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단군을 아시나요
2023.06.29 19:39 |
조회 9811
흔히 우리는 스스로 ‘5천년 문화민족’이라고 하고, 자랑스러운 ‘단군(檀君)의 자손’이라고도 한다.
우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는 ‘국조 단군’은 누구인가?
단군은 자연인의 이름이 아니라 지금의 교황과 같은 종교적, 정치적 최고 지도자의 직함이다. 지금으로부터 4349년 전인 1세 단군 ‘왕검(王儉)’으로부터 47세 단군 ‘고열가(高列加)’까지 2096년간을 이어온 옛 조선의 통치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단군이라면 대표적으로 옛 조선의 개국 단군이신 1세 단군 ‘왕검’을 말하기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은 단군을 한 사람으로 혼동하게 된 것이다. 나라 이름인 ‘조선(朝鮮)’도 서기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서기전 2333년 단군 왕검이 세운 조선이 있어 혼동하기 쉽다. 고조선이라는 나라는 없기에 ‘옛 조선’과 ‘근세조선’으로 구분하여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단군(Tangun)은 몽골어의 ‘탱그리(Tengri)’, 터어키어의 ‘탱그리(Tangri)’에서 파생된 말로 우리말로 ‘당골’이기도 하다. ‘탱그리’는 중앙아시아의 우랄 알타이어족의 광대한 지역에서는 ‘하늘’, ‘중심’이라는 의미가 된다. 몽골의 ‘칭기즈칸’도 중요한 전투에 나설 때마다 ‘하늘 신(天神)’인 ‘탱그리 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계시를 받아 오곤 하였다.

▲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항공사 기내지의 표지. 제목 ‘탱그리’가 선명하다.
중앙아시아의 천산(天山)은 지도에는 ‘한 탱그리 마운틴(Mt. Han-Tengri)’으로 표기된다. 우리는 아이의 볼이나 사과를 만지면서 ‘탱글탱글’하다고 감탄하기도 하는데 이는 곧 하늘처럼 둥글고 참되다는 뜻이다.
카자흐스탄에는 지금도 ‘탱그리’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곧 단군의 도읍지인 ‘아사달’이고, 아스타나 항공사가 발간하는 기내잡지가 ‘탱그리’이다. 그 옛날부터 카자흐스탄이라는 땅도 곧 ‘단군의 땅’이란 상징이다.
앗시리아 설형문자 점토판에 ‘둥기왕‘이 나온다. 김정민 박사(카자흐스탄 알마티대학)는 ‘둥기리’로 추정하고 ‘댕그리’와 유사하다고 한다. 그는 또 ‘티그리스 강(Tigris River)’을 현지인들은 ‘탱그리 강’이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좀 더 넓게 범위를 잡아 유라시아대륙 전체와 더 나아가 아메리카대륙에서도 ‘단군(Tangun)’의 영향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얼어붙은 베링 해를 통해 왕래가 가능했을 때, 일단의 우리 선조들이 건너갔을 것이라는 학설은 이미 정설이다.
지식인과 지도자들이 사대주의 유학에 찌든 근세조선도 초기에는 국조 단군을 존경하였다. 고려 말과 근세조선 초 유명한 학자인 권근(權近 1352~1409)은 단군을 숭모하는 시를 남긴다.
“전설을 듣자니 아득한 옛날 단군님이 나무 밑 언저리에 내리시고
임금 되어 동쪽 나라 땅을 다스렸는데 저 중국의 요임금과 같은 때라오.
천년의 세월이 아사달(阿斯達)에 들어오고 만대를 걸쳐야 동방의 해 뜨는 곳이
판가름나거늘 좋은 고풍이 오래 이어지도록
서산엔 이름다운 석양이 붉게 물들었다.”
(聞說鴻荒日 檀君降樹邊 位臨東國土 時在帝堯天
千年入斯達 萬代判鴻濛 好古踟躕久 西山落照紅)
-양촌집 권1-
놀라운 것은 이 시를 권근이 태조 이성계의 명을 받아 지었다는 점이다.
