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국전쟁 75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국가기념식 현황
<특별기고> 한국전쟁 75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국가기념식 현황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대산 신상구
2025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5주년이 되는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1천129일 동안 남북한 전역에서 벌어진 치열한 동족상잔의 국제적인 이념전쟁으로, 핵무기만 제한된 세계 3차 전쟁과 다름없어 많은 생명과 재산을 잃고 말았다. 국군 62만 명, 유엔군 16만 명, 북한군 93만 명, 중공군 100만 명, 민간인 250만 명, 이재민 370만 명, 전쟁미망인 30만 명, 전쟁고아 10만 명, 이산가족 1천만 명 등 당시 남북한 인구 3천만 명의 절반이 넘는 1천9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이 황폐화됐고, 공업 기반의 절반이 소실돼 국부의 4분의 1인 30억 달러(현 화폐 가치로만도 3조 원)의 손실이 있었다. 또한 남한에서는 수많은 민간인이 납북되거나 월북했고, 북한에서는 수많은 민간인이 월남해 인구의 대이동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휴전선이 생겨 남북한이 분단되고, 남북 체제 대결이 심화됐다.
사진으로 보는 6·25한국전쟁과 근현대사(강원도민일보)
이제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 됐지만,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에 있으며, 북한 당국의 끊임없는 도발로 남북한 간에는 지금도 적대적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이해 남한과 북한의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면 병력은 남한이 50만 명이고 북한은 128만 명이다. 전투기는 남한이 410여 대이고 북한이 810여 대다. 전차는 남한이 2200여 대이고, 북한이 4300여 대다. 전투함은 남한이 90여 척, 북한은 420여 척이다. 잠수함은 한국이 10여 척이고 북한은 70여 척이다. 이처럼 재래식 무기 측면에서 북한이 남한보다 월등히 많은 대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남한의 군사력이 월등히 앞선다. 다만 북한이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 30기(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2023년 연감)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보유하고 있어 남북 군사력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전쟁 이후 1953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한미군 2만8500명 병력이 주둔하고 있고, 주력인 전투기 90여 대와 장갑차 280여 대 · 패트리어트 60여 기 · 헬기 40여 대 · 다연장(MRLS) 40여 문 · 야포 10문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 미군 증원 전력은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포함해 69만 명이고, 항공기 2천여 대, 함정 160여 척을 보유하고 있어 천만다행이다.
실향민과 부상자들 중에는 지금도 경제적·육체적·심리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강제 납북되거나 행방불명으로 지금도 생사 확인이 잘 안 되는 분들이 많고, 전사자 유해 발굴은 지금도 비무장지대에서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쟁에 정규군 또는 비정규군으로 참전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아직까지 보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그리하여 국가보훈부가 앞으로 실향민과 부상자, 한국전쟁 참전 용사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강제 납북되거나 행방불명되거나 비정규군으로 참전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여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가 하면, 비무장지대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남북한의 평화통일과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선진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무엇보다도 먼저 강력한 한미일 군사동맹을 기반으로 자주 국방력을 탄탄히 다져가면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적 위협까지 대비해 나가야 한다. 다행히도 한국군의 현재 군사력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위권으로 국내외 전문기관들이 평가한다. 프랑스와 영국보다 높은 순위다. 국방과학기술 순위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이스라엘에 이어 9위이며 방산 수출 규모도 9위권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군사행동이나 대북전단 살포 등 합의에 역행하는 상호 적대적 행동이나 언사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정상화, 철도 및 도로 연결, 6.25 관련 국군 포로 송환과 이산가족 상봉, 친미 사대와 외세 의존 탈피, 군축으로의 지향 등 남북한이 기왕에 합의한 사항들을 하루빨리 실천에 옮겨 끊어진 남북통신선과 남북관계를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남북한의 경제와 문화와 학술 교류를 다각적으로 활성화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한의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6.25한국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 현장 사진
6.25한국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는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1950.6.27~7.16)로서의 상징성과 낙동강 방어선의 성공적 구축에 기여한 대전 전투(금강 방어선 전투)가 전개됐던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6·25참전유공자와 정부·군 주요 인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빈과 참전영웅 동반 입장,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 공연, 정부포상, 기념사, 6·25노래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전후 폐허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킨 6·25참전영웅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영웅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자유의 소중함을 미래세대에게 계승하자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은 전장을 지킨 국군 장병과 참전용사, 유가족, 전쟁의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오신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 덕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영원히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대통령은 오늘 SNS에 '6·25전쟁 75주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께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적었다.
<필자 약력>
.1950년 6월 26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
『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
『한민족의 원대한 꿈 노벨상 수상전략』(2024) 등 다수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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