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의당 박세화선생 절명시'...절명시 좌측의 절필(絶筆) 글씨 중 필(筆)자의 길게 내려 그은 획이 가슴 저미게 한다. |
의당 박세화 선생의 절명시(絶命詩) 원본, 111년만에 공개
2021.06.01 03:58 |
조회 10728
의당 박세화 선생의 절명시(絶命詩) 원본, 111년만에 공개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년) 선생의 절명시(絶命詩) 원본이 111년만에 공개됐다.
박세화 선생이 단식한지 3일째 되는 날 생애 마지막으로 쓴 글씨이다.
박세화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다.1905년 춘추대의 정신으로 월악산 용하동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조선헌병사령부에 연행돼 구금되기도 했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또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의당선생의 순국은 봉건적인 충(忠)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글을 아는 자', 즉 '선비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절명시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는 장엄한 선택으로 육신의 사라짐으로 인해 선생의 글씨와 시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향기를 낸다.
박세화 선생이 단식한지 3일째 되는 날 생애 마지막으로 쓴 글씨이다.
박세화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다.1905년 춘추대의 정신으로 월악산 용하동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조선헌병사령부에 연행돼 구금되기도 했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또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의당선생의 순국은 봉건적인 충(忠)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글을 아는 자', 즉 '선비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절명시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는 장엄한 선택으로 육신의 사라짐으로 인해 선생의 글씨와 시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향기를 낸다.
![]() |
| 의당 박세화 선생 |
이 유묵은 의당 선생의 몸에서 완전히 녹아서 흘러나온 육필이다. 죽음을 앞둔 선비가 모든 것을 비우고 써내려 간 글씨야 말로 박세화선생의 사상과 철학을 다시금 알 수 있는 즉, 불교로 말해 사리(舍利)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의당 선생의 유묵은 죽음으로 완성된 글씨이기에 더욱 애절하고 아름답다. 그의 순국이 시(詩)'절명시'를 빛나게 하고, 또 글씨가 다시 그의 이름을 빛나게 한다. 절명시는 한지에 먹으로 쓰여 졌으며 크기는 85×30㎝이다.
그래서 의당 선생의 유묵은 죽음으로 완성된 글씨이기에 더욱 애절하고 아름답다. 그의 순국이 시(詩)'절명시'를 빛나게 하고, 또 글씨가 다시 그의 이름을 빛나게 한다. 절명시는 한지에 먹으로 쓰여 졌으며 크기는 85×30㎝이다.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는 장엄한 선택으로 육신의 사라짐으로 인해 선생의 글씨와 시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향기를 낸다"며 "의당 선생의 유묵은 죽음으로 완성된 글씨이기에 더욱 애절하고 아름다우며, 그의 순국이 시를 빛나게 하고, 또 글씨가 다시 그의 이름을 빛나게 한다"고 말했다.
절명시(絶命詩)
白頭山色映蒼空(백두산색이 푸른 하늘에 비치니)
華夏一區箕子東(중화의 한 구역 기자의 동쪽이구나)
齊月光風何處在(밝은 달 맑은 바람 그 어디에 있는가)
沒人氛祲太濛濛(사람을 죽이는 나쁜 기운이 너무 심하구나)
道亡吾奈何(도가 망했는데 내 어찌해야 하는가)
仰天一慟哭(하늘을 우러러 보고 한바탕 크게 통곡하노라)
自靖獻聖賢(자정하여 성현께 내 몸을 바치니)
嗚呼君莫惑(오호라! 그대들은 미혹되지 말지어다)
경술 8월8일 의당노인 절필 (역해:원광대 정경훈 교수)
절명시(絶命詩)
白頭山色映蒼空(백두산색이 푸른 하늘에 비치니)
華夏一區箕子東(중화의 한 구역 기자의 동쪽이구나)
齊月光風何處在(밝은 달 맑은 바람 그 어디에 있는가)
沒人氛祲太濛濛(사람을 죽이는 나쁜 기운이 너무 심하구나)
道亡吾奈何(도가 망했는데 내 어찌해야 하는가)
仰天一慟哭(하늘을 우러러 보고 한바탕 크게 통곡하노라)
自靖獻聖賢(자정하여 성현께 내 몸을 바치니)
嗚呼君莫惑(오호라! 그대들은 미혹되지 말지어다)
경술 8월8일 의당노인 절필 (역해:원광대 정경훈 교수)
이 절명시를 공개한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병산영당 학술위원장으로 의당 박세화와 문인 학술대회를 8회 연속으로 개최했고, 의당학파를 알리는데 적극 활동하고 있다.
