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실패 원인
2021.05.07 18:44 |
조회 11335
문재인 정권 실패 원인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
정치는 ‘주어진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현 정부는 전통에서 어긋나는 이념으로 시작했다. 진보로 자처하는 운동권 출신들이 지나간 좌파이념을 그대로 사회적 현실에 적응시켰다. 정책의 방향과 인재를 이념을 같이하는 진영으로 국한시켰다. 이념이 다른 정치인은 물론이고 사회 각계 전문가들까지도 정권무대에서 배제시켰다. 적폐청산을 4년간 계속하는 동안 정권에 동조하지 않는 국민들까지 경시하는 사회 풍토를 만들었다. 우리만이 촛불혁명 주체가 되며,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다운 나라를 재건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무능과 오만함으로 나타났다. 때로는 역사적 사실까지 이념적 편향성으로 유도하려는, 국민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산하기관의 한 책임자가 ‘이승만 박사는 있으나 이승만 대통령’은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다. 청와대의 책임자는 우리가 한 일에 잘못이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국회에서 발언하는가 하면 청와대의 DNA에는 불의나 부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대통령도 그런 암시를 보여주곤 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견해, 망명을 요청한 북한 동포를 법적 절차도 밟지 않고 눈을 가리고 북송하는 결정으로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했다. 최근 제주도4·3사건 기념식 때도 그랬다.
필자는 광복 직후 만경대 고향에서 김성주와 같이 식사하면서 직접 그의 정치선언을 들었다. 그는 초등학교 선배이다. 대화를 가진 한 달쯤 후에 김성주는 평양공설운동장에서 김일성으로 나타났다. 사실 그때부터 김일성은 북한 정권의 수령으로 행세하기 시작했다. 공산정권은 국가 재건이라는 간판을 앞세워 인민공화국의 주체와 실세로 정착했고, 그 결과의 하나가 4년 6개월 후의 6·25전쟁이었다. 그 주동자들이 유엔에서 민족의 합법적인 유일한 정부로 인정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반민족적 건국이라고 주장할 자격과 양심이 있었는가.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은 남북으로 갈라진 이념적 투쟁이나 무력이 아닌 자유와 인간애가 있는 민족적 통일이다. 국민들은 낡은 이념의 노예가 된 정치인들이 통일의 위임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념과 성격을 안고 현 정권은 ‘우리’만이 주어진 이념을 성취시킬 수 있다는 집념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자연히 사회는 ‘우리 편’과 ‘저편’으로 갈라졌다. 지금처럼 국민 분열이 극심한 때는 없었다. 대통령은 취임할 때부터 화해와 통합을 선언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그 책임자는 누구였는가. 야당 정치인이나 국민이 아니다. 집권자인 현 정부 지도층이다. 최근 여당 내부는 친문, 비문으로 갈라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비방하던 정권이 친박, 비박보다 더 수준 낮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분열과 싸움은 더 치졸한 방법을 택하는 법이다. 싸워서 승리하면 정의가 된다는 몰염치한 가치관을 강요했다. 그런 정의는 역사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는 150년 전 계급투쟁의 폐습을 계승하면서 국제정세를 위한 거시경제는 외면하고 국내적인 사소한 과제에 몰입하는 동안 실패를 거듭했다. 자본주의는 사회악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경제의 공로자인 기업인들을 멀리하고 적대시했다. 기업 총수들이 푸대접을 당했고 경제가치 파괴자라고 얼마나 많은 악평을 받았는가. 코로나19의 위기와 서민경제의 파탄을 모면하기 위해 지금은 국고로 국민들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여야가 마찬가지다. 기업인들이 국민과 함께 벌어들인 재원인데, 왜 고맙다든지 수고했다는 감사의 뜻은 갖지 않는지 모르겠다.
정치적 실책은 더 심했다. 운동권 동지의식 때문에 관권과 이권에 가담했던 사람들도 국회의원으로 남는가 하면 대통령 측근이면 어디서나 우대를 받는다. 세 법무부 장관과 배후세력이 강행한 검찰개혁은 누구를 위해 왜 했는지 국민들은 묻는다. 그 세력에 밀려 대통령이 ‘우리 총장’이라고 받아들인 총장이 결국 밀려났다. 국민들은 그를 차기 대선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 왜 그런가. 무너져가는 사회 정의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누군가는 확고히 지켜주어야 하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당 전체에 대한 실망은 아니다. 정권보다도 국민을 더 위하고 섬기려는 정치인들이 있음을 믿고 있다. 자기 잘못을 모르거나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도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배반해서는 안 된다.
<참고문헌>
1. 김형석, "문재인 정권은 왜 실패했는가", 동아일보, 2021.5.7일자. A30면.
전체 5,456건 (306/364페이지)
880
쿨하게 사과하라..
[1]
2011.06.25,
조회 13764
[자유게시글]
홍문화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일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져서 미워하고, 기피하는 경우로 인간관계가 피곤할 때가 많다.
나 역시도 나이값을 못하고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했다.
우연히 보게된 [쿨하게 사과하라...
