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모양 토기 조각품 ‘단군신화 원형’ 상징
곰 모양 토기 조각품 ‘단군신화 원형’ 상징
“한반도 문화 여명기 한눈에”
부산 영도 동삼동 패총유적
1930·1960년대 日·美가 발굴 주도
토기·석기와 토제 예술품들 발견
日 규슈 흑요석·조개팔찌 1500점
고대 일본·한반도 교역 제품 추정
日 신석기인들 패션에 ‘부산 명품’
고래등뼈·돌로 만든 작살 등 출토
고래잡이·해녀 등 어로기술 보여줘
사슴 새겨진 빗살무늬토기 독창적
요즘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애니메이션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은 우리 문화 원형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한국 문화의 독특한 모습은 언제부터 형성됐을까? 흔히 청동기시대, 즉 단군조선 시대를 한민족의 기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실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우리 고유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었으니, 바로 신석기 문화 유적을 보면 알 수 있다.
동삼동 유적에서 출토된 조개가면과 팔찌, 그리고 골각기. 문화유산청 제공
남한 지역에도 신석기 시대에 그런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생생히 보여 주는 유적이 있다. 한반도 동남쪽 모서리 부산 영도의 ‘동삼동 패총유적’이 바로 그것이다. 이곳에서는 고대 한반도와 그 주변에 존재했던 세 갈래의 신석기 문화가, 서로 다른 시기에 시간적 차이를 두고 교차하면서 한반도의 독특한 신석기 문화를 이뤄낸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조개무덤에 담긴 고대인의 생활상
직접 답사해 보면 왜 그곳에 패총이 생겼는지 금세 알 수 있다. 이 일대는 신석기시대 고기잡이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천혜의 터전이었다. 조간대(潮間帶·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 사이 부분) 및 낮은 바다에서 깊은 바다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지형 덕분에 얕은 물과 깊은 물 모두에서 어획이 가능했다. 해안선은 암석과 자갈, 모래, 펄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바다 생물이 서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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