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에서 한글은
2011.11.13 17:49 |
조회 10588
[지평선/11월 5일] 한글의 뿌리
장인철 논설위원
- 입력시간 : 2011.11.04 21:01:44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흥미로운 사실과 참신한 상상력으로 한글 창제과정에 폭넓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극중 집현전 학사 윤필이 살해되면서 남긴 수수께끼 같은 네 글자 '군나미욕(君那彌欲)'만 해도 그렇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이 네 글자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 후 그것이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임을 세종대왕의 대사로 알려준다. 극중 대사는 'ㄱ은 아음(牙音)이니 군(君)자의 첫 발성과 같고, ㄴ은 설음(舌音)이니 나(那)자의 첫 발성과 같고…'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의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다.
■ 그런데 'ㄱ' 'ㄴ' 같은 한글 자모의 형상은 어디서 온 것일까. 세종이 비밀스러운 훈민정음 제자 작업을 성삼문 등에게 밝히는 극적인 장면은 여러 갈래의 상상을 새삼 자극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엔 발음기관의 모양을 상형했다고 나온다. '어금니 소리(아음) ㄱ 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혓소리(설음)인 ㄴ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뜨고…' 하는 식이다. 최근 국내에 번역된 <한글의 탄생>에서 일본인 저자 노마 히데키씨는 이를 두고 "소리가 문자가 되는 시스템"이라며 "세계 문자사의 기적"이라고 극찬했다.
■ 하지만 창조엔 대개 아이디어의 원형이 있는 법. 이 부분에 대해 <세종실록>엔 "제자의 원리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뜨고, 글자체는 옛글자를 모방했다(자방고전ㆍ字倣古篆)"는 정인지의 언급이 있고, 한글 창제에 반대했던 최만리의 상소문에도 "원문은 다 옛글자를 본뜬 것"이라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문헌에 나온 '옛글자'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글 자모와 형태가 거의 유사한 매우 흥미로운 고대문자가 전해지는데, 그게 바로 <단군세기(檀君世記)>에 나오는 가림토(加臨土)문자다.
■ 고려 때의 석학 이암(1297~1367) 선생이 지은 이 책엔 가림토문자가 3세 단군인 가륵(嘉勒) 단군이 기원전 2181년에 삼랑(三郞) 을보륵(乙普勒)에게 명해 제정한 38자라고 전한다. 일부 재야 연구자들은 한글 자모의 형상과 모음 제자 원리의 유사성 등을 들어 가림토문자를 한글 28자 형상의 뿌리로 믿고 있다. 하지만 주류 학계에선 <단군세기> 등 4대 고사서를 모아 편집한 상고역사서 <환단고기> 자체를 위작으로 보고 있어 가림토문자 역시 정설로 편입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래도 TV 드라마가 우리말의 기원에 관해 아득한 고대사를 새삼 더듬어 볼 기회를 줬다는 게 즐겁다.
■ 그런데 'ㄱ' 'ㄴ' 같은 한글 자모의 형상은 어디서 온 것일까. 세종이 비밀스러운 훈민정음 제자 작업을 성삼문 등에게 밝히는 극적인 장면은 여러 갈래의 상상을 새삼 자극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엔 발음기관의 모양을 상형했다고 나온다. '어금니 소리(아음) ㄱ 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혓소리(설음)인 ㄴ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뜨고…' 하는 식이다. 최근 국내에 번역된 <한글의 탄생>에서 일본인 저자 노마 히데키씨는 이를 두고 "소리가 문자가 되는 시스템"이라며 "세계 문자사의 기적"이라고 극찬했다.
■ 하지만 창조엔 대개 아이디어의 원형이 있는 법. 이 부분에 대해 <세종실록>엔 "제자의 원리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뜨고, 글자체는 옛글자를 모방했다(자방고전ㆍ字倣古篆)"는 정인지의 언급이 있고, 한글 창제에 반대했던 최만리의 상소문에도 "원문은 다 옛글자를 본뜬 것"이라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문헌에 나온 '옛글자'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글 자모와 형태가 거의 유사한 매우 흥미로운 고대문자가 전해지는데, 그게 바로 <단군세기(檀君世記)>에 나오는 가림토(加臨土)문자다.
■ 고려 때의 석학 이암(1297~1367) 선생이 지은 이 책엔 가림토문자가 3세 단군인 가륵(嘉勒) 단군이 기원전 2181년에 삼랑(三郞) 을보륵(乙普勒)에게 명해 제정한 38자라고 전한다. 일부 재야 연구자들은 한글 자모의 형상과 모음 제자 원리의 유사성 등을 들어 가림토문자를 한글 28자 형상의 뿌리로 믿고 있다. 하지만 주류 학계에선 <단군세기> 등 4대 고사서를 모아 편집한 상고역사서 <환단고기> 자체를 위작으로 보고 있어 가림토문자 역시 정설로 편입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래도 TV 드라마가 우리말의 기원에 관해 아득한 고대사를 새삼 더듬어 볼 기회를 줬다는 게 즐겁다.
전체 5,456건 (315/364페이지)
746
신문칼럼2- [이덕일의 고금통의] "만가"
[1]
2011.04.13,
조회 14761
[자유게시글]
진성조
입력 2011.04.13 00:19 / 수정 2011.04.13 00:20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만가
상여를 멜 때 부르는 만가(輓歌)는 자살자의 영혼을 위로해 만들어졌다. 『사기(史記)』 『전담(田儋...
