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판 내부 위치 마그마방 많아 폭발 땐 ‘지구 대재앙’
2011.04.08 15:35 |
조회 14374
2011년 04월 08일 (금) 00:40 세계일보
지각판 내부 위치 마그마방 많아 폭발 땐 ‘지구 대재앙’
에너지 축적됐다 한꺼번에 터져 강력
1000년전 분화땐 VEI 7.4규모 추정
1만년 동안 5번 정도밖에 발생 안해… 印尼 규모6 화산 폭발때 여름 사라져
[세계일보]
정부가 2017년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북한도 서둘러 남측에 공동연구를 제안할 정도로 백두산의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문가들은 역사상 가장 큰 폭발 사례로 추정되는 백두산 화산은 지각을 구성하는 판(Plate) 내부에 위치하고, 마그마 방이 여러 개여서 아주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칫 백두산 화산 폭발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지구적 재앙도 우려된다.

백두산, 판구조상 폭발력 크다
화산은 보통 지하 30∼50㎞ 지점에서 우라늄 등의 방사성 원소가 붕괴하면서 나오는 '열'로 인해 마그마가 만들어진다. 이 마그마는 지각의 갈라진 틈을 타고 지표로 분출되면서 폭발한다.
대부분의 화산은 일본과 같이 지각 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부는 판 내부의 '열점'(hot spot)에 위치하기도 한다. 백두산과 한라산, 울릉도 등 우리나라에 위치한 모든 화산은 모두 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판 내부에 존재하는 화산의 공통점은 폭발력이 크다는 것이다. 간헐적으로 폭발해 열을 발산하는 판 경계 화산과 달리 에너지가 응축한 상태에서 한꺼번에 분출되기 때문이다.
1998년 중국 지질연구소가 인공 지진파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백두산 지하에는 4개의 마그마 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 10㎞에 가장 큰 방이 있고, 나머지는 지하 20㎞, 27㎞, 32㎞ 지점에 각각 존재한다.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채장수 박사는 "마그마 방이 많고 그 규모가 크면 폭발력이 크다"면서 "마그마 방이 여러 개라면 하나가 활성화될 경우 옆의 것에도 영향을 미쳐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산은 천지 부근에 20억t가량의 물을 담고 있어 분화할 경우 화산 폭발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화산 내부에 있는 마그마가 물과 만나면서 화산재로 바뀌는데, 백두산은 화산의 진앙이 천지 내에 있어서 그 폭발력이 더욱 크다는 의미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백두산 폭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도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용암가스와 화산재에 있는 황산입자가 혼합된 물질)이 지상에서 8㎞ 이상 상승한 후 북미와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늘로 올라간 황산화물이 햇빛을 반사해 한반도 등 동아시아 일대 기온이 두 달간 2도가량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폭발 가상 시나리오는
백두산은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화산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약 1000년 전 기록으로 보면 백두산의 화산폭발지수(VEI)는 7.4 정도로 추정된다. 이때 날아간 화산재가 일본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북부에 5∼10㎝ 두께로 쌓여 아직도 관찰되고 있을 정도다.
'VEI'는 화산 분화에 따른 분출물의 규모에 따라 화산 위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총 8단계로 나뉜다. 지난해 폭발한 아이슬란드 에이야파야트라요클 화산의 VEI가 4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항공 교통을 마비시켰다. 백두산 화산의 폭발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815년 VEI 6 규모였던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의 경우는 더 충격적이다. 당시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사자가 속출했고, 화산재가 성층권까지 올라가 태양 빛을 차단해 여름이 사라졌다. 심지어 미국·캐나다 동부 지역은 6월 눈폭풍이 발생했다.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도 분출 여파로 인해 몇년간 서늘한 여름이 계속됐다. 5년 후인 1888년 적도 지방인 인도네시아에 눈이 내릴 정도였다.
