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동물 뼈에 홈 뚫어 숫자 셌다
2021.06.11 03:44 |
조회 10678
6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동물 뼈에 홈 뚫어 숫자 셌다
국제 공동연구진, 숫자 체계가 언제·왜 나타났는지 연구나서
/그래픽=양진경 |
숫자는 인간의 전유물일까. 인류는 언제부터 숫자를 배우고 썼을까. 일상에서 늘 숫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이 숫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지난 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진은 올해 유럽 연구위원회로부터 1000만유로(약 135억원)를 지원받아 숫자 체계가 언제, 왜, 어떻게 나타났고 확산했는지 연구를 시작했다.
◇태어날 때부터 수를 셀까?
1900년대 중반 이후 연구에 따르면 많은 동물이 개수로 양을 가늠할 수 있다. 물고기와 벌은 최대 4개까지 개수를 인식할 수 있다. 인간도 양에 대한 감각을 가졌고 문화나 언어에 노출되지 않은 6개월 된 신생아도 숫자를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인간은 숫자를 배우지도 않고 어떻게 아는 것일까. 이에 대해 과학자들의 의견이 갈린다. 독일 튀빙겐대의 안드레아스 니더 교수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숫자에 대한 인식을 가졌으며 이는 자연선택과 같은 진화 과정을 통해 생겨났다”고 말했다. 숫자에 대한 인식이 인간이 생존하는 데 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뜻이다. 반면 UC샌디에이고의 라파엘 누녜스 교수는 “숫자는 문자나 기호처럼 문화적으로 관련이 깊다”며 “모방이나 교육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숫자를 셀 때 기호를 사용한다. 프랑스 보르도대의 고고학자 프란체스코 데리코는 4만년 전 멸종한 인류의 사촌인 네안데르탈인을 통해 이런 숫자 체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발견된 약 6만년 전 하이에나 뼈에는 평행한 9개의 홈이 뚫려 있었다. 현미경으로 홈을 관찰한 결과 그 모양과 깊이 등이 비슷해 네안데르탈인이 같은 도구로 만들었다고 추정됐다. 다른 동물 뼈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발견됐다. 4만2000년 된 개코원숭이의 뼈에서도 29개의 브이(V)자 표시가 있었다. 도구 4개로 조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예술품이 아니라 숫자를 기록하는 기능적인 물건이라고 추정한다.
◇문명 발달할수록 더 큰 높은 숫자 필요
과학자들은 뼈에 새겨진 기호의 발견을 통해 숫자 체계가 우연에서 시작됐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초기 인류는 사냥이나 도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뼈에 자국을 남겼을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지만 이후 기호에 의미가 담기고, 그중 일부는 숫자 정보를 담는다. 문화가 발달하면서 이들 기호가 1, 2처럼 숫자 부호로 만들어지게 됐다는 내용이다.
숫자는 문화와도 관련이 깊다. 콜로라도대 고고학자 카렌레이 오버만은 전 세계 수렵 채집 부족 33곳을 분석한 결과 단순한 숫자 체계를 가진 사람들은 무기나 도구, 보석과 같은 물건을 거의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4보다 작은 숫자만 셀 수 있었다. 반면 4 이상의 셈을 할 수 있는 집단에서는 더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사회에서 숫자 체계가 발전하려면 다양한 물질을 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추정한다. 도시가 생겨나고 점점 사회가 발전하며 인구와 자원이 늘자 더 많은 숫자가 필요해졌다. 55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점토로 만든 작은 토큰을 사용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언어를 통해서도 숫자의 기원을 연구한다. 단어가 얼마 오래됐는지 추적해 숫자의 역사도 파악하는 방법이다. 영국 레딩대 진화생물학자 마크 페이글은 1에서 5까지 낮은 숫자는 10만~1만년 전부터 다른 언어로 대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쓰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어가 고대의 어느 시점에 유래했는지는 몰라도 현대인과 구석기 시대의 인류가 서로 숫자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참고문헌>
1. 유지한, "6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동물 뼈에 홈 뚫어 숫자 셌다", 조선경제, 2921.6.10일자. B7면.
