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감사하며(3) - 『중용中庸』에서 ‘사유[愼獨]하게 하는 것’
2020.12.01 23:16 |
조회 8965
(선물)[철학에세이] 기억하고 감사하며(3) - 『중용中庸』에서 ‘사유[愼獨]하게 하는 것’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용中庸』에서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에 견줄 만한 것으로서 신독愼獨을 언급한 바 있다.
‘사유하게 하는 것’을 다루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중용』에서 신독을 요구하는 ‘중’을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1. 『중용』에서 중은 “천하의 대본大本”으로서 규정된다[中也者天下之大本也]. 이로써 중은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속하면서 그들이 각기 그 자체로서 존재하도록 하는 존재의 자리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중은 존재자들이 다른 것이 아닌 저의 마땅함으로, 예컨대 소는 소로서 말은 말로서 복숭아나무는 복숭아나무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各得其意].
4. 중은 그와 같이 존재자에게 끊임없이 존재를 부여하는 천지 만물 생화生化의 근본이다. 중은 그 내용에서 진실무망眞實無妄한 정성[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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