정부가 내부적으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고, 남북 간 협의채널이 긴박하게 가동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윤수 박사는 "백두산 정도의 대규모 화산 폭발은 지난 만년 동안 5번 정도밖에 없었다"면서 "이 정도 규모라면 우리나라뿐 아니고 광역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측을 통해 폭발 예측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확률을 높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기천·김유나 기자 na@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1000년전 분화땐 VEI 7.4규모 추정
1만년 동안 5번 정도밖에 발생 안해… 印尼 규모6 화산 폭발때 여름 사라져
[세계일보]
정부가 2017년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북한도 서둘러 남측에 공동연구를 제안할 정도로 백두산의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문가들은 역사상 가장 큰 폭발 사례로 추정되는 백두산 화산은 지각을 구성하는 판(Plate) 내부에 위치하고, 마그마 방이 여러 개여서 아주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칫 백두산 화산 폭발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지구적 재앙도 우려된다.

백두산, 판구조상 폭발력 크다
화산은 보통 지하 30∼50㎞ 지점에서 우라늄 등의 방사성 원소가 붕괴하면서 나오는 '열'로 인해 마그마가 만들어진다. 이 마그마는 지각의 갈라진 틈을 타고 지표로 분출되면서 폭발한다.
대부분의 화산은 일본과 같이 지각 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부는 판 내부의 '열점'(hot spot)에 위치하기도 한다. 백두산과 한라산, 울릉도 등 우리나라에 위치한 모든 화산은 모두 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판 내부에 존재하는 화산의 공통점은 폭발력이 크다는 것이다. 간헐적으로 폭발해 열을 발산하는 판 경계 화산과 달리 에너지가 응축한 상태에서 한꺼번에 분출되기 때문이다.
1998년 중국 지질연구소가 인공 지진파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백두산 지하에는 4개의 마그마 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 10㎞에 가장 큰 방이 있고, 나머지는 지하 20㎞, 27㎞, 32㎞ 지점에 각각 존재한다.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채장수 박사는 "마그마 방이 많고 그 규모가 크면 폭발력이 크다"면서 "마그마 방이 여러 개라면 하나가 활성화될 경우 옆의 것에도 영향을 미쳐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산은 천지 부근에 20억t가량의 물을 담고 있어 분화할 경우 화산 폭발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화산 내부에 있는 마그마가 물과 만나면서 화산재로 바뀌는데, 백두산은 화산의 진앙이 천지 내에 있어서 그 폭발력이 더욱 크다는 의미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백두산 폭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도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용암가스와 화산재에 있는 황산입자가 혼합된 물질)이 지상에서 8㎞ 이상 상승한 후 북미와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늘로 올라간 황산화물이 햇빛을 반사해 한반도 등 동아시아 일대 기온이 두 달간 2도가량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폭발 가상 시나리오는
백두산은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화산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약 1000년 전 기록으로 보면 백두산의 화산폭발지수(VEI)는 7.4 정도로 추정된다. 이때 날아간 화산재가 일본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북부에 5∼10㎝ 두께로 쌓여 아직도 관찰되고 있을 정도다.
'VEI'는 화산 분화에 따른 분출물의 규모에 따라 화산 위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총 8단계로 나뉜다. 지난해 폭발한 아이슬란드 에이야파야트라요클 화산의 VEI가 4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항공 교통을 마비시켰다. 백두산 화산의 폭발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815년 VEI 6 규모였던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의 경우는 더 충격적이다. 당시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사자가 속출했고, 화산재가 성층권까지 올라가 태양 빛을 차단해 여름이 사라졌다. 심지어 미국·캐나다 동부 지역은 6월 눈폭풍이 발생했다.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도 분출 여파로 인해 몇년간 서늘한 여름이 계속됐다. 5년 후인 1888년 적도 지방인 인도네시아에 눈이 내릴 정도였다.
정부가 내부적으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고, 남북 간 협의채널이 긴박하게 가동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윤수 박사는 "백두산 정도의 대규모 화산 폭발은 지난 만년 동안 5번 정도밖에 없었다"면서 "이 정도 규모라면 우리나라뿐 아니고 광역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측을 통해 폭발 예측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확률을 높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기천·김유나 기자 na@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전체 5,456건 (67/364페이지)
4466
시조시인 이도현 이야기
2023.03.17,
조회 11770
[역사공부방]
신상구
시조시인 이도현 이야기기자명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뉴스...
