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감소에 뒤영벌 주목’…연중 수분 활용에 수출까지

2026.02.09 15:16 | 조회 5246

‘꿀벌 감소에 뒤영벌 주목’…연중 수분 활용에 수출까지 / KBS  2026.02.07. 

https://youtube.com/watch?v=otOwPmpLWdA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이 감소하면서 시설 재배 농가들이 꽃가루받이, 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이 꿀벌을 대신할 곤충으로 외래 뒤영벌을 수입한 뒤 연중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경고 입니다. 농작물의 꽃가루를 옮겨주는 꿀벌이 없으면 식량도 사라진다는 의미랍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100대 작물 중 71%가 꿀벌을 매개로 수분(受粉) 합니다. 꿀벌이 없으면 과일·채소 등 생장에 타격을 주고 가격 또한 치솟게 된답니다.


이런 꿀벌이 돌연 사라지면서 양봉업계와 과수농가가 뒤숭숭합니다. 겨울잠에서 깨야할 벌들이 벌통을 비운 채 자취를 감춘 겁니다. 19일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173개 농가, 39만517개 벌통에서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벌통 1개당 1만5000~2만 마리가 사니 60억~70억 마리가 없어진 겁니다. 피해 금액만 이미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4173개 농가 벌통 ‘텅텅’…“난생 처음”


매화 사이를 날아다니는 꿀벌(왼쪽)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연합뉴스, 중앙포토


양봉농가들은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며 발을 구릅니다. 경북 성주군에서 꿀벌을 키워온 박윤백(63)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최근 벌통 사이를 오가다 석연찮은 낌새를 챘답니다. 이맘때쯤 극성스럽게 날아다니던 벌들이 모습을 감춘 겁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벌통을 열어본 박씨는 까무러치게 놀랍니다. 꿀벌의 먹이그릇인 사양기(飼養器) 곳곳이 텅 빈 겁니다. 평소 사양기는 꿀벌들이 빼곡하게 집을 지어놓고 무리를 지어 사는 곳입니다. 놀란 박씨는 황급히 다른 벌통들을 열어봤지만 400개 중 350여 개가 빈 상태였답니다. 박씨는 “이 자리에서만 20년 가까이 벌을 키웠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연초부터 꿀벌 실종 사태가 불거진 것은 겨울잠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1월 중순쯤 날이 풀리면 벌통을 열어 벌을 깨우는데 벌들이 없어진 겁니다. 박씨도 여느 때처럼 벌통을 열었다가 벌이 사라진 걸 발견했습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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