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코로나바이러스 대 종교바이러스 / 조일준
2020.04.01 20:57 |
조회 8033
[유레카] 코로나바이러스 대 종교바이러스
한겨레 2020-04-01
한겨레 2020-04-01
지구촌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휩싸였다. 1일로 넉달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전망은 암울하다. ‘물리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우울증과 스트레스,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럴 때 종교는 고통받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대다수 종교와 종교인들의 헌신적인 간구와 온라인 예배(법회)는 ‘안전거리‘를 지키면서 신앙을 다지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수많은 교회와 모스크, 시너고그(유대인 회당), 사원과 사찰이 시설을 폐쇄하고 종교 행사를 잠정 중단하거나 온라인 제례, 개인 수행으로 대체했다. 연중 순례자가 끊이지 않는 예수탄생교회(베들레헴)와 성묘교회(예루살렘), 이슬람교의 최고 성지인 메카의 그랜드모스크도 문을 닫았다. 생명 보호를 위한 종교행사 잠정 중단과 종교의 자유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일부 종교인들은 경전이나 교리의 자구에 갇힌 교조주의적 행태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신심의 증명을 그릇된 방식으로 강요하기도 한다. 나라 안팎에 사례는 넘친다. 한국에선 개신교 일부의 일탈이 계속 구설에 오른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자신과 주변까지 위태롭게 하는 꼴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자신과 주변까지 위태롭게 하는 꼴이다. 보건 당국의 만류에도 다중 집회를 강행하는 목사들의 공통 특징은 구약성경의 구절들을 곧잘 인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기독교 성경의 마가(마르코)복음 해설서 <나는 예수입니다>를 펴낸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 기독교는 ‘구약 코로나’에 감염돼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고 통렬한 쓴소리를 했다. “편협한 유대인의 종족신을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기 신으로 모실 이유가 없고, 예수가 그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예수가 중계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신약, 즉 ‘사랑의 계약’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신약은 비유와 상징이 많고 시대적 맥락에 따른 해석이 필요해 성찰과 공부가 필수다. 반면, 구약은 절대적 선악의 이분법과 엄격한 계율, 보상과 징벌에 초점이 맞춰져 직관적이고 강렬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심판”, “전염병은 우상과 미신 탓”이란 주장은 새롭지도 않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너무 나가는 게 문제다. “예배하는 순간 하늘에서 신선한 공기가 내려온다. 마스크 벗어라”(김성광)라거나,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다가 하늘나라 가면 최고의 영광”(전광훈) 같은 일부 목사의 선동은 사람을 ‘생명’이 아닌 ‘죽음’으로 인도하는 무지와 무책임의 극단이다. ‘비유적 설교’와도 거리가 먼, 허황한 주술일 뿐이다.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 집안 출신인 종교연구가 대럴 레이는 오늘날 종교의 “증오와 불관용, 패권주의와 배타주의”를 숙주(신도)를 감염(배타적 교리)시켜 신체를 파괴(분별력 마비)하는 ‘바이러스’에 빗대기까지 했다. “통제되지 않는 근본주의는 사회 자체를 먹이로 삼는다”고도 했다. 저서 <신들의 생존법>에서다. 원제는 ‘신 바이러스(The God Virus)’다. 극단적 비유이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생물학과 현대의학의 성과를 차용한 비교·설명은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그는 신학교에서 종교학(석사)을 공부했다.
예수는 가르침을 설파하면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다. 이때 ‘귀’는 ‘올바른 분별력’을 말한다. 다중에게 말할 수 있는 지위와 특권을 가진 이들일수록 먼저 ‘들을 귀’가 있어야 한다.
조일준 국제뉴스팀 기자 iljun@hani.co.kr
전체 5,456건 (291/364페이지)
1106
"홍익정신으로 글로벌코리아 열자"
[1]
2012.03.22,
조회 11006
[자유게시글]
손성일
▲ 바른역사정의연대 정연진 대표
미국에서 오랫동안 미 의회의 정신대 결의안 채택, 일본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운동 등을 펼쳐온 '바른역사정의연대'(Historical Justice No...
1105
풍류주세백년진
2012.03.21,
조회 5046
[이야기]
손성일
"그대가 어떤 종교를 신앙하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 반드시 자기존재의 근본인 조상의 뿌리와 민족의 시원, 그리고 그들이 어떤 정신세계에서 살다갔는가 하는 민족의 정통성을 명백하게 알아야 한다. "...
