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세상은 상극-- 지혜롭게 처신해야
2010.10.30 10:44 |
조회 10487
우는 아이 달래다 성추행범 몰려
미리 함정 파 놓고 돈 안주면 으름장
지갑 찾아주다 공갈 협박 당하기도
"남 도울 필요 없다" 냉소 분위기 만연
미리 함정 파 놓고 돈 안주면 으름장
지갑 찾아주다 공갈 협박 당하기도
"남 도울 필요 없다" 냉소 분위기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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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지은대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한다는 복을 받는다는 말이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 속담은 지금 옛말이 돼 가고 있다. 선행을 베풀다 사기사건에 휘말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일중(28·가명)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퇴근 후 간단한 술자리를 가진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던 중 5~6세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골목길 한 가운데서 울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 울고 있는 아이가 안쓰러웠던 그는 아이에게 다가가 달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마는 어디 있느냐" "길을 잃어버렸느냐" "누구랑 같이 나왔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아이는 입을 꼭 다문 채 울기만 했다.
김씨는 아이를 파출소로 데려 가기로 마음먹었다. 10m쯤 이동했을까. 갑자기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뛰쳐나오더니 "우리 애한테 무슨 짓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회사원 김일중(28·가명)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퇴근 후 간단한 술자리를 가진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던 중 5~6세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골목길 한 가운데서 울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 울고 있는 아이가 안쓰러웠던 그는 아이에게 다가가 달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마는 어디 있느냐" "길을 잃어버렸느냐" "누구랑 같이 나왔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아이는 입을 꼭 다문 채 울기만 했다.
김씨는 아이를 파출소로 데려 가기로 마음먹었다. 10m쯤 이동했을까. 갑자기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뛰쳐나오더니 "우리 애한테 무슨 짓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난데없는 여성의 등장에 김씨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아이가 돌연 입을 열었다. 아이는 자신의 가슴과 성기를 가리키고 "이 아저씨가 여기랑 여기 만졌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여성은 "이 사람이 우리 아이를 성추행 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소리 쳤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듯 했다. 김씨는 필사적으로 해명했지만 여성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주변에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 중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한 남성은 김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잡기까지 했다. 경멸의 눈초리가 사방에서 쏟아졌다. 그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왈칵 흘러나왔다.
이윽고 경찰이 도착했고 김씨에게 수갑을 채운 뒤 경찰서로 데려가려 했다. 이 때 한 중년 여성이 다가 왔다. 뒤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 여성은 경찰에게 정황을 진술하며 "아이 엄마가 이 사람한테 돈을 뜯어내려고 사기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의 여성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도망가듯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목격자 덕분에 김씨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경민(26·가명)씨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그 역시 김씨와 같은 수법에 당했다. 아이엄마는 도망 못 가게 한다는 구실로 그의 핸드폰과 지갑을 빼앗았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다 지갑에 있던 15만원을 빼낸 뒤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칭찬 받아 마땅한 선행을 베풀다 되레 성 추행범으로 몰린 것. 사람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한 악랄한 수법이었다. 좋을 일하다 '험한 꼴' 당한 것은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다.
조국환(43·가명)씨는 몇 달 전 은행 현금인출기 위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1만원과 주민등록증이 들어있었다. 그는 주인을 찾아 줄 요량으로 지갑을 가져 나와 우체통에 넣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조씨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CCTV를 이용해 추적했다는 것이었다. 조씨에게는 절도혐의가 붙어있었다. 고의적으로 지갑을 두고 나온 뒤 누군가 지갑을 가져가면 경찰에 고발,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었다. 결국 조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지갑 주인에게 합의금 400만원을 내줘야했다.
이밖에도 "타지에서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돈을 뜯어내는 고전적 수법에서 술에 취해 자는 척하다 도와주려는 이가 다가오면 성 추행범으로 몰아 돈을 받아내는 등의 사기행각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사기들은 법의 맹점을 악용하기 때문에 적발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물론 일단 사기꾼에게 '물렸다' 하면 피를 보지 않고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날로 새롭고 기발한(?) 수법이 탄생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양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에 섣불리 선심 쓰다가는 험한 꼴 당하기 십상이다" "이제는 무서워서 남도 못 돕겠다" "앞으론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지나치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한켠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보여도 못 본 척 지나가는 게 요즘 세상사는 원리"라는 등의 냉소 섞인 말들과 함께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는 누구에게나 '선행을 베풀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같은 가르침이 잘 통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선뜻 손을 내줄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이들이 사기꾼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점점 착한 이들이 살기 어려운 세상이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남을 돕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스포츠한국
그러자 여성은 "이 사람이 우리 아이를 성추행 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소리 쳤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듯 했다. 김씨는 필사적으로 해명했지만 여성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주변에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 중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한 남성은 김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잡기까지 했다. 경멸의 눈초리가 사방에서 쏟아졌다. 그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왈칵 흘러나왔다.
이윽고 경찰이 도착했고 김씨에게 수갑을 채운 뒤 경찰서로 데려가려 했다. 이 때 한 중년 여성이 다가 왔다. 뒤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 여성은 경찰에게 정황을 진술하며 "아이 엄마가 이 사람한테 돈을 뜯어내려고 사기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의 여성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도망가듯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목격자 덕분에 김씨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경민(26·가명)씨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그 역시 김씨와 같은 수법에 당했다. 아이엄마는 도망 못 가게 한다는 구실로 그의 핸드폰과 지갑을 빼앗았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다 지갑에 있던 15만원을 빼낸 뒤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칭찬 받아 마땅한 선행을 베풀다 되레 성 추행범으로 몰린 것. 사람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한 악랄한 수법이었다. 좋을 일하다 '험한 꼴' 당한 것은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다.
조국환(43·가명)씨는 몇 달 전 은행 현금인출기 위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1만원과 주민등록증이 들어있었다. 그는 주인을 찾아 줄 요량으로 지갑을 가져 나와 우체통에 넣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조씨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CCTV를 이용해 추적했다는 것이었다. 조씨에게는 절도혐의가 붙어있었다. 고의적으로 지갑을 두고 나온 뒤 누군가 지갑을 가져가면 경찰에 고발,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었다. 결국 조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지갑 주인에게 합의금 400만원을 내줘야했다.
이밖에도 "타지에서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돈을 뜯어내는 고전적 수법에서 술에 취해 자는 척하다 도와주려는 이가 다가오면 성 추행범으로 몰아 돈을 받아내는 등의 사기행각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사기들은 법의 맹점을 악용하기 때문에 적발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물론 일단 사기꾼에게 '물렸다' 하면 피를 보지 않고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날로 새롭고 기발한(?) 수법이 탄생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양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에 섣불리 선심 쓰다가는 험한 꼴 당하기 십상이다" "이제는 무서워서 남도 못 돕겠다" "앞으론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지나치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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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누구에게나 '선행을 베풀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같은 가르침이 잘 통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선뜻 손을 내줄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이들이 사기꾼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점점 착한 이들이 살기 어려운 세상이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남을 돕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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