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코로나바이러스 대 종교바이러스 / 조일준
2020.04.01 20:57 |
조회 8029
[유레카] 코로나바이러스 대 종교바이러스
한겨레 2020-04-01
한겨레 2020-04-01
지구촌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휩싸였다. 1일로 넉달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전망은 암울하다. ‘물리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우울증과 스트레스,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럴 때 종교는 고통받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대다수 종교와 종교인들의 헌신적인 간구와 온라인 예배(법회)는 ‘안전거리‘를 지키면서 신앙을 다지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수많은 교회와 모스크, 시너고그(유대인 회당), 사원과 사찰이 시설을 폐쇄하고 종교 행사를 잠정 중단하거나 온라인 제례, 개인 수행으로 대체했다. 연중 순례자가 끊이지 않는 예수탄생교회(베들레헴)와 성묘교회(예루살렘), 이슬람교의 최고 성지인 메카의 그랜드모스크도 문을 닫았다. 생명 보호를 위한 종교행사 잠정 중단과 종교의 자유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일부 종교인들은 경전이나 교리의 자구에 갇힌 교조주의적 행태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신심의 증명을 그릇된 방식으로 강요하기도 한다. 나라 안팎에 사례는 넘친다. 한국에선 개신교 일부의 일탈이 계속 구설에 오른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자신과 주변까지 위태롭게 하는 꼴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자신과 주변까지 위태롭게 하는 꼴이다. 보건 당국의 만류에도 다중 집회를 강행하는 목사들의 공통 특징은 구약성경의 구절들을 곧잘 인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기독교 성경의 마가(마르코)복음 해설서 <나는 예수입니다>를 펴낸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 기독교는 ‘구약 코로나’에 감염돼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고 통렬한 쓴소리를 했다. “편협한 유대인의 종족신을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기 신으로 모실 이유가 없고, 예수가 그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예수가 중계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신약, 즉 ‘사랑의 계약’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신약은 비유와 상징이 많고 시대적 맥락에 따른 해석이 필요해 성찰과 공부가 필수다. 반면, 구약은 절대적 선악의 이분법과 엄격한 계율, 보상과 징벌에 초점이 맞춰져 직관적이고 강렬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심판”, “전염병은 우상과 미신 탓”이란 주장은 새롭지도 않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너무 나가는 게 문제다. “예배하는 순간 하늘에서 신선한 공기가 내려온다. 마스크 벗어라”(김성광)라거나,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다가 하늘나라 가면 최고의 영광”(전광훈) 같은 일부 목사의 선동은 사람을 ‘생명’이 아닌 ‘죽음’으로 인도하는 무지와 무책임의 극단이다. ‘비유적 설교’와도 거리가 먼, 허황한 주술일 뿐이다.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 집안 출신인 종교연구가 대럴 레이는 오늘날 종교의 “증오와 불관용, 패권주의와 배타주의”를 숙주(신도)를 감염(배타적 교리)시켜 신체를 파괴(분별력 마비)하는 ‘바이러스’에 빗대기까지 했다. “통제되지 않는 근본주의는 사회 자체를 먹이로 삼는다”고도 했다. 저서 <신들의 생존법>에서다. 원제는 ‘신 바이러스(The God Virus)’다. 극단적 비유이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생물학과 현대의학의 성과를 차용한 비교·설명은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그는 신학교에서 종교학(석사)을 공부했다.
예수는 가르침을 설파하면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다. 이때 ‘귀’는 ‘올바른 분별력’을 말한다. 다중에게 말할 수 있는 지위와 특권을 가진 이들일수록 먼저 ‘들을 귀’가 있어야 한다.
조일준 국제뉴스팀 기자 iljun@hani.co.kr
전체 5,456건 (294/364페이지)
1061
이어령 박사의 임진년 특강을 듣고서...
2012.01.26,
조회 9490
[자유게시글]
진성조
http://video.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video&ie=utf8&query=%EC%9D%B4%EC%96%B4%EB%A0%B9%EC%9E%84%EC%A7%84%EB%85%84%ED%8A%B9%EA%B0%95클릭하면 동영상 2개(1분,3분짜리)...
1060
"신앙은 전하기보다 삶으로 증거하는 것"--한겨레
2012.01.19,
조회 10617
[자유게시글]
진성조
한겨레홈 > 뉴스 > 사회 > 종교
‘재난’ 겪고 나서 사랑·나눔 더 절실히 깨달았죠
난민 구호 개척자들 삶터 `샘터공동체’ 화재로 잃어 주변인 쌀 등 도움 손길…“고통...
