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은 김정은시대--포스트 김정일, 어디로?
2011.12.23 07:08 |
조회 8612
[北 김정은 시대/김정일 이후 北, 어디로]<4>
5가지 포인트로 본 해외 전문가들의 전망

○ 김정은 체제는 공고할까
대다수 전문가는 ‘단기간 안정’ 쪽에 무게를 뒀다. 미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닛 수석안보분석가는 “김정일이 권력기반을 다지는 데 3년이 걸렸다. 그에 비해 김정은은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 김정은은 일단 군 세력 중에 자신에게 반발하는 그룹을 숙청할 것이다. 장례식 후 몇 달간 1차 숙청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발이 있다면 엘리트 계층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은 당장 나서지 않고 김정은의 실정으로 일반 주민들에게 불만이 생기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노동당 간부들과 군부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김정은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에 몇 달 안에 북한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국제관계학원 주펑(朱峰) 교수도 “김정일 사망 소식을 이렇게 빨리 발표한 것은 북한 내부 권력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의 게오르기 톨로라야 한국프로그램실장도 “북한 지도부는 (김정일 사망이) 이렇게 빠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이 같은 사태에 미리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 군부 내 권력투쟁은 없을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젊은 나이와 경험 부족이라는 틈을 노련한 권력 실세들이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담당 수석 케리 브라운 씨는 “김정은 리더십이 초기에 안착되는 기간에 고모부 장성택이 섭정할 수 있다는 합의가 북한 고위층 사이에 이루어져 있지만 김정일의 장녀 김설송(36)이 국가 선전부문에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자가 될 수 있고 김정남도 위상 회복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컬러스 에버스타드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한국 역사에서 친족의 후견을 받던 지도자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김정은 체제의 미래는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 북은 도발할까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지난해 북한은 천안함 폭침 등으로 대남, 대중 관계에서 많은 비용을 치렀다. 도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몇 개월 내에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한미경제연구소·KEI 잭 프리처드 소장), “북한의 새 체제가 단기간 내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독일 베를린 소재 자유대 한국연구소 에리크 발바흐 연구원도 “김정은 정권은 내부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경제성과를 보여주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식량지원과 지도자로서의 국제적 인정인데 이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의 협상이 잘 안 될 경우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브루스 베닛)는 의견도 있다.
○ 평양발 ‘아랍의 봄’은 가능할까
견해가 엇갈린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실장은 “북한에서 갑자기 주민들이 몰려나와 시위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누구도 아랍의 봄을 예견하지 못했듯 북한도 마찬가지”라며 “김 위원장이 남겨놓은 유산은 핵 외에 아이러니하게도 ‘시장(market)’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북한의 내부 변화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프리처드 KEI 소장은 “아랍의 봄은 페이스북, 트위터, 휴대전화 등을 통한 정보의 속도에 기반을 둔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그런 종류의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필립 크롤리 전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에는 핵무기가 있다. ‘평양의 봄’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케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연구원은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일각에서는 ‘북한의 봄(Korean spring)’을 바라고 있으나 그럴 개연성은 높지 않다”며 “북한 인구가 대부분 농촌지역에 몰려 있는 데다 도시지역 엘리트 계층도 개혁은 원하지만 혁명은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중국의 역할은
중국 칭화대 당대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인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북-중 관계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에게는 체제 유지를 위한 현금 확보가 요구되고 있고 이를 외부로부터 끌어들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국은 지금 국면에서 아주 중요한 플레이어”라며 “김정은 체제의 지속성은 중국에 달려 있다. 하지만 중국이 티베트 등 서부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비등한 상황에서 북한까지 변화로 이끄는 노력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빅터 차 실장은 “한국과 미국, 중국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상황에서 최대의 적은 3국 사이에 계산착오(miscalculation)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전체 5,456건 (287/364페이지)
1166
택시기사 아저씨 2인의 다른 삶
2012.11.17,
조회 7487
[좋은글]
참마음
택시기사 아저씨 2인의 다른 삶지난주 토요일에 경영지원본부와 수유동지점이 함께 Fun과정의 일환으로 레프팅을 다녀왔다.오랜만에 즐거운 나들이에 한창 들떠있었고, 나 또한 2001년 자산관리영업을 시작하면서 트...
