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뷔하고 55년간 세 번의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그 슬럼프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면서 더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팬들이 뜨거운 사랑을 주셔서 오늘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1945년 광복이 되던 해에 태어나 1965년 가수 데뷔 후 월남전 파병, 산업화, 민주화 등 우리 역사를 몸으로 겪어낸 가수 남진이 데뷔 55주년을 맞아 2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55주년 헌정 기념 앨범과 공연에 참가한 설운도·진성·조항조·이자연·알리·육중완밴드 등 후배 가수들도 함께했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린 남진은 트로트뿐 아니라 스탠더드팝,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히트곡을 냈다.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가슴 아프게'를 꼽았다. 그리고 "느린 노래로는 '미워도 다시 한번'과 '빈잔', 빠른 노래로는 '님과 함께'와 '둥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75세 나이에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비결도 "노래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노래가 직업이고 취미였다. 나이가 들고 나니 노래처럼 건강에 좋은 게 없구나 싶다. 오랜 시간 부르다 보니 체력도 쌓이고, 삶 속 애환도 풀린다. 노래로 다 (힘든 것을) 덮어가면서 사랑받다 보니 건강한 것 같다"고 했다.
긴 세월 가수 생활을 이어온 원동력은 "팬들의 사랑과 훌륭한 작곡·작사가를 만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설운도씨처럼 직접 곡을 쓰면 다르지만, 대부분 곡을 받는 가수 입장에서는 얼마나 좋은 작사·작곡가 선생님을 만나는지가 가수 생활의 큰 행운"이라며 "그분들이 만들어준 곡들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6시부터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으로 이어졌다. 후배 가수들이 남진의 히트곡들을 부르는 헌정 공연. 남진은 "이런 공연은 저도 처음 보고, 처음 해보는 것"이라며 "가수 된 보람을 느끼고 감사와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앞으로 가수 활동의 바람은 "더 열심히 몸과 목을 관리해 후배들과 공연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로트 인기에 대해서는 "더 (빨리) 뜰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많은 후배 가수가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미스터트롯 같은) 프로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던 게 아쉬웠다"면서 "저도 이제 무대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다 보니 아쉽다. 영화도 감독의 손에 달렸듯이, 방송 담당자들이 트로트 후배들의 실력을 키워줄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 55주년 맞은 남진
2020.07.25 01:57 |
조회 8047
가수 데뷔 55주년 맞은 남진
<참고문헌>
1. 이혜운, "75세 된 '한국의 엘비스'… 노래가 내 체력의 비결", 조선일보, 2020.7.24일자. A25면.
전체 5,456건 (42/364페이지)
4841
역사 앞에서 국민 배신한 대통령
2024.08.10,
조회 8865
[역사공부방]
신상구
역사 앞에서 국민 배신한 대통령윤석열 대...
4840
대전 영시축제,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2024.08.08,
조회 8921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전 영시축제,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음성으로 듣기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박영규 대전시 국제관계대사프랑스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 대회가 한창이다. 지난주에는 우리나...
4839
21세기 교육의 방향: 들뢰즈(Deleuze)의 생성적 교육
2024.08.08,
조회 8391
[역사공부방]
신상구
21세기 교육의 방향: 들뢰즈(Deleuze)의 생성적 교육요약보기음성으로 듣기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최재모 대전동부교육...
4838
역사 속 활과 화살
2024.08.08,
조회 8337
[역사공부방]
신상구
역사 속 활과 화살▲ 화살을 쏘는 몽골군을 묘사한 그림들. /위키피디아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의...
4837
광복, 소중한 유산
2024.08.08,
조회 8293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4836
고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 별세 50주년 회고 중앙일보 대담
2024.08.08,
조회 8678
[역사공부방]
신상구
고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 별세 50주년 회고 중앙일보 대담 &...
4835
국문학자 조동일의 보물 3가지
2024.08.07,
조회 9458
[역사공부방]
신상구
국문학자 조동일의 보물 3가지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에 완성한 그림 ‘비사비생(非死非生) 비허비실(...
4834
<특별기고> 한암당 이유립 기념관을 건립해 대전 구도심을 활성화 하자
2024.08.06,
조회 8801
[역사공부방]
신상구
<특별기고> 한암당 이유립 기념관을 건립해 대전 구도심을 활성화 하자 ...
4833
대전광역시 중구 목척 5길 244 한암당(寒闇堂)을 아시나요
2024.08.05,
조회 8827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전광역시 중구 목척 5길 244 한암당(寒闇堂)을 아시나요 대전광역시 목척 5길(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107-...
4832
이유립 선생 제자 양종현 선생 별세
2024.08.05,
조회 7702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유립 선생 제자 양종현 선생 별세- 작게+ 크게공유백년의 여정 저자이자 이유립선생님 제자이신 양종현 선생이 202...
4831
항일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길영희 선생의 생애와 업적
2024.08.04,
조회 9909
[역사공부방]
신상구
항일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길영희 선생의 생애와 업적 1900년 고종 37년 11월 30...
4830
김진현 “단군이래 최고 성공 한국, 썩은 리더십에 혼돈
[1]
2024.08.03,
조회 9441
[역사공부방]
신상구
김진현 “단군이래 최고 성공 한국, 썩은 리더십에 혼돈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지난달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진현 이사장 부...
4829
대구 청라언덕이 키운 예술 자부심, 한국전쟁 때 꺾여
2024.08.03,
조회 9061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구 청라언덕이 키운 예술 자부심, 한국전쟁 때 꺾여김인혜 미술사가“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4828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대사전...40년 대장정 끝내
2024.08.02,
조회 9319
[역사공부방]
신상구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대사전...40년 대장정 끝내 &...
4827
일제강점기 '여공'들 조명한 다큐 '조선인 여공의 노래' 7일 개봉
2024.08.02,
조회 8493
[역사공부방]
신상구
일제강점기 '여공'들 조명한 다큐 '조선인 여공의 노래' 7일 개봉‘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재일 교포 4세 배우들을 캐스팅해 오사카 방적 공장에서의 생활상을 재연했다. 해설자이자 배우로 출연...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