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국경일인 개천절과 국조 단군영정을 홀대하다니, 말이 되는가
2016.10.05 17:01 |
조회 12096
한국 정부가 국경일인 개천절과 국조 단군영정을 홀대하는 것은
스스로 국통맥과 국가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불법행위가 아닌가.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辛相龜
올해로 여러 해째 개천절 정부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가 자신의 명의로 경축사를 했다. 개천절이 국경일임에도 행사장은 갈수록 썰렁하고, 무슨 이유에선지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없다. 3·1절, 광복절과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의 국민은 잘 모르겠지만 1949년 10월에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라는 것이 있다. 이에 따르면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들을 정하였으며, '4대 국경일'로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을 선정했다. 이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행사를 주관하고 경축사를 하였다. 그런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는 경축사를 국무총리가 '대독(代讀)' 형식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11년부터는 국무총리 대독도 아닌, 국무총리 본인 명의의 경축사로 격하시켰다.
이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4대 국경일 공식 행사에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참석해 온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대통령 직책상 당연한 업무라고 본다. 혹시 그날 대통령에게 뭔가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리가 본인 이름으로 개천절 경축사를 하는 것은 심각한 헌법 위반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모두들 알다시피 헌법상 총리는 국가 원수가 아니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지위에 있을 뿐이다. 대통령처럼 외국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도 아니다.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 경우는 헌법상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로 한정돼 있다(헌법 제71조). 이런 위중한 시기가 아닌 평상시에 총리가 대통령이 해야 할 일, 즉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일은 이 같은 탈법적 행위가 시작되고, 반복되고, 그리고 정부 내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무관심과 경직성에 있다. 정부가 국경일인 개천절을 홀대하는 것은 우리 역사의 뿌리를 스스로 훼손하고 국가 정통성을 깎아내리는 일이 아닌가. 이제라도 정부는 개천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해 정상화하기 바란다. 국경일에 대통령이 자취를 감추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대전의 경우 개천절 행사가 해마다 대전시청과 중구문화원 강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필자는 2016년 10월 3일 10시 30분부터 단군정맥(국조단군봉안회 개칭)이 중구문화원 강당에서 주관한 개천절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은 참석자가 갈수록 줄어들어 썰렁하고, 대전 중구청장은 참석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단군정맥 간부회원 일부도 참석하지 않아 금년 말에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단법인 단군정맥이 자금난에 허덕이다 보니 국조 단군 영정을 좋은 곳에 봉안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고도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닌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대전시가 예산을 편성해서 국조 단군 영정을 접근성이 좋은 대전시가지 중심에 봉안하여 대전 시민들이 오가며 참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1. 곽영철, “왜 개천절 경축사만 총리 이름으로 하나”, 조선일보, 2016.10.5일자. 32면.
<필자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7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한비문학>? <오늘의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올해로 여러 해째 개천절 정부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가 자신의 명의로 경축사를 했다. 개천절이 국경일임에도 행사장은 갈수록 썰렁하고, 무슨 이유에선지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없다. 3·1절, 광복절과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의 국민은 잘 모르겠지만 1949년 10월에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라는 것이 있다. 이에 따르면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들을 정하였으며, '4대 국경일'로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을 선정했다. 이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행사를 주관하고 경축사를 하였다. 그런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는 경축사를 국무총리가 '대독(代讀)' 형식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11년부터는 국무총리 대독도 아닌, 국무총리 본인 명의의 경축사로 격하시켰다.
이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4대 국경일 공식 행사에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참석해 온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대통령 직책상 당연한 업무라고 본다. 혹시 그날 대통령에게 뭔가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리가 본인 이름으로 개천절 경축사를 하는 것은 심각한 헌법 위반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모두들 알다시피 헌법상 총리는 국가 원수가 아니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지위에 있을 뿐이다. 대통령처럼 외국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도 아니다.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 경우는 헌법상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로 한정돼 있다(헌법 제71조). 이런 위중한 시기가 아닌 평상시에 총리가 대통령이 해야 할 일, 즉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일은 이 같은 탈법적 행위가 시작되고, 반복되고, 그리고 정부 내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무관심과 경직성에 있다. 정부가 국경일인 개천절을 홀대하는 것은 우리 역사의 뿌리를 스스로 훼손하고 국가 정통성을 깎아내리는 일이 아닌가. 이제라도 정부는 개천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해 정상화하기 바란다. 국경일에 대통령이 자취를 감추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대전의 경우 개천절 행사가 해마다 대전시청과 중구문화원 강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필자는 2016년 10월 3일 10시 30분부터 단군정맥(국조단군봉안회 개칭)이 중구문화원 강당에서 주관한 개천절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은 참석자가 갈수록 줄어들어 썰렁하고, 대전 중구청장은 참석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단군정맥 간부회원 일부도 참석하지 않아 금년 말에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단법인 단군정맥이 자금난에 허덕이다 보니 국조 단군 영정을 좋은 곳에 봉안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고도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닌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대전시가 예산을 편성해서 국조 단군 영정을 접근성이 좋은 대전시가지 중심에 봉안하여 대전 시민들이 오가며 참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1. 곽영철, “왜 개천절 경축사만 총리 이름으로 하나”, 조선일보, 2016.10.5일자. 32면.
