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는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그리고 남북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었다.
[3] 이것이
한국인이 받은 최초이자 2024년 현재까지 유일한 노벨상이다.
노벨평화상은 노벨상 부문 중에서도
알프레드 노벨이 상을 만들게 된 의지와 가장 가까운 중요한 상이었던데다가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2000년은
새천년 최초 수상자이면서 동시에
20세기의 마지막 수상자 및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던 노벨상 100회 수상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시대적 상징성이 있는 수상을 일부의 음해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100년 역사상 최초로 위원회에서 반대 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되었다. 당시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김대중 대통령 수상의 유일한 결정요인이 아니었다. 우리는 수 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김 대통령의 투쟁노력을 추적해 왔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동티모르에서 독립에 반대하는 친
인도네시아에 민병대에 의해
1,400명이 학살당하는 사태
[4]를
APEC 등의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으로 막을 것을 건의해 결국 학살을 막아낸 것도 수상의 이유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5] 즉,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의 공 외에도 수상사유에는 김대중이 젊은 시절 펼친
민주주의 운동부터 재임 시절의 업적까지 전반적인 삶의 궤적을 평가했다.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문서에 서술된 것처럼 김대중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미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운동가로 세계적으로 상당히 주목을 받아왔다.
1987년부터 매년 14번이나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명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기사다만 수상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정치적 공작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위상에 먹칠을 했다. 이 노벨상 수상에 대해 로비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에 대해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2002년 10월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비합법적인(illegitimate) 방법으로 받았음을 암시하는 어떠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노벨위원회가 그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매우 무례하며(outrageous), 위원회의 심사절차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다만 당시 노벨위원회 부위원장이던 군나르 스톨셋은 2016년 인터뷰에서 노벨상 로비가 존재했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않았음을 언급하였다.
#노벨상 수상자 결정 전이던 2000년 7월
한나라당 이신범 전 위원을 필두로 한나라당 원외 위원장들이
오슬로에 가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저지 시위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이에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나라의 위신이 깎일 수 있는 당내 일부의 모난 행동이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6]당시 김대중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면 안 된다는 로비가 실제로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는 진보성향 언론
한겨레[7]나 만화가
백무현, JTBC의
손석희(
#) 앵커도 언급할 정도로 유명한 의혹이다. 이 의혹은 늦어도 2002년부터 제기되었는데, 2002년 10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 때 한나라당이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함께 김대중 노벨상 로비 의혹을 제기하자
조한천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로비가 있었다면 극우단체와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의 노벨상 반대 로비가 있었다고 합니다."라는 식으로 말했으며,
[8]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대정부 질문이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벨상 시상식 때 군나르 베르게(Gunnar Berge, 1940~)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상을 주지 말라는 역로비만 있었다고 말했다며 "김 대통령 수상에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고, 상을 주지 말라는 서신도 노벨위원회측에 수만통이나 접수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고
[9],
박지원 대통령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나자마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노벨상 로비 의혹을 반박하며 "김 대통령이 노벨상을 수상할 당시 노벨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김 대통령에게) 노벨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역로비가 많았다. 참으로 대한민국은 이상한 나라다'라고 말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10]이로부터 4일 후
오마이뉴스에 작성된
손병관 기자의 기사[11]에서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행사( 2000년 11월 초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렸다는 한반도 국제심포지엄)까지 언급됐다. 이후 이 루머는 살이 붙기 시작했다.
[12] 그리고 김대중의 한 비서관도 전술한 루머들을 접했는지 한나라당이
황우석 노벨상 수상을 위해 해외 로비에 나설 때에 "한나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을 타지 못하도록 오히려 역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는 여러 정황상
가짜 뉴스일 가능성도 있다. 손병관이 주장한 노벨상 역로비가 언급되었다는 행사는 적어도
인터넷상으로는[13] 당시 신문기사와 구글 검색상에서 전혀 찾을 수 없는 행사이고,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노벨상 수상자에게 노벨상을 주지 말라는 로비가 있었다'고 직접 밝혔다는 것이 노벨상 역사상 전무후무한 초유의 사태로서 국제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만한데도
[14] 수상식 당시 언론에서는
[15] 이 의혹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으며,
[16], 증언자에 따라 앞뒤가 안 맞는 내용도 있다.
[17]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김대중 노벨상 로비 의혹이 최초로 언급된 시기가 노벨평화상 수상 2년 후이자
불법 대북송금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2002년 10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인데, 그로부터 2년 전인 2000년에 김대중 노벨상 로비 의혹이 외국인
[18]까지 알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는 것은 시간관계가 전혀 맞지 않기에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19]하지만 상술한 의혹을 논외로 치더라도 보수 측에서 김대중 노벨상 반대 공작을 벌인 것은
카더라성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까지 발견된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다.김영삼 정부 때는 김영삼이 노벨평화상을 수여받기 위해
외교관을 동원해서 김대중의 노벨상 수여 방해 공작을 펼쳤다는 증언도 나오기도 했으며,
# 이명박 정부 때는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이후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을 벌였으며, 사전 공작으로 라프토 상 수상을 취소시키려던 정황 역시 포착되었다.
# 국정원은 한 보수단체 간부를 통해 서신을 작성해 노벨위원회에 부치기까지 했다. 이 과정 중에 사용된 비용은 전부
세금으로 충당됐다. 전자는 첫 폭로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잊혀졌지만, 후자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김대중의 후계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분기탱천하여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두 시도 다 당시 대통령들의 지시, 연루 여부는 불분명하다.
[20]한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이 발각되며 대내외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1] 2016년 군나르 스톨셋 전 노벨위원회 부위원장(2000년 당시의 직함)은 “당시 노벨상 캠페인이 김대중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이 사건을 당시 알았더라면 그를 노벨상 수상자로 지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2020년에는
뉴욕타임즈에서 뽑은 “의문의 노벨평화상”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22]물론 위에서 이미 설명한 것처럼,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남북정상회담이 김대중 대통령 수상의 유일한 결정요인이 아니라고 했던 만큼 이것만으로 노벨상 수상이 잘못되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즉,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에 크게 기여해왔던것을 정당하게 인정받고 수상을 받은 것이며, 애초에 남북정상회담이 동년 6월에 열렸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수상 자격을 심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애초에 1987년 독일의
빌리 브란트 수상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 사민당 동료의원 80여명과 함께 김대중을 추천한 뒤 줄곧 해외의 여러 유력인사로부터 총 15번이나 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은 인물이었기에(
#) 선거에서 이겨서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이후 벌인 로비 하나로 수상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주장은 매우 억지스럽다.
[23] 애초에 위의 군나르 스톨셋의 이야기가 사실이라 쳐도 결국 그다지 결정적인 영향은 주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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