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총부채 6500조원 넘었다…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2026.03.23 09:15 | 조회 1265


                       국가총부채 6500조원 넘었다…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정부와 가계, 기업 부채를 모두 더한 한국의 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5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부채의 증가율이 유독 높았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년 사이 이례적으로 5.0%포인트 뛰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500조 584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3분기 말 6220조 5770억원에서 1년 만에 280조원(4.5%) 늘어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정부 부채는 1250조 7746억원, 가계부채는 2342조 6728억원, 기업부채는 2907조 1369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정부부채가 9.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는 각각 3.0%, 3.6% 늘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정부와 가계, 기업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통상 ‘국가총부채’로 부르며 한 국가의 경제 성장과 자산 가격 상승 등이 얼마나 빚에 의존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 48.6%로, 1년 전(43.6%)보다 5.0%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은 미국(122.8%), 일본(199.3%), 영국(81.1%), 독일(62.5%), 프랑스(110.4%) 등 주요국보다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비율이 2024년 1분기 말 45.4%에서 그해 말 43.6%로 점차 낮아졌다가 지난해 2분기 말 48.2%로 반등한 점이 눈에 띈다. IIF기준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50%에 바짝 다가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90.2%)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IIF 통계에 포함된 62개국 가운데서는 캐나다(10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이가영, “국가총부채 6500조원 넘었다…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조선일보, 2026.3.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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