지금의 혼란한 국내외 정치상황은 바로 우리의 정체성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인간에 의한 재난들이다. 이는 우리가 당당한 국조 단군의 자손인 홍익인간으로 모두를 이롭게 하는 존재들임을 바로 알 때야만 해결될 수 있다.
개천절이 다가오는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의 중심에는 세계최대의 국조 단군상이 세워져 있다. 국조 단군 할아버지께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이 세상이 홍익인간 이화세계가 되기를 언제나, 끝없이 축복하고 계신다.
원암 장영주
사단법인 국학원 상임고문
한민족역사문화공원 공원장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한민족원로회의 원로위원
전체 5,456건 (15/364페이지)
5246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25.12.18,
조회 919
[좋은글]
신상구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이 쓴 ‘서시’의 마지막...
5245
이재명 정부, 고고학회 “정치권, 환단고기 사이비 역사와 선그어라” 성명
2025.12.17,
조회 1723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재명 정부, 고고학회 “정치권, 환단고기 사이비 역사와 선그어라” 성명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당시 언급한 유사 역...
5244
. ‘환단고기’를 함부로 위서라고 단정하지 마라
2025.12.15,
조회 1585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재명 대통령은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는 “환빠를 아느냐”고 물었다. ‘환단고기’를 역사로 주장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역사학계에서는 위서(僞書)로 본다. 박 이사장이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
5243
통일교 천정궁
2025.12.15,
조회 1082
[좋은글]
신상구
[조용헌 살롱] [1522] 통일교 천정궁 경기도 가평군...
5242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열려 있다
2025.12.12,
조회 1052
[좋은글]
신상구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민을 대표해 연설했다. 채 20분이 되지 않는 연설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33차례나 언급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어떤 의도가 깔려 있었을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
5241
인권의 날 77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한국의 역대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소개
2025.12.12,
조회 1656
[역사공부방]
신상구
<특별기고> 인권의 날 77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한국의 역대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소개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
5240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생애와 업적
2025.12.12,
조회 1897
[역사공부방]
신상구
1. 개요[편집]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전과 함께 전태일 자신의 몸을 불태우...
5239
한국 영화의 별 김지미 미국서 투병하다 향년 85세로 별세.
2025.12.10,
조회 1163
[시사정보]
신상구
한국 영화의 별 김지미 미국서 투병하다 향년 85세로 별세. 1960~1970년대 한국 영화의 최고 스타였던 배우 김지미(...
5238
인권변호사·변혁운동가 조영래 열사
2025.12.09,
조회 1034
[좋은글]
신상구
저 처절한 불길을 보라 ...
5237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선생 별세
2025.12.09,
조회 1174
[좋은글]
신상구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선생 별세 88살을 일기로 2022년 4월 20일...
5236
내가 살아 온 100년의 역사, 살고 싶은 나라를 위하여
2025.12.08,
조회 1120
[좋은글]
신상구
내가 살아 온 100년의 역사, 살고 싶은 나라를 위하여 내 인생의 4반세기를...
5235
. 충북 괴산군 출생인 원로 배우 윤일봉 타계
2025.12.08,
조회 1689
[역사공부방]
신상구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엄태웅 장인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인 원로배우 윤일봉이 별세했다. 8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윤일봉이 이날 하늘나라로 떠났다. 향년 91세. 충북 괴산군 출...
5234
인권 변호사 박준영 이야기
2025.12.08,
조회 1631
[역사공부방]
신상구
인권 변호사 박준영 이야기  ...
5233
현재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소개
2025.12.08,
조회 1739
[역사공부방]
신상구
현재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작가(교포 작가)로는 이민진(Min Jin Lee), 이창래(Chang-Rae Lee), 미셸 조너(Michelle Zauner), 캐시 박 홍(Cathy Park Hong), 그리고&n...
5232
이광섭 건축사의 대전 성혈 조사연구 성과
2025.12.08,
조회 1711
[역사공부방]
신상구
이광섭 건축사의 대전 성혈 조사연구 성과 &...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