<필자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7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한비문학>? <오늘의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전체 5,456건 (72/364페이지)
4391
[도전 영어성구] 인간론(1)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2022.11.11,
조회 10018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The Era When Heaven and Earth ConsummateTheir Purpose Through Humans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1 One day, Sangjenim recited to Hyeong-ryeol:하루는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2...
4390
이미 흉물로 전락한 한암당, 재개발 서둘러야
2022.11.08,
조회 12197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4389
[도전 영어성구] 처세(53) 밥티 하나라도 조심하라
2022.11.08,
조회 9035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Be Mindful of Even a Single Grain of Rice밥티 하나라도 조심하라
1 On the evening of October 5, Taemonim went into the kitchen and examined a bucket of dirty water by stirring it with her hand.1...
4388
<위로의 책>
2022.11.07,
조회 7915
[좋은글]
온누리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저자 매트 헤이그 <위로의 책> 내용 중 몇 구절을 소개합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나 자신을 아기라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4387
‘국어사전 독립선언’ 낸 박일환
2022.11.05,
조회 11505
[역사공부방]
신상구
‘국어사전 독립선언’ 낸 박일환 표준국어대사전 어휘 분석해 ‘국어사전 독립선언’ 낸 박일환  ...
4386
[도전 영어성구] 처세(52) 덕은 음덕이 크니라
2022.11.04,
조회 9965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Among the Virtues, Selfless Virtue Is the Greatest덕은 음덕이 크니라
1 “Even if you have extended a benevolent deed to another, it cannot be deemed a virtue if you expect something in return,다...
4385
‘조선 망국 논란’보다 중요한 것
2022.11.04,
조회 12583
[역사공부방]
신상구
‘조선 망국 논란’보다 중요한 것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나라 구실 못 한 조선, 그렇다고 日의 강제 병탄이 정당화되진 않아 고종, 만민공동회의 개혁...
4384
산내 골령골의 죽음을 기억하며
2022.11.01,
조회 12437
[역사공부방]
신상구
산내 골령골의 죽음을 기억하며오피니언사외칼럼세평입력 2022.06.29 07:00지면 18면기자명김화선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교수 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
4383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2022.11.01,
조회 7981
[좋은글]
온누리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기에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개리 비숍, 그의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책 내용중 몇 구절을 소개합니다.당신이 지금 비...
4382
고우 홍기삼의 생애와 업적
2022.10.29,
조회 11811
[역사공부방]
신상구
&nbs...
4381
[도전 영어성구] 처세(51) 우리 공부는 용(用)공부니라
2022.10.27,
조회 10589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Our Practice Is an Applied Practice우리 공부는 용 공부니라
1 “Our practice is an applied practice, so completely devote yourself to the practice that is unknown to others.우리 공부는 용(用)공부...
4380
[도전 영어성구] 처세(50) 묻기만 하면 네 일은 언제 하려느냐
2022.10.24,
조회 9646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If You Ask Others About Every Matter, When Will You Do Your Own Work?묻기만 하면 네 일은 언제 하려느냐
1 The disciples were required to attain an understanding of the meaning of Taemonim’s word...
4379
공자의 비밀코드 2400년 만에 푼 논산人 일부 김항
2022.10.22,
조회 14851
[역사공부방]
신상구
공자의 비밀코드 2400년 만에 푼 논산人 일부 김항“정역(正易)은 주역에 숨겨진 진리 밝힌 책”주역(周易)은 천지인(天地人)의 도를 밝힌 ‘완전한 책’일지 몰라도 그 의미를 완전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공자...
4378
2024년에 개교 100년을 맞이하는 청주고 변천사
2022.10.21,
조회 13510
[역사공부방]
신상구
2024년에 개교 100년을 맞이하는 청주고 변천사 청주시청 근처인 영동에 5년제 청주 제1고보...
4377
[도전 영어성구] 처세(49) 열 항목의 계율을 내려 주심
2022.10.21,
조회 9907
[오늘의영어성구]
한곰
Taemonim Confers Ten Precepts열 항목의 계율을 내려 주심
1 One day in May, Taemonim summoned and gathered senior practitioners and then conferred upon them ten precepts:5월에 하루는 태모님께서 간...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