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자산 중 절반 이상은 여전히 부동산이며, 특히 올해 부동산 자산 비중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부자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은 피해가지 못했다.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 70억
2020.10.29 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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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 70억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작년말 35만4,000명으로 2010년(16만명)보다 2.2배 늘었다. 매년 9.2%씩 늘어난 것으로, 세계 부자 수 증가 속도(6.8%씩)보다 빠른 편이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도 2010년 1,158조원에서 지난해 2,154조원으로 1.9배 불었다. 같은 기간 한국 가계 전체 금융자산이 1.7배(2,186조원→3,760조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재산이 더 빠르게 불어난 것이다. 이들은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했다. 한국 부자들의 자산 비중은 부동산 56.6%, 금융자산 38.6%다. 나머지는 회원권ㆍ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차지했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총 자산 70억원으로, 2010년(50억원)보다 1.4배 높아졌다. 물가 상승과 부자 수 증가에 따라 부자의 기준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부를 이룬 주된 원천으로 ‘사업수익(37.5%)’을 언급했다. ‘부동산 투자’를 꼽은 비율도 25.5%를 차지한다.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61.6%)을 선택했다.
반면 코로나 와중에도 부자 가운데 6.5%는 ‘종합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그쳤다. 전체 손실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가 전체적으로 자산가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 허경주,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 70억", 한국일보, 2020.10.29일자.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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