879
최고추리작가 스티븐킹의
2011.06.25,
조회 10698
[자유게시글]
진성조
영화로 만든 한번 보시면
그속에서 종말적 위기상황을 맞이한 인류의 갖가지 군상들을 보게 될것 입니다.,.
그속에 압권으로 느낀것중 하나가 '맹신적 신앙인이 주변을 얼마나 위험에 빠뜨리는지? '...
878
음악들으면 눈물, 주문은 우주의 율려음악--주문도?
[2]
2011.06.24,
조회 13174
[자유게시글]
진성조
아시아경제 기사 프린트하기
[경제일반] '나가수'를 볼 때 눈물 흘리는 이유?
기사입력2011.06.24 07:46 최종수정2011.06.24 08:20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예능 '...
877
26일,저녁8시-KBS "K POP, 세계를 춤추게 하다"
2011.06.24,
조회 11515
[자유게시글]
진성조
KBS스페셜 'K-POP, 세계를 춤추게 하다'
| 기사입력 2011-06-24 07:04 | 최종수정 2011-06-24 07:38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KBS스페셜'은 26일 오후 8시 'K-POP, 세계를 춤추게 하...
876
지금- 내삶이 힘들다 느끼시면, 이거 한번 보세요!
2011.06.23,
조회 10727
[자유게시글]
진성조
당장~~ EBS- TV [극한직업] ~ 이 프로를 한번 보세요.
어느 사이트든 간에 가입해서~ 이걸 다운받아서 보시던지요..
생명을 걸고 먹고사는 생계(녹)를 마련 해야하는,
목숨을 걸만...
875
문명의 전환기 에는 항상 큰전쟁,큰질병이 발생했다.
2011.06.23,
조회 13265
[자유게시글]
진성조
증산도의 최고 영적 스승님 이신 '안경전 종정님' 께서 쓰신 - [생존의 비밀] 책- 을 바탕으로 아주 간략하게, 필요한 부분만 제가 약간 가필,편집하여 요약 정리 해봤습니다.
" 전쟁과 질병 -즉, 병란(兵亂...
874
현명한 사람이 되는 조건 7가지(탈무드)
2011.06.22,
조회 14100
[자유게시글]
진성조
## 에 나오는 이야기 인데요...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더라고요~
==========================================================
1.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 앞에서는 침묵을 지킨다.
2. 남이 이야...
873
세계경제 1위국-미국의 빈부격차, 대공황 이후 최악수준!
[1]
2011.06.20,
조회 13244
[자유게시글]
진성조
경향닷컴 기사 프린트 페이지
인쇄하기
미국 빈부격차 대공황 이후 최대수준
미국 사회의 소득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현재 미국의 빈부격차는 1930년대...
872
안철수-"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 열린마음이 중요"
[1]
2011.06.19,
조회 12271
[자유게시글]
진성조
안철수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자세 중요
기사입력 2011.06.18 19:41:31 | 최종수정 2011.06.18 19:44:4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7일 "21세기 키워드는 초고속화, 탈...
871
지구에 10년내, 소 빙하기 온다
2011.06.17,
조회 12339
[자유게시글]
진성조
Mini-Ice Age on Earth within 10 years?
What would happen if sunspots, related to the core heat of the Sun, disappear? Scientists claim that the hibernation of sunspots will...
870
[청춘상담 앱]-"생각대로 '막' 하면..."
[1]
2011.06.17,
조회 11348
[자유게시글]
진성조
한겨레홈 > 뉴스 > 사설.칼럼 > 칼럼
[청춘상담앱] 생각대로 ‘막’ 하다보면, 세상이 바뀐다니깐!
배우 겸 ‘언니’ 김여진의 재잘거림 “등록금 집회 못 나가면 어때요...
869
[추천도서]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2]
2011.06.15,
조회 10018
[추천도서]
진성조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10.0 | 네티즌리뷰 1건
프랭크 매클린 저 | 조윤정 역 | 다른세상 | 2011.05.20
원제 Marcus Aurelius
페이지 733| ISBN 9788977661332
판형 A5, 148*210mm
정가 30,0...
868
소강절 선생 - 천지시간대를 밝힌분
2011.06.14,
조회 12210
[자유게시글]
박기숙
소강절 선생 - 천지시간대를 밝힌분
소강절(邵康節, 1011~1077). 중국 송대의 유학자. 이름은 옹(雍). 소강절의 '강
절'은 시호(諡號)이고 이름은 옹(雍), 자는 요부(堯夫), 중국 송대의 학자.시인, 호
(號...
867
成言乎艮 = 하나님의 말씀(言) 이 열매 맺는곳
[1]
2011.06.14,
조회 11980
[자유게시글]
박기숙
成言乎艮 = 하나님의 말씀(言) 이 열매 맺는곳
成言乎艮 = 하나님의 말씀(言) 이 열매 맺는곳간방 땅이 어딥니까 ? 바로 이 지구의 동북방, 대한민국 땅입니다.
艮은 東北之卦也니 萬物之所成終以 所...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