이 절명시를 본 원광대 정경훈 교수는 "한말 망국의 현실에서 많은 유교지식인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현실을 애탄(哀歎)했지만 순도(殉道)로 자신의 신념을 표출한 분들은 극히 적었다. 의당 선생은 순정한 성리학자였고, 순도를 자신의 마지막 임무로 여겼으며, 순도의 순간을 두 편의 절명시로 표현했다. 의당선생의 절명시는 매천 황현(1855~1910)의 절명시보다 더욱 애처로운 현실을 표현한, 진정한 유교지식인의 한 면모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참고문헌>
1. 손도언, "의당 박세화 선생의 절명시(絶命詩) 원본, 111년만에 공개", 2021.6.1일자. 17면.
전체 5,456건 (31/364페이지)
5006
정답 지상주의에서 벗어나는 교육
2024.11.25,
조회 6091
[역사공부방]
신상구
정답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5005
세상 종말이 와도 사랑을 되살려내는 시의 힘
2024.11.24,
조회 6767
[역사공부방]
신상구
세상 종말이 와도 사랑을 되살려내는 시의 힘셰익스피어의 소네트...
5004
서울 광화문광장 100년사
2024.11.24,
조회 6446
[역사공부방]
신상구
서울 광화문광장 100년사 ...
5003
노벨상 위해선 느슨한 시스템 필요
2024.11.23,
조회 6225
[역사공부방]
신상구
노벨상 위해선 느슨한 시스템 필요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신임 원장이 21일 대전 유성구 소재 식당에서 열린 대덕특구기자간담회서 발언...
5002
국내 서양근대사 연구 개척자, 나종일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2024.11.23,
조회 7543
[역사공부방]
신상구
국내 서양근대사 연구 개척자, 'DJ의 친구' 나종일 교수 별세‘중세에서 근대 자본주의로의 이행’ 문제를 연구하는 서양 근대사 분야의 개척자 나종일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21일 오전 9시30분 별세했다. 향...
5001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 기념
2024.11.23,
조회 6803
[역사공부방]
신상구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 기념예배, 포럼, 다큐멘터리 제작 등 기념행사/장신대,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도서 출판/...
5000
문명사회로 가는 멀고도 험한 길
2024.11.23,
조회 7193
[역사공부방]
신상구
문명사회로 가는 멀고도 험한 길 과일·샌드위치·세탁… 이재명 법카 용도 상상초월 &...
4999
언더우드와 그로브 교회
2024.11.23,
조회 6322
[역사공부방]
신상구
언더우드와 그로브 교회1885년 처음...
4998
대한민국 학교 교육과정
2024.11.22,
조회 6727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한민...
4997
나치 전범 재판
2024.11.21,
조회 6699
[역사공부방]
신상구
나치 전범 재판 ▲ 1945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 군사재판소 법정에 앉아...
4996
정책 전환의 성공과 실패
2024.11.21,
조회 6317
[역사공부방]
신상구
정책...
4995
대전국제사진축제
2024.11.20,
조회 7034
[역사공부방]
신상구
 ...
4994
한반도 공룡 발자국
2024.11.20,
조회 6980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4993
<특별기고>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의 유래와 국가기념행사 현황
2024.11.19,
조회 7300
[역사공부방]
신상구
<특별기고>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의 유래와 국가기념행사 현황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4992
80년대 운동권의 성전 '전환시대의 논리' 50년 이어진 오류와 왜곡
2024.11.18,
조회 7357
[역사공부방]
신상구
80년대 운동권의 성전 '전환시대의 논리' 50년 이어진 오류와 왜곡 中 문화대혁명의 진상을 보여주는 책들문화대혁명 초기인 1966년 중국 톈...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