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문양은 '고리족' 선조들의 상징
2014.11.12 2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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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문양은 '고리족' 선조들의 상징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태극은 우주의 본체(本體)를 말한다. 환언하면 천지(天地)가 아직 열리지 않고 음양(陰陽)의 2기(二氣)가 나누어져 있지 않을 때 단 하나의 존재를 말한다.
『역(易)』속에서 '태극→양의→사상→팔괘'(太極→兩儀→四象→八卦)라는 구조를 갖고 등장한 것이 최초이다. 송(宋)대의 주염계(周濂溪=周敦?, 1017-1073)의『태극도설』(太極圖說)에서는 '태극→음양→오행→만물'(太極→陰陽→五行→萬物)이 되어 자연철학의 체계로 정리된 구조가 되었다.
태극은 음양(氣)을 낳는 모체라고 생각된 관념인데, 이 양자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태극관'(太極觀)의 근본문제가 되었다. 주염계와 동시대의 장횡거(張橫渠)는 그의 『역설』(易說)에서 태극 대신에 태허(太虛)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태허즉기'(太虛卽氣)설을 주장하였다. 주자(朱子)는 정이천(程伊川 정자程子)의 이기설(理氣說)에 입각, 태극을 이(理)라고 규정하여, 기(氣)와 분리하였다. 장횡거는 기일원(氣一元)의 입장에서 태극을 기(氣)의 본체라고 보고, 주자(朱子)는 '이선기후'(理先氣後)의 관점에서 음양을 낳는 동정(動靜)의 이(理)로서 태극을 파악한 것이다. 자연 철학으로 발전해 간 것은 전자의 태극관이었다.
그런데 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손성태 교수는 2014년 11월 10일 서울 KT광화문빌딩 드림엔터 컨퍼런스홀에서 '고대 우리 민족의 상징과 태극의 기원-멕시코에 나타난 우리 민족의 태극'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에서 태극기의 태극이 중국 송나라 학자인 주돈이가 창안한 '태극도설'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고리족' 선조들의 상징이라고 말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손성태 교수는 주돈이의 태극도설보다 1,000년 앞선 기원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음양태극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그는 멕시코에 이동한 우리 민족이 제작한 기원전의 돌거울과 1세기에 세워진 석상에 새겨져 있는 태극문양, 고리 모양의 기호가 그려진 멕시코 조각상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조각상 이마에 휘어진 고리 기호가 그려져 있는데, 이 기호에 태양을 상징하는 원을 그리면 태극이 나온다는 것이다.
손성태 교수는 태극이 '고리족'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고리 모양 기호에서 유래됐다고 설명했다. 고리 기호는 기원전 3000년의 홍산문화와 삼국시대 유물,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후 가장 먼저 만든 개성 수창궁의 용머리 조각상에도 새겨져 있다.
손성태 교수는 "태극 문양은 고대 선조들이 자신들이 고리족이라는 것을 밝혔던 상징이었다"라며 "고리 기호는 우리 민족의 이동루트에 해당하는 아무르강 유역과 알류산 열도, 아메리카 대륙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태극문양은 원상 속에 양과 음이 위아래로 상대하고 있는 형태이다. 양을 위에 두고 음을 아래에 둔 이유는 천(天)·양(陽)·상(上), 지(地)·음(陰)·하(下)의 본래 위치에 따른 것이다.
태극문양은 지금 태극기, 사찰 돌계단의 소맷돌이나 건물 서까래의 마구리, 문의 궁창 등에 장식되어 있고, 때로는 사찰 경내에 있는 사당의 대문이나 벽체에도 나타난다.
사찰 건물에 장식된 태극문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경주 감은사터 석재의 태극문양이 있다. 감은사는 신라 682년(신문왕 1)에 창건된 절이므로 주돈이의 태극 도형보다 약 400년 앞선 시기의 것이다. 창건 당시 축대의 일부였을 것으로 여겨지는 장대석 표면에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양의(陽儀)와 음의(陰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회전하는 바람개비 형태이다. 또한 고려시대의 불교 유적에서도 태극문양이 발견되는데, 충숙왕(1313~1329) 때 창건된 양주 회암사터에는 두 곳에 석조계단이 남아 있는데 그 소맷돌 양쪽에 각각 이태극과 삼태극의 문양이 음각되어 있다. 감은사터의 것과 달리 양의와 음의가 여백이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이며 좌우로 서로 상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통이 조선시대로 이어져 사찰 곳곳에 태극문양이 시문되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양산 통도사 관음전에서는 법당 문의 궁창에, 의성 고운사 우화루에서는 모든 서까래의 끝에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해남 대흥사 경내에 있는 표충사의 대문에도 태극문양이 크게 시문되어 있다.
