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신을 생각하게 한다
< 드디어 미쳤다>
- 안도현
제 여인의 허리를 껴안던 팔로
남의 여인의 허리를 쏘려고 조준을 한다
제 딸아이의 볼을 쓰다듬던 손으로
남의 딸아이의 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제 아들의 발등 앞에 축구공을 차주던 발로
남의 아들의 발등을 짓뭉개는 탱크를 운전한다
제 마을의 울타리가 부서지면 달려나가 수리하더니
남의 마을의 울타리는 박격포로 부숴버린다
제 나라의 나무와 꽃이 목마르면 물도 잘 뿌려주더니
남의 마을의 나무와 꽃에는 수천 발 미사일을 퍼붓는다
드디어 미쳤다.....
제 집의 개는 사람보다 더 사랑하고
남의 집의 사람은 개보다 더 증오한다
<전쟁은 힘들어>
- 둔야 미카일(이라크 반전 여성시인)
전쟁은 밤낮없이 무자비해
그건 독재자에게 긴연설을 하도록 만들고
장군들에게 훈장을 주고
시인들에게 소재를 제공한다.
그건 인공수족 사업에 기여하고
파리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희생자와 살인자를 동등하게 만들고
관 제작자들을 매우 바쁘게 만들고
무덤파는 이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지도자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건 들판에 지뢰들을 심고
가족들에게 이주를 촉구하고
악마의 저주는
성직자들과 남아있다
그건 하늘에 미사일과 폭탄을 쏘아올려
아이들의 마음에 더 많은 질문을 불러일으키고
신을 생각하게 한다.
# 위시 <전쟁은 힘들어>는 시의 순서를 재구성했음
# 두시의 출처: 책 [전쟁은 신을 생각하게 한다]- 화남출판사








댓글 1
吟兵戈無用
음병과무용
兵以爲名卽害人이니
병이위명즉해인
自古帝王不已事라
자고제왕불이사
聊憐種德千尋樹하여
요련종덕천심수
枝枝葉葉一般春하라
지지엽엽일반춘
전쟁의 무용함을 읊음
전쟁이란 이름 그대로 사람을 해하는 행위이니
예로부터 제왕들이 끊임없이 일삼아 온 일이니라.
애오라지 불쌍히 여겨
상생의 덕 심기를 천 길 생명의 나무 심듯 하여
가지마다 풍성한 사시장춘의 후천선경 맞이하길 바라노라. [道典6: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