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술을 먹고 취한 이민서
2011.11.22 00:18 |
조회 9619
꿈에 술을 먹고 취한 이민서
이민서가 경연관(經筵官)이 되어 밤에 임금을 모시고 강론을 하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다. 아무리 참으려 애를 썼지만 그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옆에 있던 대신이 보니 이민서가 술에 취한 벌건 얼굴로 무엄하게 졸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임금에게 죄를 주어야 한다고 아뢰었다. “이민서는 경연(經筵)1)에 들어오면서 술을 마셨을 뿐 아니라, 무엄하게 졸기까지 했으니 죄를 주어야 마땅합니다.” “그것 참 이상한 노릇이로다. 이민서는 평소 술을 먹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 웬일로 술을 먹었는지 모르겠구나. 나중에 술이 깨거든 물어보겠노라.” 밤이 깊어 경연이 끝날 무렵에야 이민서는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다. 그래서 임금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죄줄 것을 청하였다. “평소 마시지 않던 술을 오늘은 웬일로 마셨느냐?” “….” “어서 바른 대로 고하라.” “실은 그런 게 아니옵니다. 오늘 경연에 들어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갑자기 졸음이 오더니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 무슨 꿈이더냐?” “예, 제가 몇 년 전 광주 고을을 다스릴 때, 그 고을 선비들과 교분이 매우 두터웠습니다. 그런데 꿈에 제가 광주를 가니 그 곳 선비들이 모두 모여 즐겁게 술을 마시면서 저에게도 자꾸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는 사이 술에 취하게 되어 예의를 잃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 임금은 평소부터 이민서가 백성들에게 고루 은혜를 베풀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광주에 사람을 보내어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라고 명하였다. 그 보고는 이러하다. “이민서가 광주를 다스릴 때, 그곳 백성들이 자식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준 은혜를 잊지 못하여 이민서의 공을 기리는 생사당(生祠堂)2)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낙성식(落成式)3)을 한 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민서가 잠든 사이에, 그의 혼(魂)이 육신에서 빠져나가 광주의 자기 사당에 가서 사람들이 올린 술을 한껏 마시고 취하게 되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대동기문 (강효석 편, 명문당) |
전체 5,456건 (70/364페이지)
4421
92세에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상숙 씨 이야기
2023.02.14,
조회 12561
[역사공부방]
신상구
87세에 대학원 정규과정을 시작한 이상숙 씨는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겠냐고 걱정한 사람이 더러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난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라며 미소지었다.국내 최고...
4420
[도전 영어성구] 수행론(1) 부단히 공부하라
2023.02.07,
조회 9223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Pursue Your Practice Assiduously부단히 공부하라
1 “Thoughts breed thoughts.생각에서 생각이 나오느니라. 2 Whatever you learn, master it completely.무엇을 하나 배워도 끝이 나도록 배워라.3 In...
4419
자작나무의 특징과 한국 무속
2023.02.06,
조회 12646
[역사공부방]
신상구
자작나무의 특징과 한국 무속 ...
4418
연담 이운규 선생의 후천개벽사상과 남학의거운동
2023.02.06,
조회 13690
[역사공부방]
신상구
연담 이운규 선생의 후천개벽사상과 남학의거운동 &...
4417
[도전 영어성구] 인간론(10) 선천 불교 막장 공사
2023.02.06,
조회 9594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A Work of Renewal for Ending the Buddhism of the Early Heaven;A Work of Renewal for the Seven Stars, Which Brings Forth the Great Buddha of the Later Heaven선천 불교 막장 공사; 후천 대불을 내는...
4416
오징어 게임은 천부경의 원리
2023.02.05,
조회 14521
[역사공부방]
삼시랑
오징어 게임은 천부경의 원리---Squid Game and Corea Bible---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그림(圓方角)은 코리아 바이블(천부경)의 체계적인 도표와 같다.The picture that appears in the Squid...
4415
2023년 정월대보름 맞이 대동 장승제 봉행을 경축하며
2023.02.04,
조회 14176
[역사공부방]
신상구
<특별기고> 2023년 정월대보름 맞이 대동 장승제 봉행을 &...
4414
로제타 셔우드 홀과 박에스터
2023.01.30,
조회 11261
[역사공부방]
신상구
로제타 셔우드 홀과 박에스터▲ 미국인 의사 로제타 셔우드 홀. 구한말 조선 의료계에 투신해 의학전문학교와 맹...
4413
천부경의 핵심은 참나(眞我)의 회복
2023.01.30,
조회 13561
[역사공부방]
삼시랑
천부경의 핵심은 참나(眞我)의 회복
천부경의 핵심은 '생명중심의 집'에 들어가는 일이다. 그 생명중심의 집이 숫자로는 6이요...
4412
초고령 저출산화 현상 심각, 즉각 해법 긴요
2023.01.28,
조회 12531
[역사공부방]
신상구
초고령 저출산화 현상 심각, 즉각 해법 긴요 행정안전부의 주민...
4411
인구절벽 시대
2023.01.26,
조회 11506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4410
[도전 영어성구] 인간론(9) 후천 대불을 내는 칠성 공사
2023.01.25,
조회 9854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A Work of Renewal for Ending the Buddhism of the Early Heaven; A Work of Renewal for the Seven Stars, Which Brings Forth the Great Buddha of the Later Heaven선천 불교 막장 공사 ;후천 대불을 내는 칠성...
4409
대전․ 충남․ 세종 소설계의 큰 희망
2023.01.15,
조회 11110
[역사공부방]
신상구
대전․ 충남․ 세종 소설계의 큰 희망 최근 내 집 우...
4408
9순 맞은 박경석 예비역 육군 준장 에세이집 <정의와 불의> 발간 화제
[1]
2023.01.14,
조회 12304
[역사공부방]
신상구
9순 맞은 박경석 예비역 육군 준장 에세이집 <정의와 불의> 발간 화제 군...
4407
2차 세계대전 때 많은 이들을 구한 아돌포 카민스키
2023.01.12,
조회 14162
[자유게시글]
올레
아돌포 카민스키. ⓒ Raphael Zubler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을 학살한 끔찍한 일(=홀로코스트)이 있었잖아요. 나치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강제 수용소(=아우슈비츠)에 가두고, 유대인...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