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학등급 최상위 승격, 필즈상 수상, 올해는 한국 수학의 해
2022.07.08 20:48 |
조회 10666
국가 수학등급 최상위 승격, 필즈상 수상, 올해는 한국 수학의 해
국제사회서 높아진 한국 수학 위상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 참석한 전 세계 수학자들이 진지하게 강연을 듣고 있다.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수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았다. 앞서 올해 2월에는 국제수학연맹(IMU)이 한국의 국가 수학 등급을 4그룹에서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시켰다. 국내 수학계는 “한국이 세계 수학계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이제 한국을 빼놓고 수학을 논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 늦깎이 국제 무대 데뷔한 한국 수학의 급성장
필즈상 수상은 수학자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는다. 수학계는 이번 필즈상 수상을 국내 수학계의 쾌거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지만 않았을 뿐 한국 초중고교 시스템과 대학, 대학원에서 배출된 인재가 이룬 성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가능케 한 연구 성과도 서울대 석사과정 때의 연구가 근간이 됐다.
○ 늦깎이 국제 무대 데뷔한 한국 수학의 급성장
필즈상 수상은 수학자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는다. 수학계는 이번 필즈상 수상을 국내 수학계의 쾌거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지만 않았을 뿐 한국 초중고교 시스템과 대학, 대학원에서 배출된 인재가 이룬 성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가능케 한 연구 성과도 서울대 석사과정 때의 연구가 근간이 됐다.

한국은 현대적 개념의 수학의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국제수학연맹(IMU)에는 1981년에야 가입했다. 1951년 가입한 일본과 비교해 30년이나 늦다. 하지만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 수학자들의 자생적 노력을 통해 수학 관련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출판 수를 세계 10위권 초반으로 끌어올리고, 순수이론기초과학 연구기관인 KAIST 부설 고등과학원(1996년), 수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2005년)를 설립했다. 한국은 2014년 수학올림픽이라 부르는 세계수학자대회(ICM)를 일본과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열었다.
지금의 허 교수도 그런 노력의 과정에서 주목을 받게 된 젊은 수학자다. 허 교수 국적이 미국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한국 수학계의 쾌거가 맞느냐는 의문들이 제시되지만 허 교수는 “한국에서의 초중고교 그리고 대학, 대학원 시절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자양분이 됐다”며 한국에서의 수학 교육이 필즈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옥 KAIST 수리과학과 교수(한국산업응용수학회 회장)는 “허 교수 같은 사람이 나타난 것은 한국 수학계 전체 토양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라며 “한국도 세계적 수학자를 길러낼 수 있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허 교수처럼 필즈상 후보로서 충분한 업적과 자격이 있는 젊은 연구자들은 더 있다. 수학계에선 오성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수학과 교수,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등을 차기 필즈상 후보로 꼽고 있다.
○ 높아진 국제 위상만큼 자유로운 연구 풍토 조성해야
IMU는 올해 2월 한국 수학의 국가 등급을 4그룹에서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시켰다. 역대 회원 국가 중 최단 기간에 최고 그룹으로 승격한 것이다. 5그룹 승격에 따라 한국은 2월부터 IMU 총회 등의 선거 등에서 5표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달 5일에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고등과학원 교수)이 IMU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집행위원은 IMU 운영 방향과 목표 등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현민 부산대 수학과 교수(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는 “한국 수학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학자들만의 노력이 아니라 국민들의 지원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국내 수학 연구 생태계 재편이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사립대들이 취업률을 이유로 수학과를 없애고 있어 수학을 연구할 수 있는 안정적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승열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수학 관련 일자리를 확보하는 등 관련 정부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는 “허 교수가 석사학위 지도교수이던 김영훈 서울대 교수나 한국에서 잠시 강의했던 일본의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를 좋은 멘토로 둬 성장했듯 학생들이 멘토를 만나게 하고 롤모델을 지속으로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 역시 “젊은 수학자들이 즐겁게 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연구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의 허 교수도 그런 노력의 과정에서 주목을 받게 된 젊은 수학자다. 허 교수 국적이 미국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한국 수학계의 쾌거가 맞느냐는 의문들이 제시되지만 허 교수는 “한국에서의 초중고교 그리고 대학, 대학원 시절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자양분이 됐다”며 한국에서의 수학 교육이 필즈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옥 KAIST 수리과학과 교수(한국산업응용수학회 회장)는 “허 교수 같은 사람이 나타난 것은 한국 수학계 전체 토양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라며 “한국도 세계적 수학자를 길러낼 수 있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허 교수처럼 필즈상 후보로서 충분한 업적과 자격이 있는 젊은 연구자들은 더 있다. 수학계에선 오성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수학과 교수,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등을 차기 필즈상 후보로 꼽고 있다.