745
신문칼럼1- [조한욱의 서양史覽] "칠레,포루투칼,일본"
[1]
2011.04.13,
조회 12297
[자유게시글]
진성조
한겨레홈 > 뉴스 > 사설.칼럼 > 칼럼
[조한욱의 서양사람(史覽)] 칠레, 포르투갈, 일본
1647년 칠레의 산티아고에 대지진이 일어났...
744
학생을 자살로 모는 '명문대 병' (경향 칼럼)
[2]
2011.04.12,
조회 11172
[자유게시글]
진성조
경향닷컴 기사 프린트 페이지
인쇄하기
[문화와 세상]학생을 자살로 내모는 ‘명문대病’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 서남표 카이스트(KAIST) 총장이 최...
743
RE: 증산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학교의 목적
[1]
2011.04.12,
조회 13172
[자유게시글]
진성조
칼럼 말미에, "교육은 상품이 되고, 학생은 소비자 가 되었으며 대학은 품질관리,품질보증의 대상이 되었다. 자본과 소비만이 대학을 말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예수,석가,공자 등의 세계적 성자 들을 보내신 그...
742
조선말,기독교의 긍정적 영향(만민평등,여성평등)
2011.04.11,
조회 11965
[자유게시글]
진성조
KBS-한국사 전(傳) '리진' 편 에서 일부발췌 녹음 한 내용 입니다.
조선말 서양문화, 서양종교인 기독교가 유교문화에 노예적,굴종적 삶을 살던 조선여성의 자유평등에 긍정적인 영향(여성의 자각성...
741
상제님을 받들어온 한민족의 비밀
2011.04.11,
조회 10368
[자유게시글]
박기숙
상제님을 받들어온 한민족의 비밀
하느님의 공식호칭, 상제님! 그러나 이제 우리는 상제(上帝)라는 말조차 낯설기만 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과연 선조들은...
740
지진예고구름?
2011.04.11,
조회 11139
[자유게시글]
박기숙
지진 예고 구름이 실제 있나?..."저 구름의 정체가 뭐야"
ENS 뉴스팀 ㅣ 입력 2011-04-11 20:34:41 / 수정 2011-04-11 20:52:44
지진을 예고하는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 화제다.ⓒ 온라인 커뮤...
739
서양의 '왕권신수설'과 동양의 '천자문화'
[1]
2011.04.11,
조회 12784
[자유게시글]
진성조
1. 중세 유럽에서, 영주급이 다스린 소왕국들이 연합하면서...
그 중 최고 실권을 거머쥔 영주가 왕이 되었다...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에서 누가 실질적인 최고통치자인
가? 에 대한 눈에...
738
전쟁의 기술에서...
2011.04.11,
조회 12509
[자유게시글]
우주의꿈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완전히 송두리째 바꾸는
사건은 자연재해, 전염병과 전쟁 세가지다.
가장 빨리, 가장 효과적으로 인간을 살상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전쟁.
전쟁은 인간이 낳은 최악의 문화라고 생각한...
737
2017 년경에 백두산이 폭발한다?
2011.04.10,
조회 11517
[자유게시글]
진성조
주소 :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10407005275&ctg1=08&ctg2=&subctg1=08&subctg2=&cid=0101010800000
지각판 내부 위치 마그마...
736
분노하는 대한민국- "왜 화나세요?'
[2]
2011.04.09,
조회 9854
[자유게시글]
진성조
경향닷컴 기사 프린트 페이지
인쇄하기
[분노하는 대한민국]“왜 화나세요?” 평범한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ㆍ“나의 삶은 불행하다” … 18명 중 14명ㆍ“고로 나는 분...
735
RE: "그건요, 우주가을이 다가오니까 그런거 예요"
2011.04.12,
조회 10685
[자유게시글]
진성조
왜 사람들이 분노를 잘 하느냐고요?
저는 이렇게도 말하고 싶군요 " 천지의 가을. 우주 가을이 다가 오니까요"
그러면 " 무슨소리 예요? 뭐라고요?" 이렇게 대답 하시겠죠.
" 아, 네~ 그건 말이죠....
734
FBI ‘로즈웰 외계인’ 새로운 기록 공개 파문
2011.04.08,
조회 10872
[자유게시글]
박기숙
04월 08일 (금) 13:46 서울신문
FBI ‘로즈웰 외계인’ 새로운 기록 공개 파문
[서울신문 나우뉴스]美 연방수사국 FBI가 로즈웰 외계인 관련 새로운 기록을 7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FBI의 전자문서...
733
지각판 내부 위치 마그마방 많아 폭발 땐 ‘지구 대재앙’
2011.04.08,
조회 14377
[자유게시글]
박기숙
2011년 04월 08일 (금) 00:40 세계일보
지각판 내부 위치 마그마방 많아 폭발 땐 ‘지구 대재앙’
에너지 축적됐다 한꺼번에 터져 강력 1000년전 분화땐 VEI 7.4규모 추정 1만년 동안 5번 정도밖에 발생 안...
732
방사능 비?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전달이 서투를 뿐이다
2011.04.08,
조회 11856
[자유게시글]
잉어
어제 오후 2시 저는 서울 역삼동 과총회관에서 있었던 대한방사선방어학회가 마련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국내 방사선 영향"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며칠 전, 학교로 이 토론회가 열린다는 메일이...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