1165
바르게, 순리대로 살아라
2012.11.16,
조회 7968
[좋은글]
참마음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의 이익을 위해서 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건 천벌을 받는 짓이다. 아니, 세상 사람이 누가 저 위해서 생겨난 사람 하나나 있나?...
1164
지금은 대자연이 원시반본 하는 때
2012.11.15,
조회 7768
[좋은글]
참마음
지금은 대자연이 원시반본 하는 때 * 우주 변화 법칙으로 묶어서 지금은 호호탕탕한 대자연이 원시로 반본을 하는 때다.이와 더불어 상제님 진리 역시 원시반본原始返本이다.상제님 진리가 대자연 진리요, 대자연 둥...
1163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지혜
2012.11.15,
조회 7348
[좋은글]
참마음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지혜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어떤걸 골라야 할 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고르는...
1162
회사 이직을 하지 않는 사람
2012.11.14,
조회 7105
[좋은글]
참마음
K 회사 영업부 김대리는 리더십, 성실성등을 무기로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우리회사로오세요~ 라는 회사의 사장은 김대리를 영입하려 마음먹고 김대리를 보고 프로젝트를 준다. 그러면서 김대리를 구...
1161
실재와 현상의 갈등
2012.11.14,
조회 10553
[자유게시글]
개벽정신
진리란 현상의 실재에 대한 순응이다. - 화이트헤드 무슨 소리냐 하면 동서양 철학의 고민이란 뭐냐? 신앙의 갈등이 있거든.. 본래의 진리 세게에서 전하는 우주의 본래 모습 실상...
1160
김제동 - 시작할 때 마음을 잊으면 돌아갈 때 갈 곳이 없다
[1]
2012.11.14,
조회 11411
[자유게시글]
개벽정신
[쿠키 연예] 김제동이 23일 밤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6 KBS 연예대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연예가중계’‘해피선데이’‘스타 도전 골든벨’등을 진행하고 있는 김제동은 재치넘치는 입...
1159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1]
2012.11.13,
조회 4536
[좋은글]
이성구
내가 만족하고 기뻐하는 일을 행하면 즐거운 일이 생깁니다.
행복은 이순간에 있고 행운은 이순간을 즐기면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옵니다.
먼저 도전과 소책자를 전해주신 영등포도장에...
1158
고래잡이 반대에 힘을 실어주세요!
2012.11.09,
조회 9925
[자유게시글]
김지환
http://www.greenpeace.org/korea/get-involved/petition/stop-scientific-whaling/ 그린피스의 활동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절대반대입니다.
1157
1156
1155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긍정의 힘'
2012.10.24,
조회 12503
[자유게시글]
환단스토리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긍정의 힘'채널A 9월 28일 밤11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01 긍정의 힘을 기억하십니까?. → http://youtu.be/8ayjOMc0KQE
#02 소주 맛의 변화를 실험하다 → http:/...
1154
한국도 일본처럼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려면
2012.10.22,
조회 9292
[자유게시글]
신상구
한국은 왜 노벨상 수상자를 단 1명밖에 배출하지 못 하는가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신상구
2012년 깊어가는 가을, 스웨...
1153
홍범구주 란 무엇인가요?
2012.10.22,
조회 9925
[질문과 답변]
홍범구주
저희 집안은 고려때 원나라의 공주를뫼시고 고려왕과 결혼식을하려고 고려에왔다가 완으로부터 귀향하여 벼슬할것을 제안받아 황해도 풍천을 거점으로 왕르 로부터풍천 하사밭은 땅의 본향으로 임씨가되여 이어...
1152
RE:홍범구주란
2013.01.02,
조회 14485
[질문과 답변]
진리수호
는 서경(書經) 32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으로 전합니다. 일명 상서 라고도 말하며 중국의 요순시절부터 주(周)나라 때까지 사관(史官)들이 군주(君主)의 언동(言動)을 중심으로 정사(政事...








댓글 0
댓글 내용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