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프로: EBS - 도올의 [중용] 특강
2011.09.08 10:08 |
조회 12707
도올 김용옥, 12년만에 EBS서 ‘중용’ 특강
2011-09-04 12:42
EBS가 역사, 고전, 철학 등 인문학의 대중화와 부흥을 위해 ‘EBS 기획 특강’을 신설하고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를 첫 시리즈로 방송한다.
EBS는 올해 초 ‘국내외 명강사, 명강의 발굴팀’을 구성해 국내외 대학의 명강의, 인문학 베스트셀러 작가, 신문 방송 등에 소개된 강사, 온라인 강의 사이트, 심지어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까지를 아우르는 방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EBS 기획특강’은 위 조사를 통해 발굴한 강사, 강의들을 본격적으로 방송 프로그램화한 것으로, 국내편 첫 번째 시리즈는 대중적인 인지도, 강의력, 고전에 대한 전문성 등을 감안해 김용옥 교수가 선정됐다.
김용옥 교수는 1999년 1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밀레니엄특강으로 ‘노자와 21세기’를 강의해 텔레비전 강의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2년만에 다시 EBS를 통해 선보이는 김용옥 교수의 강의가 바로 EBS 기획특강 - 도올 김용옥 의 ‘중용, 인간의 맛’(이하 ‘중용, 인간의 맛’)이다. ‘중용, 인간의 맛’은 도올 김용옥 교수가 한신대학교에서 학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정규 학점강의를 그대로 방송한다는 측면에서 전례가 없는 매우 특별한 이벤트다. 제1강 세계사의 주축이 변한다, 제2강 공자와 그의 손자 자사, 제3강 천명(天命)이란 무엇인가 등 총 36강의 강의가 18주에 걸쳐 방송된다.

프로그램의 이름, ‘인간의 맛’은 중용 제4장에 “사람들이 먹지 않는 이가 없고 마시지 않는 이가 없건만 맛을 아는 이는 적다”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중용’이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너무도 흔히 쓰는 반면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음에 착안한 것이다.
중용은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라는 사상가가 일관된 철학관점을 가지고 집필한, 중국고전 중에서는 저작성이 매우 확실한 보기 드문 경전이다. 이번 강의는 중용을 자사라는 한 사상가가 어떻게 공문(孔門)의 가르침을 위대한 철학체계로 승화시켰는가 하는 그 비밀을 파헤친다.
‘중용’을 우리 일상 언어에서는 ‘가운데’로 알고 있는데 중용에서는 그런 ‘가운데’라는 의미로서 ‘중용’을 말한 적이 없다. ‘중(中)’은 가운데가 아니라 인간의 희노애락의 감정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 모든 가능성을 함장한 본성의 상태이며, 그것은 반드시 발현되면 존재의 모든 상황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중용은 ‘중’의 포텐시알리티에서 ‘화(和)’ 의 하모니로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중용은 인간의 이성과 함께 감정·정서·심미적 판단을 중시한다. 그리고 이 ‘중용’은 반드시 우주의 ‘성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좌파와 우파의 가운데는 중용파가 아니라, 회색분자이며 타협주의자이며, 기회주의자일 수 있다. 자사의 ‘중용’은, “용기(courage)는 만용(temerity)과 비겁(cowardice)의 가운데(the intermediate)”라고 말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윤리학의 체계를 근원적으로 초극하는 웅혼한 사상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정신적으로 분열과 반복에 지쳐있다. 본 강의는 동아시아 고경의 지혜를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따스한 인륜의 융합의 가치를 부활시키고 특히 자라나는 젊은이들에게 확고한 인문주의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기획자들의 설명이다. 노자 강의가 생각의 충격을 던졌다면 중용 강의는 삶의 충격을 던질 것이다.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가? 바로 그 해답이 중용에서 주어진다고 한다.
서병기 기자/wp@heraldm.com
전체 5,456건 (44/364페이지)
4811
가수 겸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
2024.07.25,
조회 7658
[역사공부방]
신상구
가수 겸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 황정민·이적·...
4810
세종특별자치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
2024.07.25,
조회 8229
[역사공부방]
신상구
세종특별자치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 ...
4809
‘독립문’ 글자 누가 썼을까
2024.07.24,
조회 9171
[역사공부방]
신상구
‘독립문’ 글자 누가 썼을까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 있는 사적 독립문(사진). 홍예문 한가운데 대한제국 문장인 오얏꽃 무늬가 있고...
4808
대전시, 우수건축문화유산 308건, 동구·중구서 가장 많아
2024.07.24,
조회 8613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전...
4807
명필로 이름날렸던 독립운동가 김가진 선생 서예전
2024.07.24,
조회 7652
[역사공부방]
신상구
명필로 이름날렸던 독립운동가 김가진 선생 서예전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동농...
4806
'아침이슬'처럼 떠나 별이 된 김민기
2024.07.24,
조회 8065
[역사공부방]
신상구
'아침이슬'처럼 떠나 별이 된 김민기그림 실력도 화가 만큼 뛰어나학교 그만두고 음악에 빠졌던 시절김영세에 선물한 한 점 빼고 불태워39지난 2012년 10월 23일...
4805
문명사적 변혁과 대혼란
2024.07.23,
조회 7933
[역사공부방]
신상구
문명사적 변혁과 대혼란한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질문이 있다면 '한국사회가 왜 이렇게 불안한가? 한국사회는 어디로...
4804
고통받은 프리다 칼로, 삶 예찬하는 수박 그림 남겨
2024.07.23,
조회 8085
[역사공부방]
신상구
고통받은 프리다 칼로, 삶 예찬하는 수박 그림 남겨7월 한낮의 해는 자외선이 강하다 보니 무방비 상태로 오랫...
4803
한국화 대가 청전 이상범
2024.07.22,
조회 8318
[역사공부방]
신상구
한국화 대가 청전 이상범36·25전쟁이 끝나고 서울에 ‘반도화랑’이 생겼다. 현재 롯데호텔 자리, 반도...
4802
문학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백신이다
2024.07.22,
조회 8585
[역사공부방]
신상구
문학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백신이다문학 작품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움...
4801
학전 이끈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 소식
2024.07.22,
조회 7604
[역사공부방]
신상구
학전 이끈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 소식집에서 요양 중 악...
4800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의 큰 별, 박걸순 박사 타계를 애도하며
2024.07.22,
조회 7972
[역사공부방]
신상구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의 큰 별, 박걸순 박사 타계를 애도하며 독립운동가 161명 발굴 ‘충북독립운동사’ 발간 등 지...
4799
이문열 소설이 겪은 검열 수난
2024.07.22,
조회 7529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문열 소설이 겪은 검열 수난1979년 내 등단작 ‘새하곡(塞下曲)’은 한동안 읽을래야 읽을 수 없는 소설이었다. 출세작 『사람의 아들』 안에 끼워져 그해 6월 일찌감치 세상에 나왔지만, 오래 못 가 소설책에서 슬...
4798
신숙주의 생애와 업적
2024.07.21,
조회 7996
[역사공부방]
신상구
신숙주는 엘리트 학자·공신이었지만, 후대엔 변절자로 기억됐죠현존하는 공신 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신숙주 초상'. /국가유산청© 제공: 조선일보지난 3일 국가유산청이 ‘신숙주 초상’을...
4797
김형석의 100년 산책, 만일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2024.07.21,
조회 8516
[역사공부방]
신상구
김형석의 100년 산책, 만일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몇...









댓글 1
그 어저께 중용2강을 우연히 시청했는데...
김용옥 교수가 역시 재미있고 쉽게 강의를 잘 하더군요^^
볼만 합니다...시간되시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