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유물사관과 기독교 사관의 공통점--한겨레신문 5.23
유물사관과 기독교사관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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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史觀)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방법론을 말하는데, 역사의 진행 방향이 어떤가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로 갈린다.
첫째는 순환사관으로 역사를 회전하는 바퀴, 또는 원으로 본다. 둘째는 직선사관으로 역사가 곧게 미래를 향해 진행한다고 본다. 셋째는 역사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보는 사관이다. 이 사관은 역사는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흥망성쇠를 반복하거나 혼돈 상태이기 때문에 교훈적이거나 유익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순환사관은 인간의 몸은 세상에 태어나 활동하다가 늙어 죽는 유기체이고, 자연의 계절도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이런 사관은 동서양 모두 에서 나타났다. 고대 로마의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국가 정치체제가 돌고 돈다고 봤다. 원시군주정을 시작으로 왕정·참주정·귀족정·과두정·민주정·중우정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원래의 원시군주정으로, 이렇게 7개의 국가 정체가 한 원의 둘레를 궤도 삼아 영원히 반복 순환한다.
인도에서는 우주가 1만2000년마다 한 번씩 회전한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가 4800년, 두 번째가 3600년, 세 번째가 2400년, 마지막이 1200년으로 모두 4시대가 주기적으로 돈다. 페르시아에서도 4시대가 반복한다는 사상이 강했다. 조로아스터교 경전에는 금·은·동·철의 시대가 반복 순환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서도 순환사관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서구의 몰락>을 쓴 슈펭글러는 인간은 태어나서 성장기를 거쳐 늙고 결국 죽듯이 문명 역시 똑같은 과정을 거치며, 오래전에 노쇠기에 접어든 서양 문명은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패망으로 그 종말이 시작되었다고 봤다. 영국의 아널드 토인비의 문명사관도 순환사관이다.
이에 비해 역사는 직선 으로 발전한다고 보는 진보사관의 원조는 기독교 사관이다. 신약 성경에 따르면 역사가 끝날 때 예수가 재림해 영원한 벌을 받을 자와 영원한 생명을 가질 자를 최후 심판한다. 이게 바로 역사의 종말이고 죽음도 없고 고통도 없는 새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은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된다. 지상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의 대립 또는 투쟁에서 결국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를 거둬 지상천국이 이뤄진다는 것으로 종말론적 사관이라고도 한다.
이런 기독교 역사관의 하나님 위치에 이성을 갖다 놓은 게 근대 이후 등장한 계몽적 직선사관이다. 인간 사회는 인간 이성의 힘에 의해 무한하게 진보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이성 중시를 극한으로 몬 사람이 헤겔(사진)이다. 그는 이성(理性)이 실체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무한한 힘이며, 세상의 모든 것은 이성의 자기실현 과정에 불과하다고 봤다. 헤겔은 이성의 자기실현 과정이 그냥 죽 진행되는 게 아니라 정(正)·반(反)·합(合)의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했다.
헤겔 역사관의 정신 또는 이성을 물질로 대체한 게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이다. 마르크스는 역사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과 충돌, 즉 물질적 조건의 내적 모순에 의해 발전한다고 봤다. 그래서 그는 원시공산제·노예제·봉건제·자본주의·공산주의라는 역사 5단계 설을 내놓았다.
공산주의 사회에 이르면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종식된다는 건 기독교의 종말론과 똑같다.
- 5.23 한겨레신문 <함께하는 교육>편 '통합논술 세미나' 중에서 발췌 -









댓글 1
여기에 교양으로 접하고 읽을만한 내용이 상당히 좋은게 많습니다.
거기서 발췌 한것 입니다.
막스베버 란 사회학자가 개신교 (프로테스탄트)의 청교도적 캘빈니즘 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이 모두 다 나왔다고 한바 있는데~~
결국 물질적 황금만능 자본주의, 공산주의의 지독한 폐단들이
전부 서양의 종교사상을 바탕으로 나온 셈 입니다.
니체 라는 대사상가는 서양 2000년의 철학(사상) 역사는
\" 유대교.기독교 등의 서양종교의 \'유일신\' 을
\'이데아(=실체=본질세계)\'
\'이성\' 또는 \"진리\'
\'세계정신\' \'순수이성\'
등등 으로 말 바꿈 해온 역사 일뿐 이다. 속지마라~\" 라고 말하며
(그 첫 출발점은 바로 <플라톤 철학+ 개신교 교리>를 혼합하여 만든 중세의 스콜라,교부철학~
20~21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 화이트 헤드가 말하길 \"서양사상은 플라톤(+개신교) 사상의 해설서일뿐\" 이라 말했던 것을 잘 아시죠~)
그래서 \"사실 똑같은걸 말만 바꿔
인류지성을 현혹해온 역사 일뿐\" 이라고 주장합니다.
\" 서양사상사 전체의 흐름은 현실의 인간 삶과 인류가 이룬 위대한 현실적 문명을
부정,거부, 경시,죄악시 하는 사상사로 나타났는데, 그게 서양의 문화.역사의 치명적 결함\"
이라고 니체는 통렬한 비판을 했더랬죠~~
그래서 ~~\" 개신교 교리에 구색만 맞춘 서양의 2천년 사상사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낸 인물이 바로 대천재 니체라는 인물\" 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동,서양 최고지성인 들이
평가내리고 있는 겁니다.
## 이어령,러셀, 화이트헤드.신학자 딜타이 등등 숱한 세계적 지성인들이 그렇게 말한바 있습니다.
심지어 최고의 개신교 나라인 미국의 보수기독교 학자들 조차도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로, 세계적 독서열풍을 일으켰던 무신론 주의 최고과학자 \'리챠드 도킨슨\'은 어떻게 반박할수 있어도.....
그렇게 대단한 정교한 논리를 지닌 리챠드 도킨슨은 오히려 피래미에 불과할 정도로 느껴질만큼의 거인적 면모의 사상적 대천재인 니체의 사상은 반박하기가 지극히 어렵고, 그 앞에선 한수 접어야(져야할 정도라는 얘기) 할정도 라고 말합니다. <== 출처: [세상을 망친 10권의 책~]-벤저민 와이커 저/ 에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