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에 대한 고 한영우 교수의 견해
『환단고기』에 대한 고 한영우 교수의 견해
2023년에 별세한 고(故)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 사학계의 주류 학자로서,『환단고기의 전체를 진서(眞書)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일부 문헌인 '단군세기'의 실존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환단고기』를 무조건적인 위서(僞書)로 취급하던 당시 학계 분위기에서는 매우 이례적이고 진취적인 견해였습니다.
한영우(韓永愚, 1938-2023) 교수는 저서 《행촌 이암의 생애와 사상》(2002)을 통해,『환단고기』에 포함된 〈단군세기〉가 후세에 일부 가필(덧붙임)된 부분은 있으나, 고려 말 문하시중을 지낸 행촌 이암이 지은 모본(母本)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환단고기』전체를 1940년대에 한암당 이유립이 조작했다는 전면적인 위서론에 대해, 원본(모본)의 존재를 인정함으로써 이를 반박했다. 즉, "행촌 이암이 지은 모본을 토대로 후세인들이 중층적으로 가필·윤색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재야사학계에서는 이러한 한영우 교수의 주장을 근거로 『환단고기』의 진실을 밝혔다."며 그의 학문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1911년 계연수가 묶은 원본의 실존 가능성을 주장하는 논거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영우 교수조차도『환단고기』 전체를 1911년에 완벽하게 편찬된 진서로 본 것은 아니며, 단군세기 부분에 한정하여 역사적 원형을 인정한 것이므로 완전히 위서론을 진서론으로 뒤집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인성 교수 등 대다수 주류 학자들은 여전히『환단고기』를 20세기에 조작된 책으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 한영우 교수는『환단고기』를 무조건 외면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사학자의 태도로, '단군세기'를 바탕으로 홍산문화와 고조선의 실제 역사를 연결하려 했던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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