1059
대한민국 정치계, 여성 대표시대가 열렸다
[1]
2012.01.15,
조회 10548
[자유게시글]
진성조
여야 정치권 '여성 대표 시대' 열렸다
| 기사입력 2012-01-15 19:18
[채송무기자]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대회에서 올해 총선과 대선을 이끌 새 대표로 한...
1058
문제는 경제다 -서울신문
2012.01.15,
조회 9760
[자유게시글]
진성조
[서울광장] 문제는 경제다 /오병남 논설실장 -서울신문
▲ 오병남 논설실장
임진년 벽두부터 나라가 시끄럽다. 정치가 용틀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열리...
1057
불출마선언한 괜찮은 국회의원, 홍종욱의 말
2012.01.14,
조회 10932
[자유게시글]
진성조
바른정치란 무엇일까? ...
불출마 선언을 일찍한, 괜찮은 국회의원, 홍종욱의 말 ~~
새겨 들을만한 ...
-----------------------------------------------------
## 국회 몸싸움, 죽기보다 싫었다―기자 왈...
1056
현실이 된 예언, 휴대전화 초고속열차 등
2012.01.12,
조회 11348
[자유게시글]
진성조
현실이 된 예언, 휴대전화 초고속열차 등 '다 이루어졌다? 소름이...'
기사입력 2012-01-12 14:27:38
[TV리포트 황소영 기자] ‘현실이 된 예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
1055
고구려 사신도의 비밀을 밝힌다.
2012.01.12,
조회 21157
[자유게시글]
홍문화
배달국 이후 단군조선(BCE2267)때 오행치수(五行治水)법이 적힌 금간옥첩(金簡玉牒)을 초대단군의 맏아들 부루(扶婁)태자가 중국의 치수사업을 주관하던 우를 도산(塗山)[양자강 남방]이라는 곳에서 만나 이를 전...
1054
인터넷보다 책과 사색이 집중력에 더 필요
[1]
2012.01.09,
조회 8747
[추천도서]
진성조
홀로움의 미학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로 점철된 소통의 시대에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우리의 뇌는 혹사당하고 있고, 지성은 침식되고 있다는 위기론이 싹트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마음은 행복할까?...
1053
올해는 세계 정권교체의 해
2012.01.08,
조회 9228
[자유게시글]
진성조
[세계는 지금] 올해는 세계 정권교체의 해
| 기사입력 2012-01-08 18:02 | 최종수정 2012-01-08 20:57
14일 대만 ‘선거의 서막’ 열어…친중성향 마잉주 현 총통 우위10월엔 中 시진핑 시대 개...
1052
2012 - 토끼와 거북이 경주의 우화?
2012.01.08,
조회 8955
[자유게시글]
진성조
20년만에 처음 찾아왔다는 총선,대선 동시선거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계에 마치 태풍이 불어 오는듯한 느낌인데요많은 국민들이 정치라면 염증낼정도로 돌아섰는데...그래서 새인물 찾고..안철수 신드롬도...
1051
그대 영혼의 날을 세워라!
2012.01.08,
조회 11998
[자유게시글]
홍문화
올해 임진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8일째다.
2012년은 다른 어느 해 보다도 가장 희망과 불안이 교차되는 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며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려고 한...
1050
[노트북을 열며] 종교계 신년사와 수사학
2012.01.04,
조회 10012
[자유게시글]
손성일
[노트북을 열며] 종교계 신년사와 수사학
신준봉문화스포츠 부문 차장레토릭(rhetoric), 즉 수사학(修辭學)의 역사는 길다. 그 뿌리가 기원전 2000년, 지금의 중동 지역에 번성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까지...
1049
새 인문주의 (네오 휴머니즘)'시대,틀과 판이 바뀐다.
2012.01.04,
조회 10503
[자유게시글]
손성일
월요아침]‘새 인문주의(네오 휴머니즘)’ 시대, 틀과 판이 바뀐다.
새전북신문
[0호] 2012년 01월 01일 (일) 17:02:37
김도종 원광대 철학과 교수 APSUN@sjbnews.com
역사를 보면...
1048
녹두장군 전봉준께서 남긴 시
2012.01.03,
조회 11214
[자유게시글]
손성일
녹두장군 전봉준께서 남긴 시
전봉준은 일찌기 서울을 오르내리며 흥선대원군을 만난 일이 있었다.
대원군은 늘 무리들 틈에 끼여 말 없이 앉아 있는 전봉준이 궁금해서 먼저 말을 붙여보았는데, 전봉준은...
1047
효녀심청이 이야기 설화일까? 실화일까?
2012.01.03,
조회 12964
[자유게시글]
손성일
http://blog.daum.net/jhmost/17346426효녀심청이 이야기 설화일까? 실화일까?백령도에 효녀 심청을 기리는 심청각과 효녀 심청 상(像)이 있다는 사실을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심청은 실존 인...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