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전승신앙이 깃든- 돌탑의 미(美)
2010.10.17 17:54 |
조회 11898
![]() |
우리가 산이나 시골 혹은 절이나 계곡에서 종종 만나는 것이 있습니다. 돌탑(사진)이 그것입니다. 돌로 쌓은 탑은 솟대와 장승 그리고 선돌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신앙이었습니다.
따라서 돌탑은 동네 어귀에 마을 사람들의 참여로 쌓아올려져 마을의 재난을 막는 동네 수호신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돌탑은 이후 공동체의 소원에서 개인적인 소원으로 전이되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선돌이 공동체의 소원을 상징한다면, 오늘날 돌탑은 개인의 소원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돌은 단일한 돌/바위로 구성되지만, 돌탑은 둘 이상의 돌들로 구성됩니다. 주변에 있는 돌들을 이용하여 하나씩 하나씩 올리는 돌탑은 ‘정성’을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아슬아슬하게 쌓는 돌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정성껏 돌탑을 쌓으면서 소원을 빕니다.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분 가족의 행복과 건강, 대학입시를 앞둔 부모는 자식의 진학에 대해 소원을 빕니다. 혹자는 취업이나 연인의 사랑 그리고 부귀영화를 빌면서 돌탑을 쌓을지도 모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성이 지긋하면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공공’미술로서의 돌탑은 사적인 소원보다는 공적인 소원을 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류병학|미술평론가>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선돌은 단일한 돌/바위로 구성되지만, 돌탑은 둘 이상의 돌들로 구성됩니다. 주변에 있는 돌들을 이용하여 하나씩 하나씩 올리는 돌탑은 ‘정성’을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아슬아슬하게 쌓는 돌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정성껏 돌탑을 쌓으면서 소원을 빕니다.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분 가족의 행복과 건강, 대학입시를 앞둔 부모는 자식의 진학에 대해 소원을 빕니다. 혹자는 취업이나 연인의 사랑 그리고 부귀영화를 빌면서 돌탑을 쌓을지도 모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성이 지긋하면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공공’미술로서의 돌탑은 사적인 소원보다는 공적인 소원을 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류병학|미술평론가>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전체 5,456건 (3/364페이지)
5426
김구의 소원
2026.03.24,
조회 1078
[시사정보]
신상구
김구의 소원 ...
5425
'초격차'는 환상, 중국이 앞서간다
2026.03.24,
조회 1831
[시사정보]
신상구
'초격차'는 환상, 중국이 앞서간다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5424
국가총부채 6500조원 넘었다…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2026.03.23,
조회 1900
[시사정보]
신상구
국가총부채 6500조원 넘었다…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정부와 가계, 기업 부채를 모두 더한 한국의 총부채...
5423
중동 미사일 공방 속 우리는 안전한가
2026.03.22,
조회 2083
[시사정보]
신상구
중동 미사일 공방 속 우리는 안전한가 경...
5422
BTS 마침내 완전체…‘아리랑’ 선율 세계로 울려 퍼졌다
2026.03.22,
조회 1961
[시사정보]
신상구
BTS 마침내 완전체…‘아...
5421
4∼5년내 금융 충격” 美 경제석학의 섬뜩 경고
2026.03.22,
조회 1572
[시사정보]
신상구
“달러 지배력 저하 계속…4∼5년내 금융 충격” 美 경제석학의 섬뜩 경고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5420
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
2026.03.21,
조회 1551
[시사정보]
신상구
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 지난 2월28일 미국이 이란을...
5419
브람스의 죽음을 넘어선 사랑
2026.03.21,
조회 1850
[좋은글]
신상구
 ...
5418
AI가 꿰뚫어본 장애인 복지의 민낯
2026.03.20,
조회 1932
[시사정보]
신상구
AI가 꿰뚫어본 장애인 복지의 민낯 시한부인 전경철씨가 최중...
5417
에너지원 90% 수입하는 韓… 덜 쓸 방법부터 고민해야
2026.03.20,
조회 1946
[시사정보]
신상구
에너지원 90% 수입하는 韓… 덜 쓸 방법부터 고민해야 고유가 위기에 ‘자동차 1...
5416
트럼피즘은 왜 실패하고 있는가
2026.03.20,
조회 1522
[시사정보]
신상구
트럼피즘은 왜 실패하고 있는가 &...
5415
에곤 실레, 스물여덟 불꽃같은 인생
2026.03.19,
조회 1986
[역사공부방]
신상구
에곤 실레, 스물여덟 불꽃같은 인생 28세의 한창 꽃 피울 나이에...
5414
슬기로운 오일쇼크 대처법
2026.03.19,
조회 2082
[시사정보]
신상구
슬기로운 오일쇼크 대처법 ...
5413
보원사지 오층석탑, 보물 지정 62년만 ‘국보’ 승격
2026.03.18,
조회 2326
[역사공부방]
신상구
보원사지 오층석탑, 보물 지정 62년만 ‘국보’ 승격 충남 서산시는 18일 보원사지 일원...
5412
노계 박인로(1561~1642)의 대표작품 소개
2026.03.18,
조회 928
[좋은글]
신상구
조선 중기 가사 문학의 거장 노계 박인로(1561~1642)의 대표작은 청빈한 삶 속에서 안빈낙도를 노래한 가사 누항사, 임진왜란의 공을 기린 태평사, 수군에서 지은 선상탄, 그리고 연군지정을 담...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