4465
짧고 불꽃 같은 생을 살았던 조영래 천재 인권변호사
[1]
2023.03.16,
조회 14957
[역사공부방]
신상구
짧고 불꽃 같은 생을 살았던 조영래 천재 인권변호사 조영래는 1947년 3월 26일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고-서울대 법대-사법...
4464
[도전 영어성구] 시천주주(4) 인류의 구원과 행복을 기도하심
2023.03.16,
조회 9893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Taemonim Prays for Humanity’s Deliverance and Happiness인류의 구원과 행복을 기도하심
1 Taemonim often said, “You will be delivered only if you believe in and follow heaven and earth, so regard...
4463
무원칙과 편의의 원칙 사이에 광화문 월대의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고.
2023.03.16,
조회 13027
[역사공부방]
신상구
무원칙과 편의의 원칙 사이에 광화문 월대의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고. &nb...
4462
‘戰後 일본의 양심’ 오에 겐자부 타계
2023.03.14,
조회 11668
[역사공부방]
신상구
‘戰後 일본의 양심’ 오에 겐자부 타계3일 노환으로 별세 뒤늦게 알려져… 日 역대 두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일왕제 비판하며 문화훈장 거부… 韓...
4461
[도전 영어성구] 시천주주(3) 천지의 기도와 조화의 도
2023.03.14,
조회 10084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The Seven Stars Dosu;Proclaim the Teachings Through the Taeeulju Mantra 칠성 도수, 태을주로 포교하라
1 One day, Sangjenim wrote:하루는 상제님께서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2 Song of the...
4460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에 남은 충남의 독립운동가
2023.03.13,
조회 13965
[역사공부방]
신상구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에 남은 충...
4459
[도전 영어성구] 시천주주(2) 칠성 도수, 태을주로 포교하라
2023.03.13,
조회 9350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The Seven Stars Dosu; Proclaim the Teachings Through the Taeeulju Mantra칠성 도수, 태을주로 포교하라
1 Sangjenim one day asked the disciples, “Choe Su-un entreats me to proclaim the teachings t...
4458
대전 문화자본
2023.03.12,
조회 11660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전 문화자본
이상철 이상철 스펙트럼 대표·예술기획자
문화자본은 예술 활동이나 문화상품의 특성을 자본으로서 인식하는 개념으로, 이런 문화를 상품으로서 생산하기 위해 최근 지역의...
4457
악비, 천고에 길이 남을 忠의 화신
2023.03.11,
조회 12091
[역사공부방]
신상구
악비, 천고에 길이 남을 忠의 화신2023년 02월 27일문화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공유하기악비 동상. 남송의 충신이자 명장인 악비(岳飛)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추앙받는 위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위기에 처...
4456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을 기대하며
2023.03.10,
조회 10009
[역사공부방]
신상구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을 기대하며윤창현 국회의원 "잘있거라 나는 간다…대전발 영시 오십분" 대전역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이...
4455
초하(初河) 유성종 박사의 모범적인 삶 이야기
2023.03.09,
조회 11243
[역사공부방]
신상구
초하(初河) 유성종 박사의 모범적인 삶 초하(初河) 유성종 박사, 내가 그 어른을 우리 시대의 가장 대표적이며 진정한 선비라고...
4454
3·1 독립정신
2023.03.09,
조회 12099
[역사공부방]
신상구
3·1 독립정신 지난주에 104번째 3·1절을 맞았다. 그날은 광복절과 더불어 한국의 근현대사에 커다란 전환점을...
4453
[도전 영어성구] 시천주주(1)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모시는 공부
2023.03.09,
조회 9991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Sicheonju: Serve SangjenimWho Incarnated into This World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모시는 공부:시천주의 참뜻
1 “The Sicheonjuju Mantra embodies the basis of heaven and earth.시천주주(侍天主呪)는...
4452
&amp;lt;특별기고&amp;gt; 3.8민주의거 63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경과와 영향과 당면 과제
2023.03.09,
조회 11334
[역사공부방]
신상구
<특별기고> 3.8민주의거 63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경과와 영향과 당면 과제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