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영화 '2012'를 보고
2010.06.18 19:45 |
조회 11839
박신욱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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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올리버 플랫
개봉 2009, 미국, 캐나다, 157분
목차 :
1. 인류멸망을 다룬 재난영화들
2. 인류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
3. 구원자
4. 새 하늘 새 땅
5. 시간이 인생이다.
1. 인류멸망을 다룬 재난영화들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이르나니 내가 천지를 돌려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오."
- 강증산 상제님『증산도 道典』 4편 152장 1절
지금까지 많은 인류멸망을 소재로한 재난영화가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지구종말을 소재로한 재난영화로는 혜성충돌을 다룬 『딥 임팩트』와 『아마겟돈』, 인공지진을 발생시키는 미국의 군사무기 데스티니로 인해 멈춰진 지구내핵을 다룬 『코어』, 지구온난화로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의 평균온도가 떨어져 다시 발생하는 빙하기의 도래를 다룬 『투모로우』, 외계인의 침략으로 인류가 멸망하는 『인디펜덴스데이』, 『화성침공』, 『우주전쟁』, 지구정화를 위해 방문한 우주인에 의한 인간멸망을 다룬 『지구가멈추는날』, 미국군대가 연 차원의 문을 넘어 나온 고대생물들에 의해 인간이 멸망하는『미스트』, 초목이 발산하는 호르몬에 의해 인간이 스스로 자살하는『해프닝』,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으로 인해 멸망하는 세계를 다룬『닥터 스트레인지스러브』, 핵전쟁으로 멸망해 버린 세계를 다룬『혹성탈출』전염병으로 인류가 멸망한 세계를 다룬『나는 전설이다』, 인간의 멸망을 원하는 바이러스학자가 강력한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뿌려 인간이 멸망당한 세계를 그린 『12몽키즈』등이 대표적인데 이에 한가지 덧붙여 최근에 태양흑점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발로 생성된 중성미자가 지구내부를 데워 이로인해 대륙이동급의 지진, 화산폭발, 그리고 해일이 전지구를 덮쳐 인류가 멸망하는『2012』까지 다양한 이유로 다양하게 인류가 멸망하는 재난영화들이 대중에게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제가 지난 토요일이었던 서기 2009년 11월 21일 날 봤었던 2012년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2. 인류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
“서양이 곧 명부(冥府)라. 사람의 본성이 원래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하나니 이것이 곧 배서향동(背西向東)이라. 만일 서양을 믿는 자는 이롭지 못하리라.”
- 강증산 상제님『증산도 道典』 2편 120장 1~3절
특히 『2012』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2012』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모든 재난영화의 공식을 다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말의 시기와 정부의 진실을 숨기기 위한 정치적 공작에 대한 음모론, 영웅적인 사람들, 그리고 화려한 지진과 화산폭발, 해일에 의한 재난장면과 자동차로 시작해서 경비행기 대형항공기에서 수만명이 몇년간 생활할 수 있는 배까지 규모를 늘려가는 이동수단에 대한 볼꺼리까지 과히 재난영화의 만찬이라 할만했습니다.