사찰에 장식된 태극은 그 형식으로 볼 때 이태극(二太極)과 삼태극(三太極)의 형식이 혼재되어 있다. 양의와 음의가 원상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인 이태극은 본시 음과 양이 개별성과 의존성을 동시에 지니면서 상호 융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삼태극은 천·지·인 삼재(三才)를 상징하는 것으로, 각각 홍색·청색·황색으로 표현된다. 하늘의 도를 이루는 것은 음과 양이고, 땅의 도를 이루는 것은 유(柔)와 강(剛)이고, 사람의 도를 세우는 것은 인(仁)과 의(義)임을 세 개의 의(儀)로 드러낸 것이다. 삼태극도 이태극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삼재가 각기 개별성을 지니고 있으나 서로 의존하고 융합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음을 상징한다.
성리학에서 태극은 우주 만상의 근원이며 인간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진리를 표현한 것으로, 사멸(死滅)이 없는 구원(久遠)의 상(相)으로 이해된다. 한편 불교에서 불성(佛性)이란 심오하고 참된 법으로, 불생 불멸하는 만물의 실체(實體)를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태극과 불성은 모두 우주와 인간의 본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서로 통하고 있다.
조선의 유학자 이황(李滉, 1501~1570)은 유교적 입장에서 태극을 말하였는데, “그것은 지극히 존귀한 것으로 만물을 명령하는 자리이며, 어떠한 것에도 명령을 받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태극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으나, 그 원리는 인간 주체로부터 인식되는 것이므로, 인도(人道)의 극치가 곧 태극이며, 태극이 다름 아닌 인극(人極)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가 탄생할 당시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으면서 한 손으로는 하늘을, 다른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存)이라 외쳤다 한다. ‘나’는 하늘 위, 하늘 아래 홀로 높고 가장 존귀한 위치에 있음을 설파한 것이다. 여기서 ‘나’라는 존재는 ‘참된 나’로서 불성을 가리킨다. 불성을 깨달아 만물을 명령하는 높고 존귀한 경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 ‘유아독존’이며, 그것은 성리학에서 말하는 인극의 경지와 통한다. 따라서 태극의 극치인 인극의 경지는 곧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를 뜻한다.
천상의 달이 천강(千江)에 비칠 때 강마다 둥근 달이 있는 것처럼, 천지로 말하면 천지가 태극이라 할 수 있으며, 만물로 말하면 만물 하나하나가 모두 태극의 원만성을 구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평등하며,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무한한 불성을 가지고 있다. 불성은 모든 것을 통섭하는 진리이고, 또한 우주의 실상(實相)인 것이다. 이 또한 태극의 원리와 통한다.
그런데 숭례문, 단군전, 민족종교 태극도, 민가 지붕 등에도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어 전통건축 학자들과 국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숙명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을 역임한 임숙재 여사의 생가가 충남 예산군 삽교읍 방아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와지붕에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어 전통건축 학자들의 관심을 끌은 바 있다.
<참고문헌>
1. 신상구,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교육사적인 의의", 한국문화원연합회,『1991 제6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 수상집』, 1991.12.
2. “태극 - 절대 평등과 원융(圓融)의 조화”, 허균,『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돌베개, 2000.5.1.
3. “태극(太極)”, 『철학사전』, 중원문화, 2009.
4. 전희진, "태극문양은 '고리족' 선조들의 상징", 2014,11,10일자. 21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8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태극은 우주의 본체(本體)를 말한다. 환언하면 천지(天地)가 아직 열리지 않고 음양(陰陽)의 2기(二氣)가 나누어져 있지 않을 때 단 하나의 존재를 말한다.
『역(易)』속에서 '태극→양의→사상→팔괘'(太極→兩儀→四象→八卦)라는 구조를 갖고 등장한 것이 최초이다. 송(宋)대의 주염계(周濂溪=周敦?, 1017-1073)의『태극도설』(太極圖說)에서는 '태극→음양→오행→만물'(太極→陰陽→五行→萬物)이 되어 자연철학의 체계로 정리된 구조가 되었다.
