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무원칙,봐주기 불공정, 불신-그게 늘 문제!

2011.03.24 15:53 | 조회 1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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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無 원칙’, 시청자가 바로 세웠다[남안우의 멀리보기]
11-03-24 11:36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공정한 경쟁은 올바른 원칙을 지켰을 때 가능하다. MBC가 김영희 PD의 교체를 전격 결정했다. 김 PD는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를 총 지휘한 연출자다. ‘나는 가수다’는 MBC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폐지시키고 ‘예능 왕국’ 부활을 위해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김 PD가 앞장 서 야심차게 기획한 코너였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는 방송 3회 만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한 자리대에 머물던 시청률을 두 자리대로 만든, 게다가 뜨거운 사전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도 바라볼 수 있었던 코너가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으면서 총 지휘자하차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재도전 논란의 불씨가 됐던 김건모도 자진 하차하면서 ‘나는 가수다’는 코너의 존폐 위기감까지 일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원칙을 지키지 않은 ‘無 원칙’이 자리했다.

당초 ‘나는 가수다’는 7명의 실력파 가수가 출연해 500명의 일반 청중 심사단 앞에서 노래를 부른 뒤 7위를 한 가수가 떨어지는 서바이벌 형식의 리얼 예능을 표방해 왔다. 김 PD도 코너 시작에 앞서 밝혔듯 “7위를 한 사람은 탈락이 아닌 다음 도전자를 위한 양보의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도 이 원칙은 재도전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무너졌다.

예능 프로그램이 단지 흥미와 재미를 안겨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그 이상의 감동까지 전달해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가수다’는 스스로 규정한 원칙을 스스로 뒤바꿔버리는 우를 범했다. 바로 그 점이 시청자들을 뿔나게 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를 통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가수다’는 ‘무한 재도전’ 코너가 될 것”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패러디도 등장했다. ‘나는 가수다’의 첫 탈락자는 PD, 재도전에 재도전 또 재도전이라는 등 원칙을 지키지 않은데 따른 웃음거리도 됐다. 심사에 참가했던 500명의 청중 심사단은 과연 뭐가 되는가. 이들의 소중한 선택과 투표의 박탈감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실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을까.

결국 ‘나는 가수다’는 ‘원칙을 지키라’는 시청자들의 질타에 김 PD를 하차시키고 김건모의 자진 하차라는 결과까지 초래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나는 가수다’가 방향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MBC가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만큼 ‘無 원칙’에 따른 혹독한 결과를 반성하고 원칙을 바로 세워 시청자들 앞에 다가서야 한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중인 가수들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시청자들은 가수들이 흔들려서 잇따라 자진 하차하는 모습을 원치 않는다. 분명 ‘나는 가수다’는 신선했다.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나와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포맷이었다. ‘진짜 가수들이 설 수 있었던 무대’인 ‘나는 가수다’가 당초 기획했던 재미와 흥미 외에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코너가 되길 기대해 본다.

['나는 가수다'를 총 지휘했다 재도전 논란으로 하차한 김영희 PD(위)와 방송 캡쳐. 사진 = MBC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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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진성조 15년 전
저는 이 사건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인사문제\" 에 대해 많이 공부 되었습니다.

1.감정적으로 휩쓸려 들어가서 일을 더 크게 나쁘게 만든 점( 이소라->김제동->PD의 재도전 결정)
2. 이로 인해 괭이로 막을 때를 놓쳐서, 호미로도 못막는 지경까지 악화시킨 점
(시청자의 비난심할때, 바로 출연진과 MBC 당국, 또는 제작진이 빨리 전격 사과했으면 좋았을 것을~ 사람이란 미래도 예견 잘하고 눈치가 빨라야지 원~~)

3. 요즘 정치혐오증에 걸려서 국민정서가 특혜, 봐주기 불공정에 아주 분노,증오하는 그런 사회분위기를 몰랐던 순진한 출연진들 !! 그래서 최고선배 김건모에게 <재도전>기회를 준 바보같은 짓 !!어떻게 보면 참 여리고 착한마음 이지만, 시청자 기대감도 모르고 공.사를 구분못하는 냉철한 판단력 부족 ( 반면 박명수가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준 점에, 시청자들이 아주 호감 가지게 되었죠)

4. \"시청자에겐 사전에 로마 검투사 같은 혹독한 서바이벌로 선전해놓고 ~ 그러나 출연진 가수들에겐 예능식의 웃고즐기는 프로로 선전하는 이중적인 홍보방식\" 의 큰 잘못이 드디어 빵 터진 사건 ~~ 한말로 두말하면 안되죠. 요즘 불신시대 인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대중들은 아주 분노합니다.

워낙 정치인들이 말바꾸기를 많이 쉽게 잘해서 아주 서민들이 그런걸 혐오하잖아요. 가장 큰 문제점은 프로그램의 성격을 분명히 하지 않은 점(이중적 술수??)이 가장 큰 문제!!

5. 우리가 <인사,회사경영, 조직운영> 에 대해 이 사건은 교훈을 많이 줍니다. 진행자 공인인 이소라의 사적감정 노출-- 책임자나 리더가 사적감정으로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 으로만 처신하다가는 큰 낭패 볼수 잇는 점 등등 ..여러가지로 인사문제로 분석해서 연구해볼 만한 사건 입니다.

6. 꼴찌로 7위 한 김건모가 힘들지만 순순히 받아들이고 퇴장만 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프로인데, \"역시 사람은 물러날때와 나설때를 잘알아야 합니다\" 이소라->김제동->PD -> 제도전_> 시청자 분노폭발 로 나쁜 상황을 여러사람을 엮여져서 아주 나빠진 점 !!

조직을 해하는 자가 한명 나오면, 인간적 정이든 뭐든 감정같은데 흔들려서 거기에 휘말려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점 등으로 비유해보면 아주 재밌고 교훈적인 분석방법이 되죠..

히여튼 전, 이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 사건 아니라~~조직경영,인사,인간의 처신 등에 관한 문제로 보니까 많은걸 꺠닫고 느끼게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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