앞서 예를 들었던 재난영화는 인간의 멸망을 다룬 재난영화들입니다. 위 영화들 이외에도 재난영화는 많이 있으나 대부분은 국지적인 재난을 다룬 영화들입니다. 앞서의 영화들과 달리 『해운대』나『일본침몰』『뉴욕대지진』『10.9』『볼케이노』『단테스피크』『트위스터』『파이어스톰』『타이타닉』『포세이돈』『퍼펙트스톰』『괴물』『911루스체인지』같은 영화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특정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영화라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말하자면 전지구적인 규모로 인간의 멸망을 다룬 영화는 아니었다는 것이고 앞서의 영화들은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인류멸망을 다룬 영화들의 공식을 살펴보면 세기말적 분위기의 바통을 넘겨받은것 같지 않고 점차 인간멸망의 원인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실제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큰 원인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현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흥미로운 것은 西紀 2012년 12월 21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야달력의 큰 주기가 끝나는 지점, 바이블코드가 예언하고 있는 지점, 웹봇 프로그램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시기, 주역의 양기가 소멸되고 음기로 가득차는 시기, 노스트라다무스의 새로운 예언에 나타나고 있는 시기, 행성X가 3600년 만에 접근하는 시기 등이 서기 2012년 12월 21일에 맞추어 인간의 종말이 일어난다고 실제로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에 따르면 이것을 현시대의 종말이 찾아오는 시점이며 이 날짜에 맞추어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점차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현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말하고 있지 않은 종교경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도의 『숫타니파타』나 『베다』, 불교의『아함경』을 비롯한 『미륵경』『미륵상생경』『미륵하생경』, 유대교의『구약』과 천주교 카톨릭과 기독교의『신약』,이슬람교의『코란』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종교경전에는 어김없이 전시대의 종말과 그 후 시대의 이야기와 함께 다음시대에 도래할 종말과 그 종말이 있고 난 다음시대와 인류를 그 다음시대로 이끌 구원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삶의 희망을 노래해야할 종교경전이 실은 하나같이 현시대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극히 경계해야 할 것은 역시 종말론을 유포해서 이득을 얻는 자들의 행위 입니다. 사이비 종교와 사이비 전도사 또 사이비 단체들이 기세를 부리며 사람들의 종말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해서 그 속에서 이익을 창출해 온 것이 역사였고, 그것은 2012년 12월 21일 종말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 2012년에 종말이 온다는 것을 유포하는 책자와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유명해져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11월7일자로 방영된 SBS TV『그것이 알고 싶다』「2012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프로그램을 보면 정작 2012년 12월 21일에 종말이 온다는 책을 발간한 책의 저자와 사이트 운영자들과 2012년에 종말이 올것임을 홍보하는 사람들은 책을 팔고, 사이트로 정보를 팔고, 종말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한 기구를 팔아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종말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책과 사이트정보와 위험대비장비들을 팔아서 『2012』에서 보여준 것처럼 방주에 타기 위한 돈을 벌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신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재물을 가질 수도 있죠. 또 사람을 현혹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이 가능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덕이 근본이며 능력과 재물은 말단에 불과합니다.
3. 구원자
"선천에는 위무(威武)를 보배로 삼아 복과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상극의 유전이라.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 곳이 없으면 버린 바 되고, 비록 천한 것이라도 쓸 곳이 있으면 취한 바 되나니 이제 서양에서 건너온 무기의 폭위(暴威)에는 짝이 틀려 겨루어 낼 것이 없으리니 전쟁은 장차 끝을 막으리라." - 강증산 상제님『증산도 道典』 5편 412장 1~3절
영화 『2012』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G8국가가 전 세계의 거부들을 상대로 두당 10억유로를 차출하여 전 지구적인 물난리에 대비해 중국에서 거대한 배를 건조하고 세계의 갑부들이 1인당 10억 유로를 내고 이 배에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각국의 왕과 왕자들과 고관대작과 일부 과학자와 기술자 그리고 세계의 갑부 4만여명과 암수 한쌍씩의 동물들만 살고 나머지는 해일로 모두 죽는 걸로 나옵니다. 말하자면 현대의 노동력과 자본 그리고 과학기술을 총동원하여 8척의 방주를 만들어 종말을 넘는 내용입니다. 영화에서는 8척의 방주중 4척만이 가동되는 걸로 나오고 맨 마지막 장면에서는 3척만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향해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참으로 인상적인 것은 대통령과 부통령 등 직계상관들이 모두 죽고 난후라 미국의 장관이 지휘하는 방주를 비롯해서 고관대작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4만여명의 갑부들도 버리고 배를 출항시키려고 합니다. 