태극은 음양(氣)을 낳는 모체라고 생각된 관념인데, 이 양자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태극관'(太極觀)의 근본문제가 되었다. 주염계와 동시대의 장횡거(張橫渠)는 그의 『역설』(易說)에서 태극 대신에 태허(太虛)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태허즉기'(太虛卽氣)설을 주장하였다. 주자(朱子)는 정이천(程伊川 정자程子)의 이기설(理氣說)에 입각, 태극을 이(理)라고 규정하여, 기(氣)와 분리하였다. 장횡거는 기일원(氣一元)의 입장에서 태극을 기(氣)의 본체라고 보고, 주자(朱子)는 '이선기후'(理先氣後)의 관점에서 음양을 낳는 동정(動靜)의 이(理)로서 태극을 파악한 것이다. 자연 철학으로 발전해 간 것은 전자의 태극관이었다.
그런데 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손성태 교수는 2014년 11월 10일 서울 KT광화문빌딩 드림엔터 컨퍼런스홀에서 '고대 우리 민족의 상징과 태극의 기원-멕시코에 나타난 우리 민족의 태극'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에서 태극기의 태극이 중국 송나라 학자인 주돈이가 창안한 '태극도설'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고리족' 선조들의 상징이라고 말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손성태 교수는 주돈이의 태극도설보다 1,000년 앞선 기원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음양태극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그는 멕시코에 이동한 우리 민족이 제작한 기원전의 돌거울과 1세기에 세워진 석상에 새겨져 있는 태극문양, 고리 모양의 기호가 그려진 멕시코 조각상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조각상 이마에 휘어진 고리 기호가 그려져 있는데, 이 기호에 태양을 상징하는 원을 그리면 태극이 나온다는 것이다.
손성태 교수는 태극이 '고리족'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고리 모양 기호에서 유래됐다고 설명했다. 고리 기호는 기원전 3000년의 홍산문화와 삼국시대 유물,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후 가장 먼저 만든 개성 수창궁의 용머리 조각상에도 새겨져 있다.
손성태 교수는 "태극 문양은 고대 선조들이 자신들이 고리족이라는 것을 밝혔던 상징이었다"라며 "고리 기호는 우리 민족의 이동루트에 해당하는 아무르강 유역과 알류산 열도, 아메리카 대륙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태극문양은 원상 속에 양과 음이 위아래로 상대하고 있는 형태이다. 양을 위에 두고 음을 아래에 둔 이유는 천(天)·양(陽)·상(上), 지(地)·음(陰)·하(下)의 본래 위치에 따른 것이다.
태극문양은 지금 태극기, 사찰 돌계단의 소맷돌이나 건물 서까래의 마구리, 문의 궁창 등에 장식되어 있고, 때로는 사찰 경내에 있는 사당의 대문이나 벽체에도 나타난다.
사찰 건물에 장식된 태극문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경주 감은사터 석재의 태극문양이 있다. 감은사는 신라 682년(신문왕 1)에 창건된 절이므로 주돈이의 태극 도형보다 약 400년 앞선 시기의 것이다. 창건 당시 축대의 일부였을 것으로 여겨지는 장대석 표면에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양의(陽儀)와 음의(陰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회전하는 바람개비 형태이다. 또한 고려시대의 불교 유적에서도 태극문양이 발견되는데, 충숙왕(1313~1329) 때 창건된 양주 회암사터에는 두 곳에 석조계단이 남아 있는데 그 소맷돌 양쪽에 각각 이태극과 삼태극의 문양이 음각되어 있다. 감은사터의 것과 달리 양의와 음의가 여백이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이며 좌우로 서로 상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통이 조선시대로 이어져 사찰 곳곳에 태극문양이 시문되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양산 통도사 관음전에서는 법당 문의 궁창에, 의성 고운사 우화루에서는 모든 서까래의 끝에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해남 대흥사 경내에 있는 표충사의 대문에도 태극문양이 크게 시문되어 있다.
사찰에 장식된 태극은 그 형식으로 볼 때 이태극(二太極)과 삼태극(三太極)의 형식이 혼재되어 있다. 양의와 음의가 원상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인 이태극은 본시 음과 양이 개별성과 의존성을 동시에 지니면서 상호 융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삼태극은 천·지·인 삼재(三才)를 상징하는 것으로, 각각 홍색·청색·황색으로 표현된다. 하늘의 도를 이루는 것은 음과 양이고, 땅의 도를 이루는 것은 유(柔)와 강(剛)이고, 사람의 도를 세우는 것은 인(仁)과 의(義)임을 세 개의 의(儀)로 드러낸 것이다. 삼태극도 이태극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삼재가 각기 개별성을 지니고 있으나 서로 의존하고 융합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음을 상징한다.
성리학에서 태극은 우주 만상의 근원이며 인간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진리를 표현한 것으로, 사멸(死滅)이 없는 구원(久遠)의 상(相)으로 이해된다. 한편 불교에서 불성(佛性)이란 심오하고 참된 법으로, 불생 불멸하는 만물의 실체(實體)를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태극과 불성은 모두 우주와 인간의 본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서로 통하고 있다.