전체 5,456건 (181/364페이지)
2756
신자유주의의 문제점과 과제
2020.07.15,
조회 20528
[역사공부방]
신상구
&n...
2755
[영어성구] 일심(8) 일심이면 천하를 돌린다
2020.07.14,
조회 7461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One Mind Suffices to Transform the World일심이면 천하를 돌린다Dao is not to be found elsewhere; dao resides within your mind.도(道)라는 것이 따로 없나니 제 마음속에 도가 있느니라. Do not be boast...
2754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며
2020.07.14,
조회 10835
[자유게시글]
기억의 조작가
어릴 때부터 인생의 목적이 궁금했습니다.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잘 살 수 있을까?많은 밤 고민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증산도를 알게 되었고,이후 교육을 통해...
2753
1907년 출생 문학인 7인 심포지움 소개
[1]
2020.07.13,
조회 9373
[역사공부방]
신상구
&n...
2752
[영어성구] 일심(7) 일심으로 나를 찾으면
2020.07.13,
조회 7123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If You Seek Me with One Mind일심으로 나를 찾으면If You Seek Me with One MindJust as a firefly radiates light with its body, you must beseech me with one mind.In the absence of one mind,...
2751
[영어성구] 일심(6) 일심으로 믿는 자
2020.07.13,
조회 7230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Those Who Believe with One Mind일심으로 믿는 자Sangjenim declared,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Conduct yourself with one mind in all matters.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 If you conduct yourself with o...
2750
[영어성구] 일심(5) 성공은 오직 일심뿐
2020.07.13,
조회 7894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Success Lies Only in Possessing One Mind성공은 오직 일심뿐Sangjenim declared,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Absence of success in any endeavor stems from the absence of people with one mind. “이제...
2749
유학의 독실한 실천가이자 시서화에 능했던 강암 송성용 선생
2020.07.12,
조회 11111
[역사공부방]
신상구
유학의 독실한 실천가이자...
2748
한국의 미 세계에 알린 임권택 영화감독
2020.07.11,
조회 11150
[역사공부방]
신상구
&n...
2747
경부고속도로 준공 50년
2020.07.10,
조회 9136
[역사공부방]
환단스토리
경부고속도로 준공 50년신상구 2020.07.09 &...
2746
[영어성구] 일심(4) 흐느껴 우신 상제님
2020.07.08,
조회 8901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Sangjenim Weeps in Sorrow흐느껴 우신 상제님One day as He was lying in a room with His face to a wall, 하루는 상제님께서 벽을 향하여 돌아누워 계시더니 Sangjenim suddenly lamented in deep sorr...
2745
2020 한국형 그린 뉴딜
2020.07.08,
조회 8198
[역사공부방]
신상구
&n...
2744
[영어성구] 일심(3) 천지대업을 이루는 거백옥 도수
[1]
2020.07.06,
조회 8842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The Qu Boyu Dosu, Which Fulfills the Supreme Work of Heaven and Earth천지대업을 이루는 거백옥 도수
After completing the Work of Renewing Heaven and Earth,
상제님께서 천지...
2743
[영어성구] 일심(2) 공부하려면 체부터 잡으라
2020.07.06,
조회 7384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Hold Fast to the Substance When You Cultivate Yourself with Dao공부하려면 체부터 잡으라Budhism is form-substance, 불지형체(佛之形體)니 and you too must first hold fast to the substance&...
2742
[영어성구] 일심(1) 일심이 없으면 우주도 없다
2020.07.06,
조회 8584
[오늘의영어성구]
환이
Without One Mind, the Universe Itself Cannot Exist일심이 없으면 우주도 없다Sangjenim composed a poem while conducting a work of renewal: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Hea...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