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지혜
2012.11.15 22:10 |
조회 7864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지혜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어떤걸 골라야 할 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 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건을 살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 보렴
입성이 남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들고
공손히 돈을 내밀어라.

오는 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또 오늘 산 것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하지.

씨앗을 심을 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 때를 생각하고
심을 곳을 찾으렴.
위로 향하는 것일수록
넓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하는 거란다.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 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타고 난 본성대로 자랄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할 수가 있단다.

낙엽을 쓸지 말고,
주위에 피는 풀을 뽑지 말고,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보다
하루에 한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해 보렴.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우리는 바람과 태양에 상관없이 숨을 쉬며
주변에 아랑곳없이 살고 있지만,
나무는 공기가 움직여야
숨을 쉴 수가 있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것과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드는 것은 같은 것이지.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 때
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더 영글 수 있지
.
그리고 열매를 따면
네가 먹을 것만 남기고 나눠 주렴.

무엇이 찾아오고 떠나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렴.
나무를 키운다는 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작별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단다.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 죽는 법이지.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란다.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그대가 주었던 씨앗 하나...
마당에 심어 이제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동화책에서)
전체 5,456건 (12/364페이지)
5291
열두 개 도시로 찾아가는 국통 맥 여행 • 2025.12.
2026.01.06,
조회 2527
[역사공부방]
신상구
후천 인류의 수도, 태전이해영 객원기자 (서울관악도장)...
5290
‘K자형 경제’의 경고음
2026.01.06,
조회 1562
[시사정보]
신상구
‘K자형 경제’의 경고음 K-팝, K-뷰...
5289
천부경 도해 관련 도서
2026.01.06,
조회 2138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5288
오성취루가 소개된 단행본
2026.01.06,
조회 2031
[역사공부방]
신상구
'오성취루(五星聚婁)' 현상에 대한 기록은 주로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일부인 『단군세기(檀君世紀)』와 『단기고사(檀奇古史)』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 기록의 역사적 사실성 검증...
5287
오성취루(五星聚婁)
2026.01.06,
조회 1921
[역사공부방]
신상구
[역사산책] 오성취루(五星聚婁)이형모 발행인입력 2015.08.27 16:55수정 2024.02.08 11:14댓글 0SNS 기사보내기카카오톡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인쇄본문 글씨 키우기 가 본문 글...
5286
울산천부경연구원을 아시나요
2026.01.05,
조회 2064
[시사정보]
신상구
울산천부경연구원은 사단법인으로, 주로 천부경(天符經)이라는 고대 경전의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며, 최동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하...
5285
태호복희씨의 실체
2026.01.05,
조회 2567
[역사공부방]
신상구
...
5284
‘국민 배우’ 안성기, 혈액암으로 1월 5일 타계
2026.01.05,
조회 2111
[시사정보]
신상구
‘국민 배우’ 안성기, 혈액암으로 1월 5일 타계 &...
5283
『환단고기』진서론자와 위서론자 비교
2026.01.04,
조회 2463
[역사공부방]
신상구
 ...
5282
「삼일신고」의 전래과정
2026.01.04,
조회 2029
[역사공부방]
신상구
「삼일신고」의 전래과정  ...
5281
천보산 태소암
2026.01.04,
조회 1499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5280
태소암(太素庵)
2026.01.04,
조회 1535
[사진과 영상]
신상구
&nbs...
5279
『단군세기』와 행촌 이암
2026.01.04,
조회 2641
[역사공부방]
신상구
『단군세기』와 행촌 이암 『단군세기』는 고려...
5278
한국의 주류(主流)가 바뀌고 있다
2026.01.04,
조회 2493
[역사공부방]
신상구
한국의 주류(主流)가 바뀌고 있다 2026년 새해 첫날에 보는 건 흐름이...
5277
역사학의 철학
2026.01.03,
조회 1691
[역사공부방]
신상구
 ...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