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의 정의, 의미, 유래, 놀이, 음식

2021.02.23 09:52 | 조회 12824

                                              

                                                                정월대보름의 정의, 의미, 유래, 놀이, 음식

프로파일 다크호스 ・ 2021. 2. 18. 14:03

​

[정월대보름의 정의(定義), 의미(意味), 유래(由來), 놀이, 음식]

​

1.정월대보름 정의(定義)

​

​

음력 1월15일로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의 하나 정월 대보름은 보통 대보름이라 하며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금년 정월대보름은 양력 2월 26일 이지요!

​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많은 세시풍속이 전한다. 또 농업이나 어업 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

농촌에서는 갖가지 놀이와 행사, 그리고 방액 등이 이날을 전후로 하여 행해진다.

​

2.정월대보름의 의미(意味)

​

​ ​

​

정월(음력)은 새로운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입니다. ‘율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天), 지(地), 인(人) 삼자가 합일하고

​

이를 받들어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고 한 해의 운세를 점치며 설계했다고 합니다.

​

우리 선조들은 초승달이 차츰 커져서 보름에 만월이 되고 다시 작아지는 것을 곡식의 씨앗을 뿌리고

​

자라서 여물고 다시 씨앗으로 돌턴(dalton: 원자질량의단위)의 의미로 연관 지어,

​

달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 농사를 시작하는 첫 달이 가득 차는 정월대보름을 대명절로 삼고

​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대동단결의 뜻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

​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입니다.

​

정월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

우리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 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됩니다.

​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보면 달, 여신, 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 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집니다. 이와 같이 정월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의미로 자리매김합니다.

​

3.정월대보름의 유래(由來)

​

​ ​

​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습니다. 태고 적 풍속은 정월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 시세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새운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정월대보름을 8대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답니다.

​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명월(小正月)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

​

정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데

​

정월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 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

​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설날, 정월대보름, 단오, 한식, 추석을 5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

이중에서도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날에는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커다랗게 뜬 달에 풍년과 안녕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

또한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 보름달을 보며 마을의 수호신에게 재앙을 막아주고

​

농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제사를 지내던 풍속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이 정월대보름의 유래라고 합니다.

​

4.정월대보름 놀이

​

​ ​

​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서 일 년 중 처음 맞는 보름날이다. 이날은 일 년 중 첫 보름이라 중시하며 그 해 농사의 풍년, 흉년과 그 해의 좋고 나쁨을 점쳤다.

​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약식을 먹는다. 또한 쥐불놀이, 달맞이 등 여러 민속놀이를 한다.

​

1)지신밟기

​

​

동네 사람들이 농악대를 조직하여 집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못된 귀신을 물리쳐

​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기고 풍년을 기원하였다. 집주인은 음식을 마련하여 농악대에게 대접하였다.

​

2)달집태우기

​

​

달이 떠오를 때 동네사람들이 넓은 빈터에 모여 볏짚을 쌓아서 만든 달집을 태웠다.

​

그리고 농악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고 달집 주변을 돌면서 한 해 동안 마을에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였다.

​

3)복조리 걸어 두기

​

​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둔다. 이것은 복조리를 걸어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

4)줄다리기

​

​

짚 또는 칡으로 큰 줄을 수십 발이나 되게 길게 꼬고 줄 양 머리에는 수많은 작은 줄을 매달아 몇몇 마을을 둘로 편을 갈라 줄을 서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린다.

​

5)달맞이

​

​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를 때면 사람들은 달맞이를 위하여 뒷동산에 올라간다. 동쪽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 풍년 들기를 기원하고, 처녀, 총각은 시집, 장가, 가기를 빌었다.

​

그러면 소원이 성취 된다고 믿었다. 달빛이 희면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있으며,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들 것이라는 1년 동안의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였다.

​

6)횃불 싸움

​

​

마을의 청년들이 가족 수대로 싸리나 짚으로 횃불 막대를 만들어 농악을 울리며 산 위로 올라가서 서로 마주보고 선다.

​

달이 떠오를 때 달려 나가 싸우는 경기이다. 진편은 그해 흉년이 들고, 이긴 편은 풍년이든다고 생각했다.

​

7)쥐불놀이

​

​

밤에 들에 나가서 논 둑, 밭둑을 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 한다.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아내고

​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서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 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한다.

​

또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동안 병이 없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

8)더위팔기

​

​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 대로 서로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 ~위!”하고 말하여 더위를 판다.

​

이렇게 하면 그 해 일 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날은 사람이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얼른 “내 더~위!”라고 말한다.

​

이밖에도 아이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1년 동안의 건강을 빌며 불 위를 자기 나이만큼 뛰어 넘는 놀이 “잰부닥불” 피우기와 윷놀이가 있다.

​

5.정월대보름 음식(飮食)

​

​ ​

​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을 지나 비로소 본격적인 새 생명의 활동을 알리는 정월 대보름,

​

이날에 먹는 오곡밥과 부럼, 귀밝이술에 담겨있는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알게 되면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

1)오곡밥

​

​

오곡밥은 내용물이 시대나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 콩을 기본으로 짓는다.

​

이 속에는 전통의학과 관련된 5개 장부(간, 심장, 비장, 폐, 신장)가 모두 조화롭게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묘한 균형이 잡혀있음을 알 수 있다.