조선의 유학자 이황(李滉, 1501~1570)은 유교적 입장에서 태극을 말하였는데, “그것은 지극히 존귀한 것으로 만물을 명령하는 자리이며, 어떠한 것에도 명령을 받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태극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으나, 그 원리는 인간 주체로부터 인식되는 것이므로, 인도(人道)의 극치가 곧 태극이며, 태극이 다름 아닌 인극(人極)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가 탄생할 당시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으면서 한 손으로는 하늘을, 다른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存)이라 외쳤다 한다. ‘나’는 하늘 위, 하늘 아래 홀로 높고 가장 존귀한 위치에 있음을 설파한 것이다. 여기서 ‘나’라는 존재는 ‘참된 나’로서 불성을 가리킨다. 불성을 깨달아 만물을 명령하는 높고 존귀한 경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 ‘유아독존’이며, 그것은 성리학에서 말하는 인극의 경지와 통한다. 따라서 태극의 극치인 인극의 경지는 곧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를 뜻한다.
천상의 달이 천강(千江)에 비칠 때 강마다 둥근 달이 있는 것처럼, 천지로 말하면 천지가 태극이라 할 수 있으며, 만물로 말하면 만물 하나하나가 모두 태극의 원만성을 구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평등하며,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무한한 불성을 가지고 있다. 불성은 모든 것을 통섭하는 진리이고, 또한 우주의 실상(實相)인 것이다. 이 또한 태극의 원리와 통한다.
그런데 숭례문, 단군전, 민족종교 태극도, 민가 지붕 등에도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어 전통건축 학자들과 국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숙명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을 역임한 임숙재 여사의 생가가 충남 예산군 삽교읍 방아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와지붕에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어 전통건축 학자들의 관심을 끌은 바 있다.
<참고문헌>
1. 신상구,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교육사적인 의의", 한국문화원연합회,『1991 제6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 수상집』, 1991.12.
2. “태극 - 절대 평등과 원융(圓融)의 조화”, 허균,『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돌베개, 2000.5.1.
3. “태극(太極)”, 『철학사전』, 중원문화, 2009.
4. 전희진, "태극문양은 '고리족' 선조들의 상징", 2014,11,10일자. 21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8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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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글]
white카라
만사지문화....죄송하지만 정말 충격적입니다.나의 생각을 내 허락없이 생대방이 공유할수 있다니...비록내가 불순한 생각을했더라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무섭습니다!그런세상...전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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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이 과연 그렇게 부정적이고 무서운 세상인가?
2010.12.26,
조회 16156
[자유게시글]
피리 부는 사람
후천세상에서 살려면 불순한 생각을 품지 않으면 되는 일입니다. ^-^
남의 아내나 남편을 빼앗거나 남을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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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한번 생각해 봅시다^^
[1]
2010.12.23,
조회 11646
[자유게시글]
진성조
인간의 성품이 변하고 결정되는데, 또 고귀하고 평범하고 비천해지는 등의 높고낮은 성품의 차이가 생겨나는데는 중요한 요소는 크게보면 3가지 라 보는데요, (꼭 3가지가 아니라 큰틀로 봐선 제생각엔 3가지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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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최초의 문명은 한민족의 나라였다 -수메르1,2,3
2010.12.21,
조회 12010
[자유게시글]
진성조
수메르 10.0 | 네티즌리뷰 0건윤정모 저| 다산책방 | 2010.12.09페이지 368| ISBN 9788963704869정가 12,000원 >“인류 최초의 문명은 한민족의 나라였다!” 대한민국이여 들리는가, 5천 년 전 우리가 제국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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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으로 나는 천지개벽 되었다?
2010.12.20,
조회 8525
[추천도서]
진성조
'맬러무드' 라는 작가의 작품중 [수리공] 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스피노자의 [에티카(윤리학)] 를 읽고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의 책을 인근 도시의 한 골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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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강연회 (12월 19일)
2010.12.20,
조회 9785
[자유게시글]
잉어
어제 증산도 교육관에서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혹시 오신 분들은 제 얼굴을 스쳐 지나가셨겠죠..? ^^
말씀가운데,. " 진정한 구원은 천지의 질서가 바로 잡히면서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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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2010.12.19,
조회 12389
[자유게시글]
피리 부는 사람
죄에 걸리면 제가 끌러야지 3편 37장 1 택룡이 감옥에 간 이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느닷없이 “너 큰일났다.” 하시거늘 호연이 놀라서 “왜?” 하고 여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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