1104
누굴 내뜻대로 설득하고 싶은가? 그럴러면...
2012.03.15,
조회 9872
[자유게시글]
진성조
한겨레홈 > 뉴스 > 사설.칼럼 > 칼럼
[김호의 궁지] 치알디니와 다이아몬드
최고의 설득과 협상 전문가들이 권하는 성공하는 방법은?다른 사람에게 먼저 도움을 주...
1103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2012.03.14,
조회 5782
[역사]
홍문화
요즘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려
중심을 못잡고 세상에 휩쓸리다 결국 자기 파괴라는 선택으로
홍익인간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사라져가고 있다,...
1102
3월 하늘의 말머리 구름 형상
2012.03.13,
조회 12329
[자유게시글]
나의택
3월 하늘의 말머리 구름 형상한국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2-03-12 11:25관심지수0글씨 확대글씨 축소말 머리를 형상화한 구름이 3월 하늘에 나타났다.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부 웨일즈의 하늘에 아름...
1101
삶과 죽음
2012.03.11,
조회 4623
[이야기]
나의택
삶과 죽음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삶과 죽음일 것이다. 즉 생사문제야말로 무엇보다 앞선 궁극적인, 그리고 이 세상에서 몸을 담고 살아가는 동안 기필...
1100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님의 선화와 우리들 자세
2012.03.11,
조회 10472
[자유게시글]
나의택
I campi di Aprile by ~jjjohn~ 제가 입도할 때가 생각납니다. 동네 할아버지처럼 구수하게 옛 이야기를 읊듯이 진리를 설하시는 모습을 보고, 진리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천지와 같은 목소...
1099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2012.03.07,
조회 9784
[자유게시글]
진성조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1098
추천신간-[가나한 집 맏아들]~ 소설책 아닙니다^^
[1]
2012.03.07,
조회 9458
[추천도서]
진성조
가난한 집 맏아들(대한민국 경제정의를 말하다)
8.75 | 네티즌리뷰 18건
유진수 저 |한국경제신문사 |2012.01.25
페이지 222|ISBN 9788947528313|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판형 A5, 148*210mm...
1097
새로운 건강정보- EM 에 대해 아세요?
2012.03.06,
조회 4967
[역사]
진성조
1.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입니다. 유용미생물군으로 해석합니다.
2.이 세상의 모든 미생물 중에 인간과 환경 등에 무해하고 좋은 역할과 기능을 하는 미생물들을 복합 배양한 것을 EM이라고 합니...
1096
도쿄에 4년내 대지진 가능성
2012.03.06,
조회 5119
[역사]
진성조
623077236222
@media print{body{color:#000;}}
body{font-size:9pt;color:#000;padding:0;margin:0;}
ul{list-style:none;margin:0;padding:0;}
.mailGet{width:550px;padding:10px;}
.mailGetContainer{wi...
1095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1]
2012.03.03,
조회 8995
[자유게시글]
손성일
이승에 남아있으며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끊임없이외롭고 쓸쓸한 일이다.... 나는 앞으로얼마나 많은그리움의 언저리를맴돌게 될까?아버지는 떠나셨지만아버지는 내 마음속에더 큰 산으로더 높은 물결로더 푸...
1094
재미있는 고전의 의미
2012.03.03,
조회 10910
[자유게시글]
손성일
딱딱하고 고리타분할것 같은 고전의 영어표현 어원이 재밌네요.고전을 뜻하는 영어인 클래식(classic)은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에서 유래,클라시쿠스라는 단어는 함대(艦隊)’를 의미하는 "클라시스(classis...
1093
고조선이전에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2012.03.03,
조회 10735
[자유게시글]
손성일
관련동영상 http://cafe.daum.net/prophecy/1W4n/776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단군조선 이전에 환국(桓國)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우리민족은 서쪽에서부터 왔는데. 환국이라는 말은 광명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1092
생명의 조화세계에 들어가는 정신자세
2012.03.02,
조회 10162
[말씀묵상]
나의택
생명의 조화세계에 들어가는 정신자세왜 도를 닦아야 하는가?--------------------------------------------------------공부 않고 아는 법은 없다 1 예로부터 생이지지(生而知之)를 말하나 이는 그릇된 말이라. 2...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