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2010.09.24 18:36 | 조회 8986
[말글살이] 세상은 아직… / 우재욱
한겨레
말에서 언어 대중, 크게는 인간 사회의 집단의식 같은 것이 발견될 때가 있다. 이때의 집단의식은 집단무의식이라고 해도 별 관계가 없다. 어쩌면 경계쯤에 있는 의식이 아닐까 싶다.
훈훈한 인간의 정이 느껴지는 소식을 전할 때 곧잘 쓰는 ‘세상은 아직’이라는 말에서 ‘아직’이라는 부사는 훈훈한 느낌을 싹 가시게 하는 말이다. 오싹한 느낌을 주는 말이지만 관용적으로 쓰이면서 그렇고 그런 말로 받아들여진다.
자기도 별로 넉넉지 못한 처지에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한 소시민의 선행 사실을 전할 때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다”라는 말이 섞이는 것은 낯설지 않다.

“세상에는 아직 온정이 남아 있다.” 중앙 일간지에 실린 에세이의 한 구절이다.

세상은 살 만한 곳이고 세상에 온정이 남아 있다면 인간 사회는 희망적이다. 그런데 왜 ‘아직’일까?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고 세상에는 아직 온정이 남아 있지만, 언젠가는 살 만한 곳이 못 되게 되고 언젠가는 온정이 사라져버릴 것이라는 의식‘아직’이라는 부사에 실려 있다.

학문이나 기술의 발전과는 관계없이 인간성이라는 것은 말라가고 있고, 그래서 세상은 언젠가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라는 의식이 말 속에 스며 있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런 말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 이런 의식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우재욱/시인 (한겨레신문 20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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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성인들이 "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요즘, 세상의 거의 모든사람 들이 '돈신' 이라는 새로운 신을 섬기는 종교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본주의 세상의 장점도 많습니다. 또 자본주의의 악취가 악마적 폐단을 많이 만들어낸것도 추악한 현실의 모습입니다.

많이 이들이 이런 자본주의 세상은 언젠가 곧 망할 위기가 닥친다고들 합니다.

새로운 인간적 정이 흘러넘치는 세상, 즉 온 세계 인류가 성인군자처럼 성숙되고 또 부자-빈자 없이, 다같이 고루 잘사는 새로운 세상은 곧 열릴것 입니다.

그것은 후천개벽, 즉 우주의 가을개벽(천지개벽)이 닥치면서 지금의 자본주의가 철저히 붕괴되지 않을수 없는 천지가 무너지는 대변혁이 닥치는 때가 오면,

먼저 깨우쳐서 준비되어 있던 <새 문명을 여는 선각자들> 에 의해 열려나갈것 입니다, 우리 증산도는 그런 새로운 인류의 낙원문명, 새로운 문명시대를 여는 일에 동참하는 일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댓글 1

김재기 15년 전
동감합니다.
\'아직\'이라는 말속에 세상이 그만큼 살벌하지 않다는 뜻으로
아직은 살만하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임을......
기나긴 여정을 접어두고 목적을 말한다면
삶의 목적을 잃는다면 좌절과 실망으로 빠지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무엇을 가지고 즐기는 것인가?
이것이 바로 목적이 아닐까요?
그 즐기는 놀음이 바로 인생의 힘이 되고,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믿습니다만.
그 즐기는 것도 심령을 타락케 하는 것이 있고 반대로 진리와 생명의 꽃으로 키우는 즐거움도 있겠지요.
글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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