레의 염원을 가슴에 다시 새겨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은 결코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체는 남과 북입니다. 남과 북이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국제사회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남과 북의 국회가 그 길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합니다. 나는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마음을 열고 남북관계와 민족문제를 진정성 있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과 북의 국회 대표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의지를 천명하고, 남북관계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찾아냅시다.
방역·보건·의료·농업·산림분야 그리고 남북 철도·도로 협력 등 민족의 안전과 공동번영에 대한 제도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국회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의구심을 갖는 내외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전기도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코로나 위기는 대공황이나 2차 세계대전에 견줄 만한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파도가 우리에게 닥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서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했고, 당당히 돌파했습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난관을 돌파할 힘을 모아내도록 국회도 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국회가 먼저 변해야 국민의 인식도 바뀐다는 요구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습니다.
국민을 통합으로 인도하는 용광로 같은 국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 4차 산업혁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21대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법규들도 시대에 맞게 개정할 것입니다.
국회는 5년 임기의 정부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양극화 해소, 저출산 고령화 해결, 한반도 평화 구축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정종훈, "박병석 국회의장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 CBC 뉴스, 2020.7.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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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현
제 여인의 허리를 껴안던 팔로
남의 여인의 허리를 쏘려고 조준을 한다
제 딸아이의 볼을 쓰다듬던 손으로
남의 딸아이의 볼을...
244
진리를 전하는 사람은 이 세상 어느 누구와도 싸우지 않나니
[2]
2010.07.16,
조회 15292
[자유게시글]
진성조
사진: http://www.flickr.com/photos/slimjim/4794368504/ --------------------------------------------------------------------
"이 자들은 쥐를 기다리는 고양이처럼 앉아서 명상만 하는 사이비들이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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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1]
2010.07.15,
조회 11382
[자유게시글]
박덕규
내가 세상에 온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천하의 백성들을 위함이니라.
내가 이제 천지를 개벽하여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고 무극대도를 세워 선천 상극의 운을 닫고
조화선경을 열어 고해에 빠...
242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2]
2010.07.15,
조회 12649
[자유게시글]
박덕규
전주 풍남문(豊南門)에 오르시어 천지가 떠나갈 듯이 큰 소리로 “남문을 열고 파루(罷漏)를 치니 계명산천(鷄鳴山川)이 밝아온다!” 하며 노래하시니라 [도전 2:12:10]
신축년(1901년),
상제님께서 대원사 칠성...
241
도연명의 사시四時와 우주일년
2010.07.13,
조회 15995
[자유게시글]
만국활계
오늘 트윗터에서 누가 도연명의 사시에 대해서
질문을하길래 답하다가 생각나서 여기에 한번 적어봅니다.
陶 淵 明 도연명
사시(四時)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봄이면 못...
240
민들레의 꿈
[3]
2010.07.13,
조회 11422
[자유게시글]
박덕규
몇년전 무더운 여름의 어느날..
사무실 창가에 서서 무심히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회사 담장 아래로 시선이 머물렀고..
그곳에서 애처로이 피어있는 들꽃 민들레를 발견했습니다...
239
증산도 우주원리 순환역사관 과 유사한 슈펭글러의 역사관
2010.07.09,
조회 9410
[역사]
진성조
증산도의 역사관의 우주섭리와 아주 유사한게 바로, 근현대 서구사상 에선 슈펭글러(1880~1936) , 니체(1844~1900) 몇사람 정도 일뿐 입니다.
물론 고대 그리스 문명 속에서 "이 우주에는 큰 봄, 큰...
238
진리에 대한 단상(短想)
2010.07.09,
조회 11730
[자유게시글]
진성조
깨달음을 여는 진리 란, 일방적으로 가르쳐서는 알수없는게 아닐까요?
다만 깨달음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 즉 배울려는 사람에게만 진리를 가르킬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독교 성경--...
237
아이폰 활용 강의안
[1]
2010.07.08,
조회 13531
[자유게시글]
태양의전사
다운로드 받기 http://drop.io/bzeyszo/asset/iphone-ppt (페이지 접속 후 오른쪽의 Download 버튼 클릭, 저장)
아이폰 활용 강의안 목차
1. 강사소개2. 스티브 잡스 Biography3. 스티브 잡스 Philosophy+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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