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기도, 이해인
2010.09.17 14:04 |
조회 10249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 아껴 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밖에는 없는 것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 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 이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 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 두지 않게 하소서..
몹시 바쁜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비켜서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
고독의 층계를 높이 올라
내면이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흰옷의 구도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극히 적은 것이라도 다 기억하되..
제가 남에게 베푼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것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건망증을 허락하소서..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 아껴 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밖에는 없는 것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 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 이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 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 두지 않게 하소서..
몹시 바쁜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비켜서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
고독의 층계를 높이 올라
내면이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흰옷의 구도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극히 적은 것이라도 다 기억하되..
제가 남에게 베푼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것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건망증을 허락하소서..
전체 5,456건 (6/364페이지)
5381
‘동서횡단철도’ 국회 발의를 환영한다
2026.02.26,
조회 878
[시사정보]
신상구
‘동서횡단철도’ 국회 발의를 환영한다 ...
5380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 '주피터 초상' 출간
2026.02.25,
조회 802
[좋은글]
신상구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 '주피터 초상' 출간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5379
창작과비평 60돌 “문학과 정론의 결합, 지금까지 버텨온 힘”
2026.02.25,
조회 922
[시사정보]
신상구
창작과비평 60돌 “문학과 정론의 결합, 지금까지 버텨온 힘” &n...
5378
AI ‘국가 기반 모델’ 구축의 3대 원칙[시평]
2026.02.24,
조회 918
[시사정보]
신상구
AI ‘국가 기반 모델’ 구축의 3대 원칙 &n...
5377
중국이 부러워졌다
2026.02.23,
조회 877
[시사정보]
신상구
 ...
5376
‘수도권 인구 분산’ 50년 실험, 왜 실패했나
2026.02.21,
조회 958
[시사정보]
신상구
‘수도권 인구 분산’ 50년 실험, 왜 실패했나 &nbs...
5375
한계 뚜렷한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2026.02.21,
조회 1046
[시사정보]
신상구
한계 뚜렷한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nbs...
5374
AI 허브 국가로 인도가 뛴다
2026.02.21,
조회 936
[시사정보]
신상구
AI 허브 국가로 인도가 뛴다 지난 일요일 인도...
5373
<특별기고> 구정의 유래와 풍습과 운세
2026.02.20,
조회 1393
[역사공부방]
신상구
<특별기고> 구...
5372
개항 150년, 한국문명의 개화와 정수
2026.02.20,
조회 1396
[역사공부방]
신상구
개항 150년, 한국문명의 개화와 정수 한국 역사의 전환점인 개항 150년을 맞는다. 1876년 2...
5370
日외무상 '독도 일본땅' 또 주장, 한국 외교부 강력 항의
2026.02.20,
조회 1379
[역사공부방]
신상구
日외무상 '독도 일본땅'... 정부 "즉각 철회해야, 도발에 단호 대응"김동하 기자입력 2026.02.20. 15:25업데이트 2026.02.20. 17:1711마츠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외교...
5368
경계해야 할 AI 포퓰리즘
2026.02.19,
조회 886
[시사정보]
신상구
경계해야 할 AI 포퓰리즘.&n...
5367
박용래 시의 낭만적 상상력 연구
2026.02.19,
조회 790
[좋은글]
신상구
박용래 시의 낭만적 상상력 연구A Study on Park Yong-Rae's Romantic Imagination in His Poetry한국문예비평연구2016, vol., no.52, pp. 123-152 (30 pages)DOI : 10.35832/kmlc..52.201612.123UCI : G7...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