​

(1)팥

팥은 전통적으로 목(木)에 해당되며 맛이 달고 신 특징이 있어 간 기능과 잘 연관 짓는다.

​

팥은 비타민 B1이 많기로 유명한데 비타민B1이 부족하면 당질대사가 잘 되지 않아 몸속에 피로 물질이 잘 쌓이게 된다.

​

팥을 먹으면 비타민B1 결핍으로 생기는 각기병을 예방, 치료하는 것은 문론 피로회복에 아주 좋다.

​

또한 풍부한 사포닌 성분으로 이뇨작용, 해독작용을 잘하며 각종부종과 당뇨병 주독을 풀어주고 간 해독에 많은 도움을 준다.

​

(2)수수

수수는 따뜻한 성질로 인해 화(火)를 대표하는 곡물이다. 따뜻한 성질이 심장계, 순환기의 혈행을 개선시켜 장 기능에 도움을 주어

​

설사를 멈추게 하고 위장을 보호해주어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각종 무기질 또한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

(3)차조

차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아 토(土)를 의미하며 위장기능과 연관이 있다. 독이없고 소화흡수가 잘돼 위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체를 없애 식욕부진을 치료해주며

​

또한 대장에 좋아 배변을 촉진하고 신물, 구역질, 설사 등의 속병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좋다.

​

(4)찹쌀

찹쌀은 흰색과 서늘한 성질로 인해 금(金)을 의미한다. 대장에서의 발효과정 동안 낙산(酪酸)이 생겨나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추어주며

​

수분 유지 력이 크고 식물성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여 장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변비를 막아주는 등 장 질환을 예방해 준다. 또한 찹쌀은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

(5)검은 콩

검은 콩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바와 같이 수(水)를 대표한다. 심장과 방광기능을 튼튼히 하고 검은 콩의 단백질에는 아르기닌과 페닌 알라닌이 많이 들어 있어

​

정자 생성에 도움이 되며 정력을 높혀 준다. 또한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

2)부럼

​

​

부럼을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풍속은 부럼속의 불포화지방산이 혈관과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

한의학적으로는 각종 체액, 혈액의 순환과 관련된 기관을 삼초(三焦)라고 부르는데 바로 부럼이 이 삼초를 윤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

(1)호두

호두는 대표적인 불포화지방음식으로 혈관과조직세포를 윤활하여 기혈이 잘 순환되도록 도와주는 알카리성 식품이다.

​

동의보감에 호두는 살을 찌게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여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머리털을 검게 하고 기혈을 보호하여

하초명문을 보호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체내 중성지방 등의 노폐물 제거 및 고혈압 감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

(2)땅콩

땅콩도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깨끗한 혈관을 만들어준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B1, B2, E등이 풍부하여 머리를 좋게 하는 고 칼로리 식품이다.

​

3)귀밝이술

​

​

귀밝이술로 아침에 청주 한 잔을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마셨다.

​

겨울에 움츠리려는 기질을 바꾸어 정월대보름을 기하여 청주 한잔으로 피부 혈액순환을 증대시키고

​

간 기능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신체의 말단인 귀와 눈에 까지도 기혈이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

4)묵은 나물(진채식:陳菜食)

​

​

묵은 나물(陳 菜食) 말린 나물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요즘이야 제철의 의미가 무색하게 온실에서 갖가지 채소가 쏟아져 나오지만,

​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이런저런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다한다. 특히 정월 대보름에는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

​

해서 집집마다 빠뜨리지 않고 나물반찬을 준비 했다.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다.

​

흔히 대보름 나물이라 하면 검은색이 나는 취, 박고지, 시래기, 고비, 고구마줄기, 가지, 흰색이 나는 콩나물, 도라지, 무나물 등을 꼽는다.

​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녜요. 박고지를 구하기 힘들어 호박고지를, 고비가 비싸 고사리를 쓰는 경우가 많다.

​

톳나물, 토란 대 등을 올리기도 하고 9라는 숫자의 의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 지역의 특성이나 가족의 식성에 따라 나물의 종류를 정하고 개수를 가감해서 적당히 차리면 된다.

​

​

이처럼 정월 대보름의 음식에는 움츠렸던 겨울을 난 뒤 오곡밥으로 새 생명을 시작하려는 오장육부에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고,

​

부럼으로 전체적인 혈관을 윤활하게 하며 귀밝이술로 신체 말단 까지 영양을 잘 뿌려주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다.

​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세시풍속에는 숨어 있는 건강까지 하나하나 챙기려는 자상한 마음이 엿보여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

<상기 외 정월대보름날에 먹는 음식>

1)약밥 : 대추. 밤. 감. 팥 등으로 약밥을 만들어 먹는다.

2)복쌈 : 밥을 김이나 취 나무, 배추 잎에 싸서 먹는다.

3)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는다.

4)대보름날에는 3집 이상 성(姓)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다고 하였다. 그래서 하루 3번 먹는 밥을 이 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다 한다.

​

*정월 대보름은 잊혀 져 가는 우리네 명절에 대한 조상들의 지혜로운 선견지명을 엿보고 전통적 우리 문화유산의 세시풍속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는 소중한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정월대보름날을 맞이하여 울님 모두 올 한 해의 소원도 빌어 보시옵고 오곡밥을 비롯한 대보름 절식도 드시면서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 ​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

댓글 작성

타인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5,456건 (364/36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