결국 방주를 만들것을 처음 건의했던 대통령과학자문 헥슬리의 설득으로 방주들이 문을 열어 4만여명을 태우는 장면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신약』 마태복음 19장 24절과 마가복음 10장 25절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으로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아마 영화를 만들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쉽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재산의 정도로 볼 때 중류층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잭슨네 식구들 4명이 그리고 하류층 중에서는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는 티벳승려의 제자가족 4명 등 8명이 유일하거든요.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인간의 종말이 닥쳐 왔을때는 갑부들이 자신들의 모든 재산을 헌납하고 방주를 만드는데 혈성을 바쳤던것 처럼 일단 많은 돈을 벌어놓고 정부와 연줄을 대어놔서 항상 정부가 주도하는 극비 프로젝트에 참여해야만 종말의 순간에서 살아남는 것일까요? 그런데 미안하게도 어느 종교의 어떤 경전에도 그런 이야기는 단 한줄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2012』는 현실적인 상황을 잘 고려해서 만든 CG기술이 훌륭한 잘 만들어진 오락재난영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동서고금의 예언들은 백인과 그들 문명의 멸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시대의 예언자 시빌의 탁선과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자 유대계 프랑스인이었던 노스트라다무스 조차 백인들의 조상이었던 볼스크들 곧 반달족 후손들의 멸망은 크고 격렬하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이며 20세기 미국의 예언자인 에드가 케이시나 제2의 에드가 케이시라 불렸던 폴 솔로몬 등은 미국과 유럽의 대부분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다고 말하며 대륙이 없어진 지도를 보여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서 내려오는 예언들에 따르면 한결같이 태인인(서방사람) 또는 백인들의 문명을 하느님이 벌하신다는 이야기가 꼭 들어가고 있습니다. 『신약』에서 조차도 구원하는 무리는 동방의 해뜨는 곳으로 부터 오는 거룩한 흰옷을 입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 모든 예언들에서는 구원을 하는 주체가 동방으로 부터 오는 동방인이지 최소한 백인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4. 새 하늘 새 땅
"장차 서양은 큰 방죽이 되리라.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치리라. 세상을 불로 칠 때는 산도 붉어지고 들도 붉어져 자식이 지중하지만 손목 잡아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 앞으로 세계전쟁이 일어난다. 그 때에는 인력으로 말리지 못하고 오직 병이라야 말리느니라. 동서양의 전쟁은 병으로 판을 고르리라.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려면 병으로 병을 씻어 내야 한다. 병겁이라야 천하통일을 하느니라."- 강증산 상제님『증산도 道典』2편 139장
깨인자들에게 내려지는 경고는 바로 지진이나 화산폭발이나 해일이 아닙니다. 세계전쟁 일명 천지전쟁이라 불리는 격렬한 전쟁과 이 병을 말리기 위해 발생하는 병이야 말로 진실로 큰 문제입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2012』는 각종 자연재난에 대한 영화의 총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종교경전과 예언서에 등장하는 것은 단순한 지각변동에 의한 천지변혁만이 아닙니다. 분명히 인간에 의해 벌어지는 전쟁과 고약한 질병이 연달아 발생할 것임을 경고 하고 있죠.
그리고 또 인간의 역사에 하나님의 개입이 있을 것임을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누군가에 의해 방주가 만들어져서 타야하는 상황만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사건들도 함께 벌어지며 이것에 인간의 역사에 우주를 다스리는 조화옹의 손길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본과 아메리카 유럽 등지에서 지진과 화산폭발 그리고 해일의 상황이 벌어질 것임을 예언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재난영화들이 주로 전 지구적인 물난리의 상황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영화 『2012』가 만들어 내는 화려한 볼거리와 세간에 항구히 퍼지고 있는 2012년 12월 21일 지구종말설은 그래서 유사과학의 개연성과 고대의 지식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만들어진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세상 사람들에게 혼란을 야기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5. 시간이 인생이다.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 강증산 상제님『증산도 道典』 7편 38장 4~6절
약 6천년전에 성군 태호복희씨께서 농경과 목축의 방법을 창생들에게 가르치신 이래 인류 최악의 숙적은 자연환경과 인간 자신과 함께 돌림병이었습니다.
저는 자연재난으로 일어나는 지진해일과 화산폭발과 정부의 음모론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전 세계에 몰아닥치고 있고 또 몰아닥쳤던바 있던 전염병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시고 여기에 더 비중을 두고 앞날을 준비하시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으로서 천심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사람만이 다음 세상의 뿌리가 되는 시대라는 점을 굳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기 139년 서기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오후 2시 39분
박신욱 psuk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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