○ 높아진 국제 위상만큼 자유로운 연구 풍토 조성해야
IMU는 올해 2월 한국 수학의 국가 등급을 4그룹에서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시켰다. 역대 회원 국가 중 최단 기간에 최고 그룹으로 승격한 것이다. 5그룹 승격에 따라 한국은 2월부터 IMU 총회 등의 선거 등에서 5표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달 5일에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고등과학원 교수)이 IMU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집행위원은 IMU 운영 방향과 목표 등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현민 부산대 수학과 교수(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는 “한국 수학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학자들만의 노력이 아니라 국민들의 지원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국내 수학 연구 생태계 재편이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사립대들이 취업률을 이유로 수학과를 없애고 있어 수학을 연구할 수 있는 안정적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승열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수학 관련 일자리를 확보하는 등 관련 정부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는 “허 교수가 석사학위 지도교수이던 김영훈 서울대 교수나 한국에서 잠시 강의했던 일본의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를 좋은 멘토로 둬 성장했듯 학생들이 멘토를 만나게 하고 롤모델을 지속으로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 역시 “젊은 수학자들이 즐겁게 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연구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1. 고재원/ 박정연, "국가 수학등급 최상위 승격...필즈상 수상..."올해는 한국 수학의 해", 동아일보, 2022.7.8일자. A23면.
전체 5,456건 (14/364페이지)
5261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2025.12.23,
조회 1115
[역사공부방]
신상구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크리스마스(영어: Christmas, X...
5260
나이보다 젊은 뇌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생활습관
2025.12.23,
조회 709
[건강정보]
신상구
나이보다 젊은 뇌를 유지하는 데에는 생활 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쌓아온 경험과 습관에 따라 뇌는 실제 나이보다 몇 년 더 젊거나 늙어 보이는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충분한 수면, 적정...
5259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 1330-?)의 생애와 업적
2025.12.23,
조회 1332
[역사공부방]
신상구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 1330-?)의 생애와 업적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은 본관이 원주(原州). 자...
5258
행촌 이암의 생애와 업적
2025.12.22,
조회 1501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암(李嵒, 1297년 ~ 1364년)은 고려 말의 문신이다. 본관은 고성(固城), 호는 행촌(杏村),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행촌이란 호는 자신이 유배되었던 강화도의 마을 이름을 따서 지...
5257
『환단고기』를 보면 영양가가 풍부하다.
2025.12.22,
조회 1393
[역사공부방]
신상구
『환단고기』를 보면 영양가가 풍부하다. 고단백질에다가 칼슘, 아연,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다. 콘텐츠의 창고다. 콘텐츠는 무엇인가? 재미가 있으면서도 다른 것과는 구별되는 그 어떤 차...
5256
]3대 역사기관 "환단고기는 위서…연구한 적도 없고 할 계획도 없어
2025.12.22,
조회 1561
[역사공부방]
신상구
[단독]3대 역사기관 "환단고기는 위서…연구한 적도 없고 할 계획도 없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환...
5255
『태백일사』를 지은 이맥
2025.12.21,
조회 1360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맥은 9천 년 한민족사의 왜곡 날조된 국통맥을 확고히 바로 세운 불멸의 공덕을 세웠다. 그는 신교 문화의 원전...
5254
북애거사(北崖居士) 범장(范樟)
2025.12.21,
조회 1445
[역사공부방]
신상구
범장(范樟)은 본명이 범세동(范世東)이며, 자는 여명(汝明), 호는 복애(伏崖) 또는 휴애(休崖)로도 불립니다. 고려말에 금성錦城(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난 범장은 여말 충신으로 잘...
5253
호머 베절릴 헐버트
2025.12.21,
조회 1365
[역사공부방]
신상구
호머 베절릴 헐버트(영어: Homer Bezaleel Hulbert, 1863년 1월 26일 ~ 1949년 8월 5일)는 미국의 감리교회 선교사, 사학자,[1] 7개국어를 구사하는 언어학자,[2] 조선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교육자, 독립신문 발행을...
5252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배우 별
2025.12.20,
조회 985
[시사정보]
신상구
<신의 아그네스>로 유명한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배우 별세 12월 19일 연극계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이...
5251
소강석 목사의 시 창작론
2025.12.20,
조회 840
[좋은글]
신상구
소강석 목사의 시 창작론 “우리는 신의 위대한 시” 신간 ‘영혼을 담은 시 쓰기’ 출간 목회자이자 시인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5250
단군 신화설은 식민사학자들의 왜곡·농간
2025.12.20,
조회 1460
[역사공부방]
신상구
단군 신화설은 식민사학자들의 왜곡·농간 경기대 법대...
5249
2025년 12월 30일 전북 익산에서 제13회 세계천부경의 날 기념식 개최
2025.12.19,
조회 722
[행사알림]
신상구
2025년 12월 30일 전북 익산에서 제13회 세계천부경의 날 기념식 개최 &...
5248
지나간 100년과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위해서
2025.12.18,
조회 1034
[좋은글]
신상구
<동아일보 김형석 칼럼> 지나간 100년과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위해서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을 남겼다. 전...
5247
대전충남 통합 논의
2025.12.18,
조회 1157
[시사정보]
신상구
수도권 일극 체제가 한국 사회 만악의 근원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들지만 취업·주거난에 결혼도 출산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런 수도권 집중이 깨지지 않으...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