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비역사학의 계보와 학문 권력에의 욕망」을 읽고

2025.12.25 21:22 | 조회 2268

                       

                       사이비역사학자 기경량 교수의 ‘학문 권력에의 욕망’

                 K스피릿 입력 2024.06.28 21:20 업데이트 2024.06.28 21:35

                     기자명 장한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석사과정)

                  「한국 사이비역사학의 계보와 학문 권력에의 욕망」을 읽고

 

   기경량 교수(가톨릭대 국사학과)가 2024년 『역사비평』 여름호에 게재한 글, 「한국 사이비역사학의 계보와 학문 권력에의 욕망」 중에 언급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재학생이 그 글을 읽은 후 보내온 독후감 형식의 기고문이다. 이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최근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기경량 교수가 「한국 사이비역사학의 계보와 학문 권력에의 욕망」이라는 논문을 『역사비평』에 게재하였다. 이 글에 대해 논할 일고의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지만, 이 시간에도 민족의 진실된 역사와 뿌리를 연구하며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는 많은 학자의 명예를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기경량 교수는 2004년 인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8년부터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미 유튜브나 TV 방송에서 역사해석에 다른 입장을 보이거나 기존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자들에게 비웃음이나 조롱 등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학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인성을 드러낸 바 있다. 한 매체에 나와서도 ‘무령왕릉의 붕어(崩御)’라는 표현을 두고 “백제는 황제의 국가였다라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사람들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백제학자가 그 당시 내제(內帝)를 칭한 선행 연구를 제시하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얼버무리기도 했다.

 

             일본 극우파의 식민사관을 계승한 한국 주류 강단사학계의 대변인 기경량 교수

 

   기경량 교수가 양심적인 학자라며 옹호한 일본학자가 있는데 쓰다 쏘키치(津つ田だ 左右そう吉きち, 1873~1961)이다. 쓰다 쏘키치는 임나일본부설을 긍정한 식민사학자다. 기 교수는 “쓰다 쏘키치는 진구황후의 삼한정벌이 허구였다고 말했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그를 옹호했으나, 실상 쓰다 쏘키치는 진구황후의 신라 정벌 기사를 긍정하였다. 진구황후는 임나일본부설의 기반이 되는 인물이다. 이렇듯 쓰다 쏘키치는 진구황후의 신라정벌을 인정하여 임나일본부설을 긍정한 식민사학자인데, 기경량은 그를 임나일본부를 부정한 양심적인 학자라고 옹호했다. 쓰다 쏘키치는 또한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러한 그의 의견은 패전 후 한국에 남겨진 학자들, 곧 현재의 주류 강단사학계로 고스란히 계승되었던 점도 지적하고 싶다.

 

                        <식민사학→현 사이비역사학의 대부, 쓰다 쏘키치>

 

                               ‘학문 권력을 욕망’하는 기경량 교수

 

   기경량 교수는 쓰다 쏘키치를 위시한 식민사학자들을 매우 관대하게 평가한다.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과학적인 사료 비판과 현대 역사이론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했다고 보았다. 일제강점기 조선사편수회 경력과 해방 후 서울대 사학과 교수, 문교부 장관을 지낸 식민사학의 계승자 이병도의 지도교수가 쓰다 쏘키치였다는 사실은 기경량 교수의 학맥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어떻게 자라났는지를 잘 보여준다.

   결국 탈아입구(脫亞入歐)적 관점에서 동양 고대사를 부정하고 서양문화를 동경한, 그러나 임나일본부와 진구황후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쓰다 쏘키치의 학맥은 서울대 사학과 인맥으로 이어졌다. 기경량 교수는 비록 인하대를 나왔지만 서울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수학한 자격으로 그 편에 서고 싶었던 것일까? 그 마음이 너무 간절하여 본인이 민족사학계를 타도하겠다며 행동대장을 자처한 것이라면 이처럼 기괴한 행적이 설명되고도 남음이 있다. ‘학문 권력에의 욕망’이란 자신의 내심에 대한 진실한 고백이 아닌가?

 

                         민족사학자들을 모욕하는 사이비역사학자 기경량 교수

 

   기경량 교수는 식민사학들에게는 상당히 호의적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족사를 지켜냈던 민족사학자들을 ‘국뽕’, ‘환빠’ 등 저열한 단어로 모욕한다. 과거 도종환 씨가 문체부 장관에 임명되자 기경량 교수는 “환빠스틱한 도종환을 문체부 장관에 임명했다”며 비판하였는데, 이는 학자가 할 말은 아니다.

   기 교수는 겉으로는 학문을 논하지만, 그 내면은 기득권에 편입되고자 하는 애처로운 노력으로 가득 차 있다. 언제 기득권을 잃고 주변으로 밀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학문을 학문 차원에서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한다. 하지만 보라. 누가 학문을 교조주의로 만들고 종교화하고 절대화하는지. 기 교수의 글은 쓰다 쏘키치로부터 한국에 이식된 기형적인 식민사학이 3세대로 넘어가면서 심각한 논리적 부재와 학문적 모순, 설득력 부족으로 몰락해 가는 그들의 불안하고 초조한 심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한국연구재단의 평가마저 부정하는 기경량 교수

 

   기경량 교수는 민족사학계의 학술지 본교의 『선도문화』(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에 대해 “한국의 등재지 관리 제도가 지닌 허점과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연구재단의 학문적 위상과 역할을 무시하는 등 기어이 선을 넘고 말았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에 대한 모욕인 동시에 본인이 한국연구재단보다 학문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는 대단한 오만이 아닐 수 없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학문도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학계 또한 성숙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인격을 기본으로 그 위에 학문적 발전을 해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역사비평』의 원고 심사 수준이 높아져야 함을 지적하고 싶다.

               장한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석사과정) k-spi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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